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내화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시간 외 매매에서 조선내화 주가는 종가보다 10% 상승한 3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조선내화의 시간 외 거래량은 13만 7977주입니다. 조선내화 시초가는 상장신청일 평가 가격의 50~200% 사이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에 결정됐으며, 같은 시각 시알홀딩스는 29.91% 급락한 1만 5350원을 기록했습니다. 앞서 시알홀딩스는 거래 정지 전 연일 급등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조선내화 인적분할
국내 최대 종합내화물(열내구성 비금속재료) 기업인 조선내화는 지난 1일 지주사 시알홀딩스와 사업회사 조선내화로 인적 분할했습니다. 분할 비율은 7대 3이며, 분할존속회사(옛 조선내화)는 시알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해 변경 상장, 신설 회사인 조선내화는 재상장했습니다.
◎ 시알홀딩스
시알홀딩스는 앞으로 조선내화의 지주사 역할을 하며 그간 내화물 제조업에 가려졌던 기계부품제조업, 골프장업, 부동산 사업 등을 영위할 방침이다.
분할 전 조선내화는 내화물 제조업 외에도 기계부품제조업, 골프장업, 중개업, 호텔업과 에너지발전사업 및 이와 관련된 부동산 개발 사업을 키워 왔다. 일례로, 대한소결금속 및 삼한(자동차 등 기계 부품사), 화순컨트리클럽(골프장) 등이 그 예다. 이들 사업이 모두 시알홀딩스 자산으로 분류되면서 높은 분할비율(0.70)을 가져갈 수 있게 됐다.
이런 분할 비유 덕에 분할 전 조선내화는 분할 후 신설법인(조선내화)에 순자산 30%만 주고 장부가치와 무관하게 기업가치를 평가 받음과 동시에 지주사(시알홀딩스)의 70% 수준의 자산을 활용해 신사업을 벌여 기업가치와 주주의 지분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조선내화
아울러, 신설되는 사업회사 조선내화는 핵심사업이었던 내화물 제조업에 주력하게 된다.
인적분할
◎ 인적분할이란?
- 기존 (분할)회사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신설 법인의 주식을 나눠 갖는 방식의 기업분할.
- 인적분할은 주주구성은 변하지 않고 회사만 수평적으로 나눠지는 수평적 분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인적분할은 신설회사의 주주 구성 비율을 모회사의 주주 구성 비율과 동일하게 가져갑니다.
- 예를 들어 특정회사를 보유한 상태에서 인적분할을 통해 2개의 회사로 나뉘었다고 한다면, 기존 회사의 지분 비율대로 2개의 회사 지분을 동일한 비율로 보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분구조의 구성이 그대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 인적분할 진행한 회사
- 한화솔루션 : 한화첨단소재사업부를 물적분할하면서 동시에 한화갤러리아를 인적분할
- 신세계그룹 : 이마트는 원래 신세계 그룹의 사업부 중 하나였으나 2011년에 인적분할
- LG화학 : LG생활건강을 인적분할하기도 했습니다.
물적분할
◎ 물적분할이란?
물적분할은 회사를 분할하고자 할 때 기존 회사가 지분을 100% 보유한 회사를 신설하는 형태로 이루어지는 기업분할
물적분할이 도마에 오르면 기존 주주들의 반발이 거세집니다. 기존 회사를 이끌던 잘 나가던 사업부만 도려내서 새로운 회사로 만들고 이에 대한 지분은 오롯이 모회사만이 가지고 가니,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좋은 거 떼 가는 꼴을 구경만 해야 되는 겁니다.
◎ 물적분할을 하는 이유
그렇다면 기업은 왜 물적분할을 하는 걸까요?
1. 전문성
지주회사가 여러 사업을 거닐면서 사업부별 중요한 사안에 대한 의사결정을 일일이 하는 것보다 "이것만 잘하는 놈으로 하나 만들자" 식으로 분할을 하면 기업의 전문성은 물론 지주사 또는 그룹 전체의 경영 효율성 제고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2. 대규모 자금조달
신설법인을 새로 기업공개하거나 회사채를 발행이 용이해집니다. 인기몰이가 더 쉬워져 유리하다고 합니다.
3. 사업 매각
이 경우는 모회사의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 분할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사업을 재편하고 성장 동력을 집중시키기 위해서 물적분할을 단행한 뒤 해당 사업부를 매각하는 것입니다.
주식은 알면 알수록 어려운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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