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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이해 못하는 야스쿠니 참배, 기시다 야스쿠니 공물 봉납, 야스쿠니 신사가 뭔지 다들 아시나요?

by 우렁 각시 2022.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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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77주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에 진심 어린 반성이나 사과 요구 없이 일본을 힘을 합쳐나갈 이웃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대통령실이 일본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2차 대전 패전을 한 일본 입장에서 멈출 수 없는 관습이라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의 취임후 첫 광복절 경축사인데도 강제징용, 위안부 등 과거사 현안에 대한 언급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죠. 

윤석열

 

야스쿠니 신사가 뭐지?

 

우리 광복절이자 일본 패전일인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비롯한 주요 각료와 정치인들은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하는 등 침략 전쟁을 미화하거나 반성 없는 태도를 되풀이했습니다. 일본은 ‘종전일’로 표현하지만 ‘패전일’인 이날 가해국으로서의 사죄를 꺼리며 매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의 반발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기시다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 신사에 다마구시(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공물 대금을 사비로 봉납했습니다. 현직 총리는 주변국의 반발을 고려해 직접 참배하는 대신 공물을 봉납하는데요. 아베 신조 전 총리,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에 이어 기시다 총리도 취임 후 첫 패전일에 공물 봉납으로 대신했지만 어떤 형태든 전범자를 추모한다는 의미는 변함이 없습니다. 현직 각료와 유력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도 이어졌는데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이 최근 임명된 기시다 2차 내각의 각료로서 지난 13일 처음으로 참배한 데 이어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 안전보장 담당상, 아키바 겐야 부흥상,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등이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정무조사회장도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사비로 다마구시를 봉납했으며, “앞서 전쟁에서 고귀한 생명을 희생한 선인들의 영혼에 삼가 애도의 정성을 바치고 항구적 평화를 다시 한번 맹세했다”라고 참배 소감을 밝혔습니다.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이 문제였음에도 하기우다 정조회장은 반성이라는 단어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죠.

 

 

 

◇ 야수쿠니 신사 참배는 왜 할까?

호사카 유지 세종대 대우 교수(독도연구소장)는 16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의 ‘야스쿠니 참배는 관습’ 발언을 두고 “나치를 이해하자. 그거 하고 똑같은 이야기”라며 “이해하면 안 된다며, 일본 국민들 중에서도 이해 안 하는 사람이 거의 70%, 80%인데, 그런 식으로 하면 절대 안 되는 그 발언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어준 뉴스공장 호사카 유지 교수



호사카 교수는 “(전쟁을) 정당화하고, 미화하고. 그러니까 그 전사한 사람들을 그 신으로 승격시킬 때 당신은 열심히 싸웠다(라는 의미)”라며 “세계에서 보면 어? 한국이 옛날에 일본 속국이었던 그때 하고 비슷한 사상을 갖게 되어가네라는 이상한 오해를 그 세계에 또 준다”고도 해석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라는 곳을 많은 한국 국민들은 그냥 45년 이후에 전범을 합사했기 때문에 문제가 된 신사다. 그 정도로 알고 있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45년 이전부터 일본이 전쟁을 일으킬 때마다 전몰자, 전사한 사람들이 나오는데 그 사람들을 신으로 계속 모셨습니다. 
야스쿠니 신사는 종교시설이기 때문에 먼저 그 신으로 하기 위해서 초혼을 합니다. 초혼라는 것은 혼을 부르는 거죠. 필리핀에서 죽었다 하면 혼은 필리핀에 있다. 그러니까 먼저 그 영혼을 그 신사에 부르는 그러한 의식을 합니다. 
그리고 그 귀신을 불러 가지고 그다음에 당신의 생애는 일본을 위해서 위대한 생애였다라는 식으로 쭉 그 영혼을 위로합니다. 쉽게 말해서 위령제를 하는 겁니다. 영혼이 충분히 만족했다. 그렇게 느꼈을 때에 신으로 이제 승격시킵니다. 이게 모든 것을 기본적으로 일왕이 나와서 행사를 했습니다. 유족들은 자신의 아들이나 남편이 죽었던 것은 굉장히 슬프지만 그런 식으로 일왕이 자신의 아들이나 남편을 신으로까지 승격시켜주었다고 하여서 그 아주 감사히 여기는 겁니다. 
그 감사의 마음을 받아 가지고 계속 전쟁을 할 수 있게 만드는것, 이게 야스쿠니의 기본적인 목적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사상자 생기고 그러면 반대 의견도 생기고, 슬퍼서 이제 그 왕에도 항의할 수도 있고, 군에도 항의할 수 있는데, 그걸 다독여주기 위해서 진행하는 겁니다. 그렇게 신으로 만들어줘서 거기에 합사 된 인물들이 A급 전범들입니다.

그리고 전범들뿐만이 아니라 일단 전쟁터에서 죽은 사람을 거의 모두 거기에 합사를 합니다. 그러나 일왕을 위해서 죽었다. 이게 조건입니다. 일왕에 반대해서 죽은 사람들 제외하는데, 적하고 우리 편을 일왕이라는 기준 중심으로 갈라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신이 돼 가지고 그다음에 당신들은 다시 일본을 지키는 것이다. 이게 그 45년까지 일본의 교육입니다. 
인권이라든가 그런 사상하고는 전혀 정반대의 이것을 일본에선 국가주의. 국가를 위해서만 그 개인이 존재한다라는 이야기인데  쉽게 말하면 전체주의죠. 그 전체주의, 국가주의, 인권을 완전히 무시한. 그러니까 그 가미카제 특공대라든가 이러한 사상이 바로 그 근저에 이 야스쿠니의 사상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던 것입니다. 
일본 극우가 이 야스쿠니 신사를 신성시하는 이유입니다. 

[출처 - 김어준 뉴스공장 호사카 유지 대우교수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장) 인터뷰 참조]


 

 

◇ 야스쿠니 신사

야스쿠니 신사

일본이 벌인 주요 전쟁에서 숨진 246만여 명을 신격화해 제사를 지내는 일본 최대 규모의 신사(神社)로,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들의 위패가 보관되어 있어 군국주의를 조장한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도쿄 중심가인 지요다[千代田]구에 위치한 일본 최대 규모의 신사이다. 신사(神社)란 일본 황실의 조상이나 신대(神代)의 신 또는 국가에 큰 공로가 있는 사람을 신으로 모신 사당을 말한다. 본래 메이지[明治] 일왕 시절 일본 군인들의 혼령을 위로하기 위해 1869년 '쇼콘샤[招魂社]'라는 명칭으로 창건됐으나, 1879년 '평화로운 나라'라는 뜻의 야스쿠니로 개명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청일전쟁 · 러일전쟁 · 만주사변 · 제2차 세계대전 등 일본이 벌인 주요 전쟁에서 숨진 군인 및 민간인 246만 6000여 명의 위패를 보관해 두고 이들을 신격화해 제사를 지내는데, 특히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전쟁 유물 및 전범들의 동상도 전시되어 있다. 제사는 매일 지내며 봄·가을에는 대규모 위령제를 열고 일본 건국일(2월 11일) 등 기념일에는 수시로 각종 행사를 벌인다. 특히 종전기념일인 8월 15일에는 우익들의 순례성지로 변한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왕실이 경비를 부담하는 특별 관폐(官幣) 신사로서 제국주의 시절에는 군국주의 확대 정책을 종교적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한 것은 물론 일왕 숭배와 군국 이념을 조장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에는 국영 신사라는 지위가 박탈되면서 국가관리에서 벗어나 일개 종교법인으로 격하됐으나, 국가적 보호를 둘러싼 논의는 현재까지도 분분하다.


 야수쿠니 참배에 관한 윤석열 대통령실 입장은?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15일 오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미래 지향적인 관점에서 한일 관계를 복원하시겠다고 했으나 일본 기시다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에 공납을 했고, 현재 관료들이 몇 년째 직접 참배를 이어가고 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 질의에 “야스쿠니 신사에 일단 일본 총리가 직접 가지는 않는 선에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한 것 같고, 사전에 우리 측에 설명도 해왔”다며 “8월 15일이 우리에겐 광복과 독립을 맞은 날이지만 일본은 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한 날이다. 그런 의미에서 매년 8‧15마다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지도부가 어떤 식으로든 예를 표하는 것이 멈출 수 없는 관습이 돼 있는데, 사전에 여기에 대해서 한일이 어떻게 교감하느냐, 그 이후 반응을 어떻게 조절해 나가느냐가 문제”라고 답해 논란을 불렀습니다.  이 관계자는 “우리 외교부가 간단하게 어쨌든 평가를, 비판을 할 것”라면서도 “그러나 그것에 관계없이 큰 틀에서 한일이 지금 생각하는 현안에 대해서는 매우 긴밀한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겠다”라고 했는데요.

대통령실에서 A급 전범이 합사돼 있는 종교시설인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국가 지도부인 총리와 관료들이 공물을 바치고 참배하는 행위를 관습이라고 규정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과거사 반성과 사죄의 표현은커녕 우리나라를 침략해 국권을 침탈한 자들을 신으로 모시는 일본 지도부를 이해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건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써 적절치 못한 변명이네요.. 차라리 말을 말지.... 일본한테 왜 이리 굽신되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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