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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정부 지원금

새로운 시중은행, 대구은행 모바일 뱅킹 'IM뱅크'

by 우렁 각시 2023.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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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 만에 새 시중은행이 탄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5대 은행 중심의 은행권 과점 구조를 깨기 위해 이르면 올해 안에 대구은행을 시중은행으로 전환하기로 한 것인데요. 신규 경쟁자를 투입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견고한 과점 체제를 흔들고 금융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시중은행은 어디가 있고, 또 어떤 은행이 있으며,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함께 살펴볼게요.

 

 

시중은행

 

 



전국적인 점포망을 가지고 있는 상업은행을 말합니다.

  • 4대 시중은행 : 하나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 외국계 시중은행 : SC제일은행, 한국씨티은행
  • 인터넷전문은행 :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 특수은행 : 농협은행, 수협은행
  • 지방은행 : 부산은행, 대구은행, 광주은행, 경남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시중은행은 수익성 문제로 시골 지역에서는 지점을 잘 안 내지만 농협 및 수협은 특수은행이기 때문에 농어촌에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31년 만에 새로운 시중은행, 대구은행

 

 



은행권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신규 사업자의 진입 문턱을 대폭 낮추는 것이 핵심으로 금융당국은 기존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적극 허용하고,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의 신규 인가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지방은행 중에선 대구은행이 가장 먼저 시중은행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 “대구은행은 올해 안에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할 예정”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대구은행이 인가를 받으면 1992년 평화은행 이후 31년 만에 시중은행이 탄생하게 됩니다.

지난 2017년 이후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신규 진입했지만 은행권에서 차지하는 예금 및 대출 비중은 약 2% 수준입니다.
기존  시중은행은 오랜 과점 체제 속에서 ‘이자 장사’에만 치중해 손쉽게 돈을 벌어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었는데요. 
지난해 말 기준 5대 은행은 전체 대출의 63.5%, 예금의 74.1%, 자산의 63.4%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비중


금융당국이 이번에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춘 건 신규 경쟁자를 투입해 시장에 경각심을 일깨우고 나아가 은행권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 대구은행 모바일 뱅킹 앱인 ‘IM뱅크’

대구은행 모바일 뱅킹 앱인 IM뱅크


대구은행 모바일 뱅킹 앱인 ‘IM뱅크’ 고객은 올 1분기 말 161만 명으로 2020년 말(94만 명)보다 71.3% 늘었으며, 같은 기간 IM뱅크 대출금은 6412억 원에서 1조 2665억 원으로 97.5% 증가, 예수금도 1조 9209억 원에서 3조 6608억 원으로 90.6% 늘었습니다.

 

대구은행 모바일 뱅킹 앱인 ‘IM뱅크’ 바로가기


지방은행 자본금은 얼마나 될까?

 

1967년 국내 첫 지방은행으로 출범한 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인가에 필요한 최소자본금 요건(1000억 원)과 지배구조 요건(산업자본 보유 한도 4%·동일인 은행 보유 한도 10%)을 모두 충족하고 있습니다. 

◎ 대구은행의 자본금 및 시중은행 인가 조건 충족

  • 올 1분기 말 기준 6806억 원
  • 지분 DGB금융지주가 100%를 보유
  •  DGB금융지주 주요 주주 - 국민연금(8.78%), OK저축은행(8%)

 

그 외 5개 지방은행인 부산(9774억 원), 경남(4321억 원), 전북(4616억 원), 광주(2566억 원), 제주은행(1606억 원)도 자본금 요건은 충족하지만 제주은행을 제외한 4곳은 지배구조 요건이 맞지 않습니다. 부산·경남은행을 보유한 BNK금융지주(부산롯데호텔 등 11.14%)와 전북·광주은행의 모기업인 JB금융지주(삼양사 14.14%)는 산업자본(4%)·동일인(10%) 한도를 초과했습니다. 제주은행은 신한금융지주(75.31%)가 대주주지만 규모가 가장 작다는 점에서 시중은행 전환의 실효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31년 만에 새 시중은행으로 등판한 대구은행이 영업 범위 확대와 조달 비용 절감을 통해 수도권과 지방은행이 없는 충청과 강원지역에서 5대 은행과 경쟁을 벌일 전망이며, DGB금융이 지방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증권(하이투자증권)과 보험(DGB생명)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시 기업금융과 자산관리(WM) 분야를 중심으로 시너지가 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5대 시중은행과 경쟁이 될까?

 

하지만 자산 규모가 5대 은행의 20% 수준인 대구은행이 경쟁 구도를 형성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1분기 말 5대 은행 원화대출금은 국민은행이 327조 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우리(293조 원), 신한(282조 원), 하나(274조 원), 농협은행(270조 원) 순으로, 대구은행(51조 원)보다 다섯 배 이상 많은데요. 

지방은행의 ‘지역 기반’ 이미지 등을 감안해 전국 영업망으로 확장이 쉽지 않을 것이며, 기존 시중은행과 견줘 영업 규모가 작기 때문에 경쟁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선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소문에는 대구은행이라는 상호가 IM뱅크로 변경될 수도 있을 거 같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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