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는 열대 과일 두리안이 '부의 상징'으로 떠오르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비싼 과일을 사 먹을 때 두 번 생각하지 않고 바로 지갑을 열 수 있는 재정적 능력을 오랫동안 '체리 자유'라고 일컬었는데요. 비교적 비싼 수입 과일 체리를 쉽게 사 먹을 수 있는 능력을 뜻하는 표현으로 사용되었지만 이제는 '두리안 자유'라는 말이 이를 대체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부자가 좋아한다는 두리안에 대해 알아볼게요.
과일의 제왕 - 두리안
두리안의 원산지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과일 중의 왕자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으며, 크고 맛있는 열매를 생산합니다. 하지만 모두가 싫어하는 양파 썩은 냄새가 나 싫어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 두리안
- 높이 20~30m이며 가지가 굵은편
- 잎은 어긋나고 두꺼우며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길이 12~18cm이며 뒷면에 갈색 비늘조각이 있음
- 꽃은 3~4월에 피고 원줄기와 큰 가지에 달리며 백황색
- 열매는 지름 20~25cm이고 타원형이거나 거의 둥글며 7~8월에 갈색으로 익고 굵은 가시가 밀생함
- 과육(果肉)은 연한 황색이며 매우 달기 때문에 식용 또는 잼으로 만들어 사용함
- 독한 냄새 때문에 호텔 등 공공장소에 가지고 갈 수 없다고 합니다.
두리안은 냄새는 매우 고약하지만, 달콤한 맛과 특이한 식감에 영양이 풍부해 '과일의 제왕'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과일인데 공공장소에 가지고 갈 수 없다고 하니 충격이네요~
냄새가 고약한 두리안
중국 대륙을 홀린 두리안은 맛과 대비되는 고약한 냄새로도 유명합니다.
- 독일의 한 우체국에선 소포로 온 두리안 상자 때문에 우체국 직원 수십 명이 메스꺼움을 호소함
- 호주의 한 대학에선 두리안의 악취를 가스가 새는 거로 착각해 학생들이 대피한 소동도 있음
그러나 달콤한 맛에 계속 먹게 된다는 의미로 태국에선 ‘악마의 과일’로도 불리기도 합니다.
두리안이 중국에 빠르게 퍼지는 이유는?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악마의 과일이 중국 전역에 빠르게 퍼질 수 있었던 이유 :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때문
RCEP는 중국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 회원국,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이 맺은 자유무역협정(FTA)입니다. 지난해 1월 발표된 이 협정은 낮은 관세와 빠른 통관을 특징으로 해 두리안 무역의 확대에 힘을 싣고 있는 것이죠.
중국 투자자들은 두리안 주요 수출국인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으로 향해 과수원과 계약하고, 관련 물류 센터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며 엄격한 수입 통제를 하던 작년에도 두리안 수입은 2017년의 약 4배로 급증한 40억 달러(약 5조 1천억 원) 규모였으며, 중국 세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두리안 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150% 증가했다고 하네요.
중국 음식 배달 플랫폼 메이퇀에서 지난 4월 1일부터 5월 중순까지 두리안의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711% 급증했다고 현지 매체에서도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 중국 두리안 가격
광저우 과일 도매시장에 따르면 두리안의 평균 가격은 1㎏, 36위안(약 6천400원) ~ 52위안(약 9천200원)
전 개인적으로 냄새 때문에 별로던데,,ㅎㅎ 전 역시 부자는 아닌가 보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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