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청취율 1위 뉴스공장 하차

방송인 김어준 씨가 올해 말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12일 오전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며 "오늘은 2016년 9월 26일 뉴스공장 첫 방송 이후 6년 2개월 15일이 되는 날"이라며 "저는 앞으로 3주 더 뉴스공장을 진행한다"라고 예고했는데요.

이어 "324주 동안 해왔는데 3주 더 하면 올해 말이 된다. 올해 말까지 하겠다"며 "사정이 있는데 그 이야기는 추후에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말까지라는 걸 지금 알려야 TBS 이어가는 분들이 준비할 수 있다"며 "그동안 20분기 연속 청취율 1위를 했고, 1위를 앞으로 20년 (더) 하려고 했다. 그 이야긴 나중에 마무리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프로그램은 TBS 라디오 청취율 1위를 지켜왔지만, 정치 편향성 등의 논란에 지속해서 휩싸여왔는데 결국 하차하게 되었네요.

 

 

 

 

□ 김어준 하차 원인

 

김어준의 하차는 지난달 서울시의회가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킨 영향으로 보입니다. 

서울시의회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비롯해 TBS의 상당수 프로그램이 정치 편향적이라고 지적해왔는데요.

TBS 폐지조례안

서울시의회는 2024년부터 서울시의 TBS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를 통과했고, 오세훈 시장도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내놓으며 압박했었죠.

김어준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면 ‘뉴스공장’이 폐지될 것이란 내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TBS는 예산 삭감에 기존의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를 내부 아나운서로 대거 교체하는 등 프로그램 개편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김어준 하차, 국민의 힘은?

국민의힘은 방송인 김어준 씨의 TBS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하차 결정과 관련해 "이제라도 '가짜뉴스공장'이 멈추게 됐기에 참으로 다행"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차제에 언론이라는 방패막이 뒤에 숨어 가짜 뉴스를 만들고 확산시키며 국가적 혼란을 초래하고 여론을 호도하는 행태를 스스로 멈추는 자정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신장식 변호사, 주진우 기자 하차

신장식변호사(좌) 주진우기자(우)

TBS에서 ‘신장식의 신장개업’(신장개업)을 진행하는 신장식 변호사와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를 진행하는 주진우 씨 역시 프로그램에서 하차합니다.

 

신 변호사와 주 씨는 하차 소식을 전하며 방송에서 불만을 드러냈는데요.

 

신장식 변호사는 12일 오후 방송에서 “(하차는) TBS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볼모로 잡은 작금의 인질극에서 인질을 살리는 선택”이라고 했으며, 주진우 기자는 “(하차는) 언론 탄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거 근데 언론탄압아닌가요? 바이든 날리면으로 MBC 공격하고... TBS는 예산으로..

제가 좋아하는 라디오방소이였는데..이제 아침에 뭘 들어야 할지 고민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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