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보지 못했던 초강력 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서서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태풍 경로가 전례 없는 경로로, 내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한 뒤 한반도를 관통할 것이란 예보입니다.
사상 처음으로 한반도를 동서로 양분하면서 남에서 북으로 종단하기 때문에 전국 모든 곳이 태풍의 영향권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로 다가오면서 속도도 느려고 힘도 더 세질 것으로 보여 예측 못한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태풍 카눈(KHANUN) 예상경로
오늘 밤부터는 사실상 영향권에 들어간다고 봐야하는데요.
제주 서귀포에 상륙해 내일 오후 3시쯤 청주를 지나 내일 밤 9시쯤 서울을 강타합니다. 다른 지역의 경우 이날 오전 전남남해안과 경남에서 비가 시작해 오후 남부지방 전역과 충청, 밤 수도권과 강원 순으로 확대되며, 카눈이 상륙하는 10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열대과일의 한 종류입니다.
◎ 예상 강수량
- 강원영동 200~400㎜(많은 곳 600㎜ 이상)
- 강원영서·수도권·서해5도·충청 100~200㎜
- 호남 100~200㎜(전남남해안과 전라동부내륙 많은 곳 300㎜ 이상)
- 영남 100~300㎜(경상서부내륙과 경상해안 많은 곳 400㎜ 이상)
- 울릉도·독도 30~80㎜
- 제주 100~200㎜(산지 많은 곳 300㎜ 이상)
◎ 비가 많이 올것 같은 예상되는 시간대
- 강원영동 9일 오후부터 10일 밤
- 제주 9일 오후부터 10일 새벽
- 전남 9일 밤부터 10일 오전
- 경남과 경북남부 9일 오후부터 10일 오전
- 충청남부·전북·경북북부 10일 새벽~오후
- 강원영서와 충청북부 10일 아침~밤
- 수도권 10일 오전~저녁, 11일 새벽
◎ 강풍
- 전남남해안·경상해안에서는 최대 순간풍속이 시속 145㎞(40㎧) 내외
- 원영동·경상내륙·호남(남해안 제외)·충남서해안·제주에서는 시속 90~125㎞(25~35㎧)
- 인천·경기서해안·경기남부·강원영서·충청내륙에서는 시속 70~110㎞(20~30㎧)
- 서울과 경기북부내륙에서는 시속 55~90㎞(15~25㎧)
풍속이 초속 25ｍ 안팎이면 ‘건물의 지붕이 날아갈 수 있고 차를 일반적인 속도로 운전하기 어려운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태풍 란
지난 8일 발생한 제7호 태풍 ‘란’은 9일 현재 도쿄 남남동쪽에서 일본을 향해 북서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태풍 란은 다음 주쯤 일본 본토를 통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7호 태풍 란(LAN)은 9일 오후 3시경 중심기압 994 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21ｍ(시속 76㎞) 강풍반경 270km의 약한 세력으로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1440km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3km의 느린 속도로 서진하고 있습니다.
7호 태풍 란은 도쿄 남쪽 해상을 따라 느리게 북상하다 14일 오전 9시경 중심기압 950 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43ｍ(시속 155㎞) 강풍반경 330km의 강한 세력으로 발달해 일본 도쿄 남남서쪽 약 32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해 시속 12km 속도로 북서진 할 것을 전망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태풍 란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 제7호 태풍 란(LAN)은 미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마셜군도원주민어)스톰을 의미합니다.
태풍 카눈은 한반도를 남쪽 끝부터 북쪽 끝까지 내륙에서 종단하는 사상(1977년 이후) 첫 태풍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에 폭풍우가 예상되니 철저히 대비하셔서 피해를 최소화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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