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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7월 이후 방류,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문제는 없을까?

by 우렁 각시 2023.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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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추진 중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를 놓고 수산물 안전 및 해양생태계 파괴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오염수 방류 설비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오는 7월 이후 방류가 시작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길이 1,300m의 오염수 방류 터널 굴착작업을 거의 완료했으며, 오염수 방류 전에 물을 담아두는 수조를 관통하는 작업도 최종 공정에 돌입했습니다. 오염수 방류 설비 공사는 지난해 8월 시작됐고, 도쿄전력은 오는 6월에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마무리단계인거 같네요. 게다가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 직후에는 일본 언론이 ‘윤 대통령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해 파문도 일었는데요. 오늘은 후쿠시마 오염수 7월 이후 방류 관련 기사와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오염수) 문제는 없는지 알아볼게요.

 

 

후쿠시마 오염수 7월 이후 방류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폭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지하수와 빗물 등의 유입으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에서 2011년 3월 11일 14시 46분경 발생한 일본 관측 사상 최대인 리히터 규모 9.0의 대지진을 말합니다. 이는 태평양판과 북아메리카판의 경계지점(섭입대)에서 발생한 역단층형 지진으로, 1900년 이후 전 세계에서 발생한 네 번째로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됐습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다핵종 제거설비(ALPS)로 정화 처리하면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대부분이 제거된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이 설비를 이용해도 삼중수소(트리튬)는 걸러지지 않습니다.
앞서 도쿄전력은 올해 봄이나 여름쯤에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며, 이에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과 태평양 섬나라, 원전 주변 어민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폭발사고

사고 레벨 : 7등급 - 대형 사고
사고 일자 : 2011년 3월 12일 15시 36분경(UTC+9)[2]
사고 유형 :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
사고 지점 :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마치
누출 방사능 : 3.3엑사베크렐 이상
피폭자 : 불명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우려를 ‘괴담’이라는 여당
대한민국 여당인 국민의힘이 오염수 방출 문제를 주제로 최근 개최한 긴급좌담회가 논란의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관련 괴담과 가짜뉴스를 바로잡고 과학적 대응책을 모색하겠다”며 좌담회 개최 취지를 밝혔는데요.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을 놓고 제기되는 여러 의혹이나 우려 등을 괴담 내지는 가짜뉴스로 지목하고, 이를 평가절하하는 내용이 좌담회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 오염수 방출에 문제 제기를 해온 시민단체 등에선 “국민의힘이 과연 어느 나라 여당인지 모르겠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오염수 문제 정리

 

 




1.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는 무엇인가?

2011년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때 원전의 핵심(이자 가장 위험한 물질)인 핵연료가 통제력을 상실한 채 노출되었고, 지금까지도 수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핵연료는 많은 열을 발생시키는데, 이 열을 식혀주지 않으면 핵연료는 폭주하게 되고 상상도 할 수 없는 양의 방사능 물질을 내뿜게 됩니다.
때문에 핵연료는 늘 찬물에 잠겨있어야 하지만 현재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그대로 드러나 있기 때문에 도쿄전력(후쿠시마 원전 관리 회사)에서는 매일 많은 양의 물을 후쿠시마 원전에 냉각수로 주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주입된 냉각수가 핵연료와 직접 닿아 고농도의 방사능 오염수가 되는 것입니다.
이 오염수는 원전 주변으로 스며들어 지하수와 섞이며 엄청난 양으로 불어나게 되는데, 저장탱크 속에 100만톤이 넘게 쌓여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방사능 오염수는 정화가 안되나요?
도쿄전력은 그동안 오염수에 다른 핵종은 없이 삼중수소만 존재하는 것처럼 말해왔습니다. 오염수를 탱크에 저장하기 전 핵종제거설비로 62종의 방사성 핵종을 걸러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후쿠시마 주민공청회를 통해 삼중수소뿐 아니라 세슘 137과 스트론튬 90, 요오드 131 등 여러 방사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당시 쌓여있었던 오염수 94만 톤 중 89만 톤을 분석해 보니, 무려 75톤이 방사능 방출기준치를 초과했고, 그중 스트론튬 90은 기준치의 2만 배를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3. 방사능 오염수는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요?

고농도로 방사능에 오염된 오염수나 핵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은 비극적이게도 현재로선 없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고준위핵폐기장(핵발전 과정에서 나오는 고농도로 오염된 핵폐기물을 처분하기 위한 시설)은 아직도 공사 중인 핀란드 온칼로 핵폐기장 하나뿐입니다.

 

◎ 핀란드 온칼로 핵폐기물 매장 시설
핀란드 온칼로 핵폐기물 처리장

핀란드의 온칼로 핵폐기물 매장 시설은 지금까지 지어졌던 어떤 핵폐기물 시설보다 더 깊은 지하에 폐기물을 저장한다. 온칼로는 땅속으로 1300피트에 위치한다. 자료를 보면 온칼로는 핵 폐기물을 처리할 장소, 엘리베이터,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터널로 구성된다.
온칼로의 저장시설 개념은 간단하다. 핵폐기물이 안전해지는데 10만 년이 필요하다지만 인간은 그렇게 오랜 시간을 고려할 필요가 없다. 그저 최대한 오랜 시간 동안 핵폐기물을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을 지으면 되는 것이다.

 

때문에 지금처럼 육상에 보관하면서 저장탱크를 늘려가는 게 그나마 나은 방법입니다. 환경오염 최소화를 위해 땅 속 깊이 오염수를 주입하는 방법 등도 제시되었죠. 그러나 일본정부는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 방법이 가장 값싸고 쉬운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일본 정부는 넓은 바다에 오염수를 방류해 ‘희석’시킬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방사능은 수질 오염을 일으키는 일반 화학물질과 전혀 다릅니다. 방사능 오염수에는 방사성 독성이 수십 만 년 간 지속될 핵종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염수를 어디에 붓든 간에 바다로 흘러들어 갈 방사능 총량은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게다가 일본의 인접국인 한국의 피해는 말할 것도 없겠죠.

정부에서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과 관련해 합리적이고 단호한 대처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닌가.. 혹시나 기대해 봅니다.

오늘은 후쿠시마 오염수 7월 이후 방류 관련 기사와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오염수) 문제는 없는지 알아봤는데요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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