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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나이키 유니폼 한국 디자인 1위, 월드컵 유니폼에 담긴 의미

by 우렁 각시 2022.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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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홈 유니폼이 나이키 유니폼을 입는 13개 국가들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습니다. 반면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유니폼은 캐나다의 원정 유니폼입니다. 각 팀의 유니폼은 색깔과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으는데요. 월드컵 기간 대회 개최국은 글로벌 유니폼 전시장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한국 축구대표팀 2022 월드컵 유니폼에는 어떤 의미가 담겼있는지 알아볼게요.

 

□ 카타르월드컵 나이키 유니폼 한국 디자인 1위

유니폼 전문 사이트 '푸티 헤드라인'은 24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나이키 유니폼을 입는 출전국 13개의 유니폼 디자인을 평가해 발표했습니다.

 

 

 


■ 한국 홈 유니폼 평점 1위
한국 축구대표팀의 홈 유니폼은 5점 만점에 4.1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는데요. 한국의 원정 유니폼 또한 3.9점을 받으며 5위를 차지해 높은 순위에 올랐습니다. 2위와 3위는 각각 크로아티아 원정 유니폼, 잉글랜드 원정 유니폼이 차지했습니다.

2022 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 유니폼
2022 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 유니폼 - 홈 유니폼(왼쪽)과 원정 유니폼(오른쪽) : 나이키코리아 제공


■ 낮은 평점은 캐나다 원정 유니폼
가장 낮은 평점을 받은 유니폼은 캐나다 축구대표팀의 원정 유니폼으로, 사실상 기본 디자인에 캐나다 엠블럼만 들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캐나다 유니폼


푸티 헤드라인은 캐나다 원정 유니폼에 1.5점을 주면서 "전혀 영감을 주지 못한 디자인"이라고 혹평하며 "나이키 후원 국가 중 유일하게 맞춤 제작을 받지 못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도깨비 - 한국 전통 캐릭터의 재해석
한국의 홈 유니폼은 빨간색 바탕에 어깨에는 호랑이 줄무늬를 보는 듯한 물결무늬로 이뤄져 있습니다. 축구대표팀 공식 후원사인 나이키에 따르면, 이번에는 도깨비라는 한국 전통 캐릭터를 재해석했습니다. 홈 유니폼에는 도깨비에서 착안한 강렬한 붉은색을 적용했고, 상의와 하의가 만나는 도깨비 꼬리 그래픽에 열정과 투지를 담았으며, 어깨 부위의 물결무늬는 호랑이의 줄무늬를 형상화한 패턴입니다. 

원정 유니폼은 이전 유니폼에서 쓴 적 없는 색깔과 디자인으로, 검정 바탕에 하늘·땅·사람의 조화를 상징하는 삼태극 색상의 패턴이 강렬합니다.

한국 유니폼

상의 깃 아래 인장처럼 자리한 ‘대한민국’ 네 글자가 인상적이며, 역대 대표팀 유니폼에서 이 자리에 들어간 글자는 ‘KOREA’이거나 ‘투혼’이었죠. 불굴의 투지나 정신력을 강조하던 시절을 지나 ‘대한민국’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자랑스러울 수 있는 변화상이 반영된 것 같아 뿌듯해지네요. 유니폼 공개 행사에 참석한 황희찬 선수(울버햄튼)는 “새로운 유니폼을 갑옷이라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 한국 축구대표팀 월드컵 유니폼에 담긴 의미

월드컵 기간이면 대회 개최국은 글로벌 유니폼 전시장이  되는데요. 
각양각색 유니폼은 이들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신호입니다. 팬들은 유니폼을 입는 행위를 통해 팀과 자신을 일체화한다. 

■ 월드컵 유니폼의 색

  • 노란색 - 순진함이나 미숙함 혹은 겁쟁이라는 이미지를 포함하지만 축구에서는 다릅니다.  
     월드컵 최다 우승팀의 영광과 전통을 상징 펠레와 지코가 입고 뛰었던 노랑 유니폼에는 브라질 축구 특유의 화려함이 있습니다.
  • 하늘색과 흰색이 교차하는 스트라이프는 ‘절대 메시’를 보유한 팀(아르헨티나)의 자부심을 뜻합니다. 
    여기에 월드컵 트로피에 입맞춤하는 마라도나가 겹쳐 보이는 것도 자연스럽죠.
  •  심플하기 그지없는 흑백 조합은 선 굵고 강한 독일 축구 이미지 그대로이며,
  •  프랑스의 파랑에는 지네딘 지단의 우아함에 킬리앙 음바페의 힘과 젊음이 느껴집니다. 

■ 프로클럽 유니폼 상징색 적용 원칙
프로 클럽들이 유니폼에 상징색을 적용할 때는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 우선 선수들이 눈에 잘 띄어야 한다
    녹색 그라운드에서 선명하게 구분되는 색깔이어야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 다음으로 적과 아군을 뚜렷이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두 팀의 유니폼 색깔이 비슷하다면 관전 자체에 혼란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런 경우에 대비해 이른바 ‘원정 유니폼’이라고 하는 세컨드 유니폼을 만든다. 상징색의 주 컬러가 아닌 다른 색을 활용한 유니폼이다. 

  • 심리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고려도 색깔에 반영한다. 
    눈에 잘 띄는 색은 선수들이 패스할 때 동료를 잘 알아보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상대 팀에게는 위협적이다. 
    흰색이 선수를 거대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거나 빨강이 공격성과 위협감을 극대화한다는 종류의 연구도 흔하다. 
    같은 이유로 회색이나 갈색 같은 색은 유니폼에 거의 쓰이지 않는다. 

프로팀과 달리 국가대표팀 유니폼에서 주 컬러(홈 유니폼)를 정하는 기준은 단순한데요. 거의 국기 색상을 차용합니다.

  • 독일은 흰색 바탕에 검정·빨강·골드를 포인트로 활용  
  • 스페인은 빨강을 기반으로 노랑을 덧댄다. 
  • 브라질은 노란색 바탕에 파란색과 녹색을 깃이나 소매 등에 적용. 
  • 한국은 태극기의 태극 문양 중 양을 뜻하는 빨강이 주 컬러

■ 축구 유니폼 디자인 변형

  • 1970년대 - 팀 엠블럼 
  • 1980년대 - 제조사의 로고가 들어감        
  • 1980년대 중반 - ‘전사 프린트’ 방식으로 유니폼에 디자인을 가미
  • 1990년대 말 - 각국의 고유문화나 전통 문양을 덧입히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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