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예방 치료 샴푸는 없습니다. 탈모에 나쁜 음식들

유전, 스트레스, 다이어트 등으로 탈모를 겪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탈모에 좋은 음식과 탈모 샴푸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게 사실인데요. 최근 샴푸 사용으로 탈모를 치료 및 방지한다며 허위 광고를 한 업체들이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식품의약품 안전처는 탈모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며 온라인에서 샴푸를 광고·판매한 사례를 점검해 172건의 접속을 차단하고 행정처분을 의뢰했다고 7일 밝혔는데요. 지난달 4~14일 341개 인터넷 사이트를 점검해 화장품인 샴푸를 탈모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의약품으로 광고·판매하는지 등을 살펴봤는데요. 적발 사례와 탈모 샴푸 허가 사례, 그리고 탈모에 좋지 않은 음식에 대해 알아볼게요.

□ 탈모 샴푸 적발사례

탈모 치료제(의약품)는 두피에 흡수돼 작용하는 방식
샴푸와 같이 모발을 씻어내는 용법으로 허가받은 제품은 현재까지 없음
기능성화장품으로 인정을 받은 경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뿐 탈모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없음

적발 사례로는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가 16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능성 화장품이 아닌 화장품을 기능성 화장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도 5건 적발됐고, 이외에 `두피 진피층까지 영양성분 전달`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도 있었습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탈모 치료제(의약품)는 두피에 흡수돼 작용하는 방식이고, 샴푸와 같이 모발을 씻어내는 용법으로 허가받은 제품은 현재까지 없습니다.

이 때문에 샴푸에 대해서는 의약품으로 오인·혼동할 수 있는 `탈모 치료`, `탈모 방지`, `발모·육모·양모`, `모발 성장`, `모발 두께 증가` 등의 표현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인데요. `탈모 샴푸`, `탈모 관리`, `탈모 케어` 등의 표현이 사용되는 경우, 탈모 기능성 화장품으로 심사를 받거나 보고했을 경우에만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식약처는 기능성 화장품으로 인정을 받은 경우에 대해서도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뿐 탈모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식약처는 "기능성 샴푸를 사용할 때 붉은 반점, 부어오름, 가려움 등 증상이 나타나면 사용을 중지하고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라고 권고했습니다.

□ 탈모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들

탈모가 관심을 받으면서 탈모에 도움되는 음식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모발은 발모 사이클에 따라 자라고 빠지고를 반복하기 때문에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 사이클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소를 반드시 먹어야 합니다.

■ 탈모에 좋은 음식들

콩류

질 좋은 단백질 함량이 높은 콩은 모발 성장에 좋은 음식이다. 콩은 혈당 지수가 낮고, 필수 지방산인 리놀렌산과 이소플라본 성분이 풍부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단, 콩의 사포닌이란 성분은 요오드를 체내로 배출시키므로 부족한 요오드는 해조류를 통해 보충해 주면 좋다. 또한, 콩의 안토시아닌은 발모 효과가 있는데, 검은콩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해조류

미역,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들은 모발 영양성분인 요오드, 철, 칼슘 등이 풍부하여 모발의 성장을 돕고 탈모를 예방한다. 특히 요오드는 모발 발육을 촉진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로, 요오드가 부족하면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져 모발의 성장이 지체되어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시마에 풍부한 비타민 A, D, E 성분도 모발재생에 도움을 준다.

잡곡

유전성 탈모를 일으키는 효소인 ‘모낭효소’의 분비를 줄이고 발모를 촉진하는 음식은 아연과 구리가 풍부한 음식이다. 대표적으로 현미, 조, 수수 등의 잡곡이 있다. 특히, 현미는 비타민 B, 비타민 B1, 단백질 등 총 16가지 영양분이 골고루 포함되어 있고, 트립토판과 타이로신 성분이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데 관여해 머리를 검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견과류

비타민 E는 혈류의 흐름을 개선해 주는 역할을 해서 스트레스성 탈모가 있을 때 도움이 된다. 호두에는 비타민 E와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이 풍부하고 오메가 3 지방산의 한 종류인 알파-리놀레산이 함유되어 있어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탈모에 좋다. 잣에도 비타민 E와 토코페롤 성분이 풍부해 혈관을 깨끗하게 하고 모공을 단단하게 하며 머리에 윤기를 제공한다. 그밖에 비타민 E가 풍부한 음식은 해바라기씨, 참깨 그리고 검은콩 등이 있다.

채소

시금치 등의 채소에는 비타민과 철분 등의 미네랄이 풍부하고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준다. 특히 당근의 베타카로틴은 비타민 A로 전환되어 두피와 모발 건강에 도움을 준다.

■ 탈모에 나쁜 음식들
유전적 탈모는 남성호르몬이 ‘모낭효소’에 의해 전환되면서 나타나는데, 이 모낭 효소를 증가시키는 음식이 동물성 지방과 같은 기름진 음식입니다.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서 모근의 정상적인 작용을 방해합니다. 설탕, 흰 밀가루, 백미 등의 정제 탄수화물을 먹으면 체내에서 곧바로 당분화되면서 체내의 인슐린 호르몬이 증가하는데, 인슐린은 몸에 들어온 포도당을 지방으로 축적시켜 모근의 정상적인 작용을 방해합니다.
이외에도 카페인과 알코올은 모발 건강에 독이 되는데요. 술은 체내의 미네랄을 고갈시키고 혈액순환을 방해하며, 과도한 카페인 섭취도 혈액순환을 방해해 탈모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수많은 탈모인들에게는 슬픈 소식이군요..탈모샴푸는 없다는 것이니 혹시나 비싼 금액으로 샴푸 구매는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