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독주하던 운동화 시장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아식스, 살로몬, 호카, 뉴발란스 등이 그 주인공인데요. 이들 브랜드는 잘파세대(Z+alpha,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와 2010년대 초반 이후에 태어난 알파세대의 합성어) 사이에서 부는 투박한 러닝화 인기에 편승해 기성 스포츠 브랜드를 위협할 차세대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목받고 있는 인기 브랜드별 운동화와 가격을 알아볼게요.
2023 인기운동화 알아보기
◎ 아식스
지난 3월 아식스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마뗑킴과 협업해 선보인 ‘젤 소노마’ 운동화가 출시 하루 만에 매진됐었죠.
드롭(추첨 판매)을 진행한 홈페이지는 응모자가 몰려 서버가 다운됐고, 리셀(재판매) 시장에선 현재까지도 발매가보다 2배가량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다고합니다.
젤 소노마 가격 : 119,000원 - 안타깝게도 아식스 공식 사이트에서는 모두 매진 상태입니다.
아식스는 불과 2~3년 전만 해도 노후화된 이미지에 일본 불매운동까지 겹쳐 언급조차 안 되던 브랜드였지만, 최근 들어 복고 열풍과 한정판 출시 전략이 먹히면서 젊은이들 사이에선 없어서 못 사는 운동화가 되고 있다고 하네요.
키코 코스타디노브, 세실리아 반센 등 유명 디자이너를 비롯해 국내 브랜드 마뗑킴, 아이앱스튜디오, 애더슨벨 등과 협업을 이어 가며 젊은이들의 호응을 얻은 결과, 아식스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8억 원으로 전년(3억 원)보다 9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 살로몬
아웃도어 브랜드 살로몬의 신발은 고프코어(Gorpcore) 트렌드의 대명사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고프코어란 야외 활동 시 체력 보충을 위해 먹는 견과류인 고프(Gorp)와 자연스러운 멋을 추구하는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로, 일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아웃도어 패션 스타일을 뜻한다고 하네요.
최근 1~2년 사이 패션 트렌드로 급부상했으며, 걸그룹 뉴진스를 비롯해 트렌드세터(유행을 이끄는 사람)들이 살로몬의 투박한 트레킹화를 착용하면서 젊은이들이 선망하는 브랜드로 떠올랐습니다.
살로몬 고프코어 XT-6 가격 : 260,000원
이로 인해 국내 전개사인 아머스포츠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3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합니다.
◎ 호카 HOKA
러닝화 시장에선 호카(HOKA)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2009년 프랑스에서 출범한 브랜드로, 2012년 미국 아웃도어 기업 데커스가 인수했는데요.
신발 바닥과 안창 사이 중창(미드솔)이 도톰하고 넓적해 출범 초엔 ‘못생긴 신발’이라는 혹평을 얻었지만, 편한 착용감으로 러닝 동호회 등에서 인기를 끌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호카 클리프톤 운동화 가격 : 189,000원
국내에선 2021년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첫 매장을 열었고, 지난해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 월드몰에 매장을 냈는데요. 업계에 따르면 각 매장에서 월 3억 원 이상의 매출이 나오고 있다고 하네요.
국내 운동화 시장의 변화
전문가들은 국내 운동화 시장의 성장에 따라 소비 행태가 다양해지고 성숙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과거 ‘운동화=나이키’라는 인식으로 모든 제품을 나이키에서 찾는 경향이 있었지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브랜드에서 자신이 필요한 기능성을 고려해 구매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인데요. 그리고 ‘흔하지 않다’는 점도 젊은 세대가 호응을 보내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또한 직구(직접 구매)가 아니면 사기 어려웠던 수입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 진출해 선택지가 많아진 것도 영향을 줬습니다. 이제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운동화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분야별로 좋은 신발 브랜드를 찾아 구매하는 현상이 생겨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기사출처:조선비즈]
전 그래도 아직은 나이키, 아디다스가 최고인 거 같네요,,, 옛날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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