최근 음료 업계에서 '제로 슈거'가 뜨고 있습니다. 콜라와 사이다 위주였던 제로 탄산 시장에서 과일향 음료, 에너지 음료 등으로 영역이 넓어졌으며, 이제는 제로 슈거 소주까지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건강을 즐겁게 관리한다는 '헬시 플레저(Healthy+Pleasure)' 트렌드에 맞춰 업체들이 설탕 대신 열량이 없는 인공감미료를 첨가한 제로 슈거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헬시플레저란?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2022년 임인년(壬寅年) 범띠 해를 이끌 10대 트렌드로 제시한 말 가운데 하나로, 건강을 즐겁게 관리한다는 뜻으로, 과거에는 쾌락을 절제하거나 포기하는 방식의 건강관리가 주였다면 이제는 건강관리에도 즐거움을 부여해 '지속가능한 건강관리'를 추구하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건강 역시 '치료'에서 '예방'의 개념으로 그 중요성이 이동하는 추세인데요.
이와 같은 헬시플레저 트렌드는 1인 가구 증가,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건강과 보건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며 확산됐는데, 여기에 SNS 인증과 경험·재미를 중요시하는 소위 말하는 MZ세대의 등장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로 슈거 음료 라인업 확대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부터 제로 슈거 음료 라인업을 확대해 왔으며, 지난해 1월 펩시 제로 슈거, 2월 칠성사이다 제로를 출시했고, 지난 4월과 5월 탐스 제로, 핫식스 제로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칠성사이다 제로는 지난해 국내 판매량 1억 캔을 돌파했고, 탐스 제로는 출시 한 달 만에 약 500만 캔이 판매됐다고 하네요.
그리고 경쟁사인 한국코카콜라는 지난 2006년 코카콜라 제로를 출시하며 제로 탄산음료 시장을 독점했지만 올해 1분기 펩시 제로 슈거에게 1등 자리를 내준후, 코카콜라는 성장하는 제로 탄산음료 시장에 맞춰 '닥터페퍼 제로 슈거'를 지난 10월 출시했습니다.
소주 제로 슈거
주류 업계도 제로 슈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9월 16년 만에 소주 신제품으로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새로를 내놨습니다.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천700만 병을 기록하며 주류 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는데요. 개인적으로 새로가 저한테도 맞더라고요 ^^;
새로의 칼로리와 알코올 도수는 326kcal, 16도입니다.
■ 하이트진로
제로 슈거 소주 열풍에 하이트진로도 뛰어들었는데요.
하이트진로는 대표 소주 브랜드 진로를 '제로 슈거' 콘셉트로 리뉴얼해 내달 9일 출시한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당류를 사용하지 않고 하이트진로의 98년 양조기술로 진로 본연의 맛을 유지했다고 하는데, 알코올 도수는 16도로 기존 진로보다 0.5도 낮으며, 칼로리는 기존 330kcal에서 320kcal로 낮아진다고 합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제로 슈거 탄산음료 시장 규모는 2천189억원으로 지난 2016년 903억 원보다 142.4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는데요.
올해 제로 슈거 탄산시장은 작년보다 더 성장할 전망입니다.
내용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 구독하기~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함께하면 좋은 글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