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집중 호우, 순식간에 피해 규모를 키우면서, 곳곳에 큰 상처를 남기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37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되었는데요. 이것도 지금까지 공식 집계된 것만 그렇다고 하네요.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게 가슴이 아픕니다. 교통편뿐만 아니라, 상당한 인명피해도 발생하고 있고,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추가 피해가 더 걱정되네요.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추가 피해 우려 지역 및 지하차다 침수 시 행동요령에 대해 살펴볼게요.
추가 피해 우려 지역
전국의 피해 위험 지역과 대비가 필요한 곳은 어디인지 알아보겠습니다.
- 충남 논산 원봉리와 우곤리 2곳 : 제방 무너져 인근 주민 400여 명 대피
- 전북 익산 : 산북천 제방 붕괴 우려 600여 명의 주민들 대피
- 충북 오송 미호강과 괴산댐이 넘침
- 공주 제민천과 청주 석남천, 병천천 넘침
◎ 산사태 주의지역
비로 인해 곳곳에서 산사태도 많이 발생했습니다.
- 충남 논산과 청양 등 충청 지역
- 경북 봉화와 예천, 영주, 문경 등 경북 북부 지역
'산사태 경보'나 '주의보'가 내려진 곳들입니다.
● 산사태 경보 지역 14곳
세종시, 충남, 천안·보령· 논산·부여·서천·청양·예산, 전북 군산, 경북, 예천·봉화, 강원, 삼척·영월·평창
● 산사태 주의보 지역 72곳
◎ 산사태 예보 알아보기
해당 지역에 내린 강수량과 토양의 수분 함유 정도를 나타내는 토양함수지수를 분석해 읍·면·동 단위로 제공되는 산사태 예측정보를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의 판단에 따라 발령됩니다. 산사태 예측정보는 권역별 기준 토양함수량에 80% 도달 시 ‘산사태 주의보’, 100% 도달 시 ‘산사태 경보’로 제공됩니다.
이미 많은 비로 토양이 약해진 상태라 산사태 가능성이 높은 곳들로, 이들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분들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경사지에서 돌이 구르거나, 나무가 크게 흔들리면, 산사태일 가능성이 있어 대피하셔야 하는데요. 특히 밤에는 이런 현상이 잘 안 보이니 '소리'에 집중하셔야 합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
충북 청주 오송읍에서 발생한 지하차도 참사.
이제 물에 잠겼던 차량들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안타깝게도 사망자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하차도를 가득 채웠던 6만 톤의 물을 퍼내는 배수 작업은 밤새 이어졌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수위가 차츰 낮아지자 소방 중앙구조본부, 특수구조단 등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이 모두 투입됐습니다. 본격적인 수색이 시작되면서 차도 입구에 멈춰 섰던 버스에서 피해자들이 발견된 것입니다. 특히 차도에 고립됐던 버스는 폭우로 기존에 다니던 길을 벗어나 지하차도 쪽으로 우회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더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하차도 침수 시 행동요령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돼선 안 되겠지만 혹시라도 또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경우에 대비해, 최소한의 생존 요령들은 숙지하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물이 차오르는 지하차도에 갇혔을 경우 상황별로, 또 단계별로, 중요한 대응법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아래 내용을 잘 보시기 바랍니다.
지하차도 등 지하 공간의 가장 큰 특징은 순식간에 물이 찬다는 겁니다.
1. 물이 보인다 하면 재빨리 차를 돌려 나와야 하는 이유입니다.
2. 앞뒤 차에 막혔다면 차를 버리고 물이 들어오는 반대쪽으로 뛰어서 대피해야 합니다.
이때 3. 뒤차 운전자들도 상황을 알도록 소리치며 대피해야 더 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점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만약 4. 차 문이 열리지 않는다면 창문이나 선루프를 열어 탈출해야 하고, 시동까지 꺼졌다면 당황하지 말고 단단한 물체를 찾아 창문 모서리 부분을 깨서 탈출해야 합니다.
( 안전벨트의 단단한 버클 부분으로 창문을 내리치는 방법, 자동차 헤드레스트 끝부분으로 창문 깨기 등)
한 줄로 요약하자면 지하차도에 물이 차는 게 보이면 차에서 내려서 무조건 뒤로 도망가라!!
그리고 호우특보 등이 내려졌을 땐 차량을 이용한 운행 자체를 하시지 않는 게 최고로 현명한 방법입니다. 또한 지하도로 보다는 지상 도로를 택해서 우회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기사 및 이미지 출처 : KBS 뉴스]
이번 호우로 인한 피해가 너무 커서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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