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워지면서 많은 분들이 야간에 해루질을 하러 다녀오시는데요. 해루질로 인해 잡는 재미와 맛있는 해산물까지.. 정말 좋은데요. 안타깝게도 가끔씩 사고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최근 인천 무의도에서 해루질 중 2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좀 더 안전하게 해루질을 즐길 수는 없는지 해루질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볼게요.
인천 무의도 해루질 중 실종
인천 무의도 갯벌에서 해루질(밤에 갯벌에서 불빛을 이용해 어패류를 잡는 어로 방식)을 하다가 실종된 2명이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4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 인천시 중구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인근 바다에서 실종된 40대 여성 A씨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B 씨가 수색 중인 해경에 발견됐는데요. 이들은 발견 당시 무의식·무호흡 상태에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해경은 앞서 이날 오전 0시1분쯤 인천시 중구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인근 바다에서 A 씨 등 3명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접수했으며, 즉시 현장에 파출소 연안구조정과 공기부양정, 인천구조대, 항공기 등을 급파했습니다.
하나개해수욕장에서 500m가량 떨어진 바다에서 60대 여성 C씨를 구조했으며, 구조 당시 저체온증을 호소했을 뿐 큰 이상이 없던 상태로 보호자에게 인계됐습니다.
A 씨 등은 같은 동호회 회원으로 해루질을 하러 갯벌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밀려든 바닷물에 고립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루질 주의사항
안전하고 즐거운 해루질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켜야 할 안전수칙과 주의 사항 등 사전에 몇 가지 숙지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이 안전수칙은 나와 동료, 가족을 위해서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 해루질을 할 땐 지형을 잘 아는 마을 사람과 동행
낯선 지역이나 해루질 초보라면 무조건 해루질 경험자와 동행하여야 하고, 지형을 미리 파악하는 게 좋습니다.
대부분의 안전사고는 전문가의 도움 없이 혼자 해루질을 나갔다가 발생한다는 걸 잊지마세요.
◎ 물때 확인하기 - 만조와 간조시간을 미리 숙지하는 것
해루질을 하러 가기 전에 간조시간을 미리 스마트폰이나 시계에 알람을 설정해두고 만조시간에는 반드시 물 밖으로 나와야 합니다. 그 이유는 바닷물은 빠질 때는 천천히 빠져도 들어올 때는 훨씬 빨리 들어오기 때문인데요.
특히 사고 위험이 높은 갯골(물골)은 항상 넘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물때 확인하기 : https://www.badatime.com/
◎ 수시로 주변을 체크하기
안개조짐이 보이면 해루질을 즉시 멈추고 나와야 하며, 혼자서 낯선 곳에서의 활동은 절대 삼가는 게 좋습니다.
◎ 야간 해루질 주의사항
- 야간에 해루질시 타인은 자는 시간이라서 소음 문제 받드시 지키기
- 안전이 우선! 땅만보고 움직이다가는 위치를 상실할 수 있으니 중간중간 반드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면서 이동
- 욕심은 금물! 조금만더 하다가 물때 시간에 물이 금방 차오르기 때문에 스스로 정한 시간, 거리 반드시 지켜야 함
◎ 기타 주의사항
혼자 보다는 둘 이상에서 가는 것이 안전 합니다.
갯벌의 경우 물골을 따라 늪 지대 처럼 허리 이상으로 몸이 빠지는 곳이 있기 때문에 이런 곳을 주의해야 하며,
혹시나 빠지게 되었을 때는 뒤로 몸을 눕혀 자전거 페달을 밟듯이 빠져 나와야 합니다.
실제로 매년 해루질을 하다가 갯벌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운명을 달리하는 분들도 많다고 하네요. 좋은 취미, 레저로 즐길 수도 있겠지만 목숨을 가지고 하는 거, 좀 더 안전하게 여유 있게 하는 게 좋을 거 같네요.
그리고 해루질의 경우 어촌계와의 마찰도 있는 지역이 많으니 주의하시는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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