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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정부 지원금

환율 1400원 돌파 왜 문제지? 한국 제2의 'IMF' 경고

by 우렁 각시 2022.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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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면서 달러당 1400원 선을 돌파하였다는 소식입니다. 이는 세계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합니다. 환율은 한 국가의 무역 경쟁력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수입하는 제품의 가격을 변화시켜서 물가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환율 상승 시 문제점과 IMF가 다시 올 수 있다는 언론보도가 있어서 관련 내용에 대해 알아볼게요.

 

□ 환율 1400원 돌파 왜 문제지?

  • 환율 - 외국 돈을 살때 지불하는 외국 돈의 가격

 

 

 

환율 = 미국 달러의 개념이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통화인 '기축통화'여서 환율의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면 한국돈 1400원이 미국돈 1달러를 살 수 있다는 뜻이죠

원달러 환율


환율이 이렇게 많이 오르면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인플레이션과 관련이 있는데요

  • 인플레이션 - 화폐가치 하락으로 인해 물가가 지속적, 전반적으로 오르는 현상

마트에서 물건 몇개만 사도 만원이 훌쩍 넘고 서민들은 부담감에 소비를 조금씩 줄이고 사람들이 물건은 산다고 돈을 쓰지 않으니 자영업자는 타격을 받고, 판매가 줄어드니 기업은 생산과 고용을 줄이게 되고, 일자리는 감소하는 현상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죠. 일자리가 감소하니 실업 상태에 사람들이 많아져 더더욱 소비를 줄이게 되고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경기 침체로 빠지게 되는 겁니다.

경기침체로 이어지는걸 막기 위해서는 화폐가치를 올려야 합니다. 그게 금리 인상이죠
금리인상이 되면 높은 이자로 인해 대출을 꺼리게 되고 비교적 안전한 예금, 적금을 찾고 이 때문에 돈이 모이게 됩니다.

■ 미국의 금리인상과 한국의 금리인상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때 한국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으면 한국돈은 상대적으로 가치가 하락하게 됩니다. 그러면 투자자들이 가치가 떨어진 한화를 팔고 달러로 바꾸기 때문에 외화가 빠져나가게 됩니다. 그러면 한국이 금리를 높이면 되지 않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금리가 오르면 대출 이자가 높아지게 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가계 대출이 많은 편이라서 미국을 따라서 금리를 인상하면 서민들, 대출이 있는 국민들이 엄청난 피해를 보게 됩니다.
그래서 금리를 엄청나게 높이는 것보다는 미국 달러보다 살짝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려고 하는겁니다.

 

□ 한국 아시아서 가장 위험"…'제2 IMF' 경고

세계 2위와 3위 경제 대국인 중국과 일본의 통화가치가 급락한 가운데 1997년 아시아에서 발생했던 외환·금융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는 미국 블룸버그의 경고가 나왔습니다. 글로벌 펀드들이 아시아 지역 전체에서 자금을 대거 회수하면 급속한 자본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인데요. 글로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아시아에서 무역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한국이 통화가치 폭락에서 가장 취약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는 점.

2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엔화 가치는 달러 대비 25% 안팎으로 폭락했으며 중국 역내 기준 위안화 가치도 달러에 비해 10% 넘게 추락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일본과 중국이 환율 방어를 위한 정책을 펼칠 여지가 크지 않다는 것으로, 미국은 금리 인상 여력이 아직도 충분하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일본과 중국은 아직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경기 부양 정책을 시행하면서 달러 대비 엔화와 위안화 가치가 계속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과 중국이 아시아 경제·무역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워낙 크기 때문에 최근 경제 불안이 파급효과를 일으키는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일본 엔화와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통화지수 간 120일 상관계수가 지난주 0.9 이상으로 급등해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미즈호증권 싱가포르 지점의 경제 및 전략 책임자인 비슈누 바라탄은 "위안화와 엔화는 아시아 지역에서 큰 닻이며 약세는 아시아 무역과 투자에서 아시아 통화를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호주 맥쿼리캐피털 관계자는 아시아 통화 중 한국 원화, 필리핀 페소화 등 무역수지 적자 국가들의 통화가 가장 취약하다고 꼽았으며, 이 관계자는 엔화와 위안화 둘 다 가치가 하락하면 신흥국 통화 보유자의 헤지(위험 회피)와 달러 매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미즈호은행 관계자는 "위안화와 엔화 약세는 아시아 무역·투자와 관련해 통화가치를 불안정하게 할 위험이 있다"며 "우리는 어떤 면에서 세계적인 금융위기 수준의 스트레스를 향해 가고 있는데, 이런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아시아 금융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우려했습니다.

'브릭스(BRICs)' 용어 창시자인 짐 오닐 골드만삭스 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달러당 엔화의 심리적 저항선인 150엔이 뚫리면 1997년 같은 아시아 외환위기가 올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그는 "지역의 두 경제 대국인 중국과 일본 통화의 폭락은 해외 자금에 겁을 줘 아시아 전체에서 자금을 빼는 현상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아시아의 본격적인 외환위기로 확대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 IMF - 1997년 외환 위기

1997년부터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했던 외환 유동성 위기를 통칭하는 말.

IMF


외환 위기 사태 발생 직전까지, 김영삼 정부의 금융 정책으로 인해 각 기업들은 무분별한 차입에 의존하며 무분별한 과잉투자를 벌였다. 동시에 국외적으로는 태국의 고정환율제 포기로 인해 환율을 이용한 외국 자본의 차익 실현으로 동남아시아에 통화 위기가 발생하였고, 동북아시아를 거쳐 세계 경제에 불안을 가져왔다. 이러한 경제 불안은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 경제 위기를 불러왔다. IMF 위기란 표현 때문에 IMF가 나쁘다는 오해가 잦으나, 사실 IMF는 한국이 치명적인 경제 위기에 빠진 당시 구제금융을 해준 기관이다. 즉 국가가 망하지 않도록 큰돈을 빌려주고 원금과 이자를 받은, 일종의 은행이다. 돈을 빌려주는 일에 있어서 상대의 신용등급은 매우 중요한데, 당시 한국은 국가적인 부도로 인해 신용등급이 나락으로 떨어진 상황이었다. 사실 나쁘게 생각하기보단 고맙게 생각해야 할 기관이다.

이를 1997 아시아 금융 위기(1997 Asia Financial Crisis)으로 불리며, 인도네시아와 태국은 위기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국가였고, 한국은 단순 지표상으로 앞의 두 국가보다는 덜했으나 역시 엄청난 위기를 겪었다. 홍콩, 라오스, 말레이시아, 필리핀, 몽골, 캄보디아, 마카오 등도 침체에 시달렸다. 브루나이, 중국,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또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영향을 덜 받았다. 그리고 그 당시에 아시아 유일한 선진국인 일본에도 영향을 준 정도로 파급력이 엄청하게 큰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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