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신(MXene) 테마주로 분류된 기업들이 연일 상한가까지 치솟고 있다가 이제는 급락하는 분위기입니다. 앞서 시장 테마를 이끌었던 초전도체 테마와 유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맥신은 지난 17일, 한국과학기술원(KIST)의 한·인도협력센터 연구진이 맥신의 분자 분포를 분석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발표한 후 주목을 받았습니다.
현재 맥신 테마주로 불리는 일부 기업들은 맥신과의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오늘은 맥신 테마주와 맥신과 관련이 없는 회사, 그리고 맥신이 무엇인지 알아볼게요.
맥신이 뭐지?
2011년 발견된 맥신은 전기전도성이 높고, 여러 금속 화합물과 조합할 수 있어 '꿈의 신소재'로 도 불리고 있습니다.
◎ 맥신이란?
맥신은 센서, 전극재료 등으로 쓸 수 있는 전천후 물질을 말합니다.
맥신은 맥스(MAX)라는 딱딱한 돌처럼 생긴 ‘세라믹 물질’에서 만드는데, M은 금속, A는 알루미늄, X는 탄소를 의미합니다.
◎ 맥신 특징
고유한 2차원 구조에 따른 금속 특성을 지녀 전기전도도(전기가 잘 통하는 성질)가 우수
친수성(물과 친한 성질)도 높아 센서, 전극재료, 의약품 성능을 높일 것으로 기대
맥신은 전이금속에 탄소층(탄소, 질소)이 교대로 쌓인 2차원 물질로, 2011년 발견됐습니다. 금속층에는 10여 종의 금속원소가, 탄소층에는 탄소와 질소가 위치할 수 있습니다. 합성할 수 있는 조합 숫자도 많고, 금속층과 탄소층의 두께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에 과학계에서는 실제 얻을 수 있는 소재가 수천, 수만 개에 이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는 것!
맥신 관련 연구는 이제 이론 정립 단계로 상용화까지 이어지려면 실험을 통한 입증이 더 필요하며, 맥신이 전천후 물질인 만큼 다양한 활용도에 맞춰 이론을 정립하고 산업 현장에 적용해 이론을 입증해야 합니다.
맥신 테마주
맥신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질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관련 테마주들도 들썩거리고 있는데요.
맥신 테마주로 분류된 회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 휴비스
- 코닉오토메이션
- 나인테크
- 경동인베스트
- 아모센스
- 태경산업 등입니다.
맥신 테마주 관련이 없어요
◎ 휴비스
맥신 관련 고분자나노 복합체와 그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권을 신청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
하지만 회사 관계자는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
휴비스 관계자는 "2021년 9월 특허를 출원했고,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이번 KIST 연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고, 출원한 특허를 활용한 사업 계획도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 아모센스
'맥신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며 당황스러운 입장이라고 하네요.
아모센스는 전자파 차폐 시트를 개발하고 납품하는 업체로, 이 회사 관계자는 "맥신과 아모센스는 관계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맥신이 전자파 차폐 소재로 활용될 수 있어 아모센스가 관련 테마에 엮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합니다.
◎ 경동인베스트
자회사 경동이 티타늄 시추 관련 조광권(광구 채굴 및 광물 취득 권리)을 갖고 있어 테마주로 분류
티타늄은 맥신의 구성요소 중 일부입니다. 지난 5월 경동인베스트가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경동은 작년 3월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태백, 삼척 지역 면산층의 7개 광구에 대해 조광권 설정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후 삼척지역 3개 공, 태백지역 2개 공에선 티타늄 면산층이 확인됐지만 해당 시점에서 경제성 여부는 판단할 수 없다고 합니다.
초전도체 테마에 이어 이제는 맥신 테마주가 인기네요. 기존 초전도체 테마가 보여줬던 모습과 상당히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맥신 테마도 기대감에 의해 주가가 오르고 있기 때문에 주의하시는 게 좋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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