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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사회, 생활정보

백종원 예산시장 젠트리피케이션 이슈 정리

by 우렁 각시 2023.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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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손을 거쳐 예산시장이 '핫플레이스'가 되면서 시장을 오래 지켜온 상인들이 이곳을 떠나야 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에 대해 문제를 토로하는 사장님들이 있다는 인터뷰가 나왔는데요. 
실제 충남 예산군과 백종원 대표 유튜브에 따르면 예산시장 내 통닭집, 떡집 주인들은 지난달 건물주로부터 각각 퇴거 요청을 받았다고 하고, 실제 백종원 대표께서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언급하시며 걱정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오늘은 백종원 예산시장 이슈와 젠트리피케이션 뜻에 대해 알아볼게요.

 

백종원 예산시장 젠트리피케이션 이슈 정리

 

 

 

 

● 한줄 요약 
백종원 대표가 충남 예산에 관광객 유치 및 활성화하려 노력
방송 및 뉴스 타고 화제에 힘입어 지역 명소로 발전
기존 영세상인 및 소상공인 지역 임대료 상승 - 젠트리피케이션
백종원, 예산군 그러지 마세요~ 시연에도 나 몰라라..

백대표가 지역 상생을 목표로 하여 리모델링을 계획한 프로젝트의 선정지는 '예산군'입니다. 지금은 비록 내려갔지만 그의 이름을 딴 거리도 만들어졌을 정도로 유명했는데요. 이 프로젝트로 관광객을 유치시켜 지역을 활성화시키고 그로 인해 지역사회가 발전하는 결과를 내려고 했으며 실제로 이는 백대표와 그가 이끄는 더본코리아직원들의 노고에 힘입어 성과로도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백대표와 회사직원들의 노고로 지역이 활기를 띠고 화제에 힘입어 명소로 소개되면서 기존에 영세상인, 소상공인들이 밀집해 있었던 예산군의 임대료가 올라버린 것이죠.  

백종원 예산시장


실제로 프로젝트에 힘입어 가게를 확장해 나가다 갑자기 해당 가게가 속한 건물의 건물주가 '나가라'라는 통보를 당했다는 사장님들의 증언도 나오면서 백대표는 우려한 일이 현실로 벌어진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쉽게 말해서 기존엔 별 큰 관심을 받던 곳이 아니었으나 뉴스나 방송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면서 많은 인파가 몰리게 되고 이렇게 사람이 몰린다는 것은 '돈이 된다'라는 의미로 연결된 것이죠.

백종원 예산시장


'이 때다! 싶어서 숙박비를 배로 올려버린다던지 아니면 본인 건물의 사장들을 쫓아내고 높인 임대료를 감당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을 데려와 자리를 내놓는 등의 모습이 나타난 것이죠. 실제 예산군과 연고가 없는 곳에 살던 사람도 이런 흐름에 편승하려고 부동산을 알아본다던가 혹은 작정해 식당을 차리기도 하면서 시작단계부터 어느 정도 걱정했었던 문제가 현실이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바꿔 말하면 돈이 된단 사실은 누구나 쉽게 예상할 수 있는 현실로

실제로 이를 예상해서 백대표와 예산군에서도 지역 주민들과 부동산 관계자에게 협조를 요청했었지만 역시 돈 앞에 장사 없네요. 그러나 한편으로 이해는 됩니다.  

 

◎ 예산시장 
예산시장처럼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타게 되는 지역은 소문을 듣고 온 방문객들의 대거 유입과 이들을 통한 매출 덕에 점포의 평균 매출이 당연히 올라가게 됩니다.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본 지주(건물주)는 실익을 더 확보하려는 욕심이 발동하여 임대료 상승이라는 경제적 이치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죠.
소상공인 입장에선 입소문을 적당히 타면 몰라도 이것이 지나치면 결국 지주에 의해 임대료 폭등으로 직결되므로 달갑지만은 않은데요. 이는 결국 상업적인 측면을 떠나 전세, 월세살이 하는 원주민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젠트리피케이션 뜻과 나라별 사례 알아보기

백종원 예산시장 젠트리피케이션

◎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뜻
본래 낙후되거나 저소득층, 영세 기업이 주를 이루던 지역이 개발되는 과정에서 고급 주택과 대형 문화·상업 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말하는데, 이로 인해 경관이나 사회기반시설은 크게 개선되지만 지대가 상승하여 원주민이 쫓겨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어휘는 대개 부정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인프라가 미흡하고 가난한 지역에 부유한 계층이 유입되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 및 도시의 문화, 풍경이 변화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1964년 독일계 영국인 지리학자이자 사회학자인 루스 글라스(Ruth Glass)가 저서 《런던: 변화의 양상(London: Aspects of Change)》에서 처음 사용한 조어로 영국의 상류 신분을 의미하는 '젠트리(gentry)'와 '~화(化)하다'는 의미의 접사 '-fication'이 결합한 파생어로 알려져 있습니다.


◎ 나라별 젠트리피케이션 사례

○ 대한민국 
1. 서울 명동
한국 젠트리피케이션의 원조. 
명동이 일제강점기 때 번화했던 거리였고, 지금이야 생각하기 힘들지만 1970년대까지만 해도 각종 미술, 음악 등 예술 분야의 중심지였다. 음악 감상실, 화구점, 화랑, 소극장 등 예술 관련 시설이 많이 있었고, 중국 대사관 근처에는 수입 서점도 많아서 외국물이 든 이들이나 1세대 오덕을 매료시켰다. 1970년대 이후 명동 땅값이 더욱 상승하면서 이를 감당하지 못한 예술인들이 대학로, 홍대거리 등으로 이전하게 된 것. 이후의 빈자리는 아시다시피 음식점, 각종 패션몰, 옷가게, 화장품 가게 등으로 상업 시설이 채워진 지 오래. 2000년대 중후반을 넘어가면서 공시지가 1위는 항상 네이처 리퍼블릭 명동월드점 부지이다. 딱 젠트리피케이션의 형태가 된 것이다. 2010년대 이후로는 명동에 비해 더 특색 있는 지역들이 많이 떠오르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절대적으로 의지하는 분위기였고, 끝내 외국인 관광객이 아예 안 오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지 못해 크게 몰락했다. 다만 엔데믹 이후 다시 명동을 찾는 방문객이 증가하고, 재개발이 이뤄지면서 상권이 다시 발달하고 있다.

2. 포방터 시장

연돈


방송의 목표인 맛집 발굴 및 기존 음식점의 개선을 통한 상권의 부흥과 방송 홍보 효과는 결론적으로 젠트리피케이션에 직결될 수밖에 없다. 대표적으로 홍은동 포방터시장이 좋은 예로, 방송 후에 모 돈가스집에 손님이 폭주하면서 전날 밤부터 줄 서서 기다리는 대기줄 때문에 주변 주민 및 상인과 마찰을 빚게 되었으며, 방송 이후 시장이 뜨면서 부동산 임대료 상승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기존 지역민이 피해를 입고 부동산에 거품이 끼는 전형적인 젠트리피케이션의 예가 되었다. 결국 이 돈가스집은 제주도로 이전하게 되었다.

 미국 워싱턴 DC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같은 대도시에 밀려 비교적 조용하고 백악관, 미국 국회의사당, 박물관, 워싱턴 기념탑 빼면 볼 것 없는 도시라는 이미지를 아주 오랜 기간 유지하였으나, 사업체가 몰려들고 일자리 공급이 늘어나 도시가 매우 커졌다. 젊은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거주 수요는 늘어났는데 공급은 부족하니, 중심가에 방 하나 딸린 아파트 월세는 평균 2천 달러를 훌쩍 넘는다. 이에 시내 방세를 감당할 수 없는 인구가 버지니아, 메릴랜드, DC 외곽으로 밀려나게 된다. 다만 버지니아는 인프라가 원래부터 잘 구축되어 있어 빠른 속도로 집값이 올랐고, 결국 흑인 인구는 포토맥 강을 건너 DC SE 지역 외곽과 그 밑의 메릴랜드 Oxon Hill 등지로 밀려나 새로운 게토를 건설한다.

 영국
텔레토비 집(토비트로닉 슈퍼둠)
전 세계 팬들의 사유지 침입으로 골머리를 앓던 땅주가 결국 철거시키고 호수를 조성함.

 

오늘은 백종원 예산시장 이슈와 젠트리피케이션 뜻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돈이 우선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끼네요.

참 안타까운 세상입니다. 저 또한 돈의 노예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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