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역할도 가능한 '에어팟 프로'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과 ‘에어팟 프로'가 보청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서 화제인데요.
IT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아이사이언스(iScience)'에 게재된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보청기 가격이 엄청난데, 이제 아이폰 '에어팟'이 보청기를 대신할지 궁금하네요. 관련된 소식과 아이폰 '에어팟' 가격은 얼마 정도 하는지 한번 알아볼게요.

 

□ 아이폰 '에어팟' 난청 지원 기능

에어팟에는 난청이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몇 가지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 해당 기능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 라이브 리스닝 
'라이브 리스닝(Live Listen)'은 주위 소리를 증폭해서 듣는 기능으로, 해당 기능을 작동하면 스마트폰 마이크로 수집된 소리를 증폭시켜 에어팟으로 들려주게 됩니다.

■ 대화 부스트
대화 부스트(Conversation Boost) 기능은 에어팟의 마이크를 사용해 대화 음량을 높여줘 가벼운 청각 장애를 가진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아이폰 '에어팟' 보청기 실험

최근 아이사이언스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에어팟의 이 기능들이 기존 보청기와 비슷하게 중등도 난청이 있는 사람들이 소리를 듣는데 도움이 됐다고 알려졌는데요. 대만 최대 의료기관 대북영민총의원 이비인후과 옌푸 청 교수 연구팀은 에어팟이 보청기를 대신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경도에서 중증도 난청 환자 21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연구팀은 참가자에게 에어팟 프로와 에어팟2, 프리미엄 보청기, 기본형 보청기를 착용하게 한 후 "전기 요금이 최근 인상됐다" 등 짧은 문장을 읽어주고 들은 말을 다시 말하게 했는데요.

■ 실험 결과

• 에어팟 프로

조용한 곳에서는 기본형 보청기와 비슷함
프리미엄 보청기보다는 약간 덜 들리는 것 나타남

 

• 에어팟2

가장 성능이 낮음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보다는 소리를 더 선명하게 들을 수 있음

시끄러운 곳에서는 측면에서 소음이 들릴 땐 에어팟 프로가 프리미엄 보청기와 비슷한 성능을 보였지만, 소음이 정면에서 올 때는 에어팟2와 프로 모두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 보청기 가격과 에어팟 가격 비교

프리미엄 보청기의 가격은 약 1316만 원(1만 달러), 기본형 보청기는 약 197만 원(1500달러), 
에어팟2는 약 17만원(129달러), 에어팟 프로는 약 33만 원(249달러) 정도로  에어팟이 보청기에 비해 훨씬 저렴합니다.

일반적으로 보청기는 가격이 비싸고 나이가 들어 보이는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어 난청 환자들이 꺼리는 경우가 많은 게 사실이죠. 에어팟은 현재 보청기 역할로 완벽하진 않지만 보청기를 꺼리는 난청 환자들에게 삶의 질을 높이는 데는 분명 도움이 되는 게 사실일 거 같네요.

저 역시 보청기를 사용해야 한다면 보청기보다는 에어팟프로를 구매할 거 같네요. 아무튼 흥미로운 실험 결과네요..

정부에서 난청, 청각 등 지원하는 사업도 있습니다. 아래 내용 참고하시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난청 보청기 정부지원 사업] 청각장애 등록 - 세상 살아가는 쓸데있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