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국가보호종인 '나팔고둥'이 경북 울릉도의 횟집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의혹은 지난달 25일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 예고편으로 인해 사실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방송 예고편에서 한 출연자가 수족관에 전시된 나팔고둥을 손으로 들고 있는 장면이 방송으로 나간 것.
멸종위기종인 나팔고둥이 울릉도 내 횟집에서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멸종위기종이 국가 차원에서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된 뉴스 알아보고 멸종위기종을 죽이거나 먹었을 경우 처벌과 멸종위기종은 어디서 확인이 가능한지 살펴볼게요.
나혼자산다에 방송된 멸종위기종 나팔고둥
나팔고둥이 울릉도에서 불법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건 지난달 25일 MBC에서 방영 중인 인기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예고편에 나팔고둥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출연자가 수족관에 전시된 나팔고둥을 손으로 들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장면이 논란이 됐는데요. 현재 홈페이지에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나팔고둥이 등장하는 장면을 볼 수 없는 상태다.
멸종위기종 유통, 판매 처벌은?
나팔고둥 같은 멸종위기종을 유통·보관할 경우 강력한 처벌을 받게 됩니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멸종위기 Ⅰ급 생물을 허가 없이 포획·채취하거나 유통·보관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특히 죽인 경우에는 징역 5년, 5000만 원 이하 벌금 등 더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됩니다.
- 포획, 채취하거나 유통, 보관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
- 죽인 경우에는 징역 5년, 5000만 원 이하 벌금
한국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어디서 확인할수 있을까?
한국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과 자세한 정보는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총 267종류가 있습니다.
◎ 멸종으로 인한 생물종다양성 손실의 주요 원인
- 서식지 감소와 훼손
- 남획
- 오염
- 외래종과 질병
- 기후변화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나팔고둥은 다 자라면 길이가 30여 cm에 달할 정도로 커져 구멍을 뚫어 나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나팔고둥이라 불리기 시작한 건데요. 실제 옛날에는 악기로도 사용했다고 하네요.
특히 육식성으로 불가사리, 해삼 등의 극피동물을 먹고 사는데 한국에 존재하는 불가사리의 유일한 천적이라고 합니다.
방송관계자는 몰라도 판매하시는 분들은 나팔고둥이 멸종위기종인거 알았을 텐데... 정말 너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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