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이모티콘 ‘:-)’이 온라인에 등장한 지 40주년이 됐다고 미국 CNN 방송이 19일 보도했습니다. 1982년 9월 19일 오전 11시 44분 한 대학 게시판에 구두점인 콜론(:)과 하이픈(-), 괄호())를 결합한 ‘:-)’ 이모티콘이 등장해 온라인 역사를 새로 쓴 지 벌써 40년이나 된 것인데요.
이모티콘 ● 1982년 9월 19일 스콧팔먼 교슈가 학교 온라인 게시판에 웃는 표정 ' :-) '을 올리것이 최초의 디지털 이모티콘으로기네스북은 명명했다 |
◇ 이모지와 이모티콘은 뭐가 다를까?
흔히 이모지(emoji)와 이모티콘(emoticon)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 이모티콘 - 텍스트(특히 문장부호들의) 조합으로 형태를 나타낸 것
- 이모지 - 이미지 자체(웃는 얼굴을 표현한 그림 등)가 하나의 문자처럼 쓰이는 것
◇ 이모티콘은 누가 언제 만들었을까?
미국 카네기멜런대 컴퓨터 사이언스학과 스콧 팔먼 교수는 텍스트만 쓸 수 있는 학교 온라인 게시판에 웃는 표정을 표현한 ‘:-)’을 구두점인 콜론(:)과 하이픈(-), 괄호())를 결합한 :-) 이모티콘은 1982년 9월 19일 오전 11시 44분 한 대학 게시판에 처음으로 게시했습니다. 기네스북은 이를 “최초의 디지털 이모티콘’으로 명명했는데요.
이후 40년간 이모티콘은 얼굴 표정이나 사물을 나타내는 그림 아이콘인 이모지(emoji)로 발전하면서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까지 모든 대화 방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습니다. 한 대학교 게시판에서 텍스트 몇 개로 시작한 것이 현재 전 세계적인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의 주요 방법으로 확산한 것입니다.
팔먼 교수는 오늘날의 네티즌들도 고민할 수밖에 없는 ‘텍스트 소통 시 미묘한 뉘앙스를 제대로 전달하는’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모티콘을 고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는 CNN에 “텍스트만 쓸 수 있는 인터넷 미디어를 사용하던 시대에는 몸짓이나 표정을 알 수 없어 (문장만으로) 농담 여부를 가려낼 수 없었다”며 “(온라인 게시물을 접한) 사람들 가운데 누군가 농담을 이해하지 못하고 분노와 적대감으로 반응하면 그로 인해 원래 토론 분위기는 사라지고 다툼만 남게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모지 표준화를 관장하는 비영리단체 유니코드 컨소시엄 산하 이모지 소위원회의 제니퍼 대니얼 위원장은 이모티콘에 대해 몸짓, 억양이나 목소리 크기처럼 “언어가 말하지 않는 것들을 제공한다. 사람들이 ‘오케이’라고 말할 때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명확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벌써 4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그저 신기할 뿐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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