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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 전투식량이었던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by 우렁 각시 2023.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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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라면 따뜻한 밥에 스팸 한 조각이면 바로 밥 한 그릇 뚝딱이지요.
유별난 스팸 사랑은 미국에 이어 전 세계 2위의 소비량을 자랑하는 한국입니다.
특히 추석 등 명절 선물세트로도 인기가 아주 높은 스팸인데요. 여러분은 스팸이 전투식량이었던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오늘은 전투 식량이었던 스팸의 유래에 대해 알아볼게요.

 

 

전투식량이었던 스팸, 스팸 유래

 

 



1차 대전 종전 이후, 제이 호멜은 연구 끝에 1926년 세계 최초의 통조림 햄을 개발.
햄에 사용하고 남은 어깻살을 갈고 조미료를 첨가해서 통조림으로 만들자는 아이디어로 이른바 앞다리살, 잡육의 떨이 상품이었던 것입니다.

스팸
밥위에 스팸하나(출처:네이버 이미지)


1937년에 처음 발매됐을 때는 'Hormel Spiced Ham(호멜 조미 햄)'이라는 이름을 붙여 판매하지만, 흔한 이름이라 인기가 없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말파티에서 상금 100달러를 걸고 공모전을 개최했는데, 그때 뉴욕에서 활동하던 배우 케네스 데이누가 'SPAM'이라는 짧고 깔끔한 이름으로 우승.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스팸이 탄생합니다.

이후 스팸은 싼 가격에 비해 훌륭한 맛으로 발매된 지 4년 만에 일반 판매량 18,000t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며 순식간에 호멜 식품 주력 상품이 되는데요.

이후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했고, 미군은 식품회사들에게 휴대가 쉽고 가볍고 썩지 않는 고열량 단백질 식량을 주문했는데, 그 중에서도 호멜사의 스팸은 군대의 요구사항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식품이었고, 결국 호멜사의 스팸은 2차 대전 동안 1억 개가 팔리는 초대박을 치게 됩니다.


스팸, 한국에는 언제 들어왔나?

 

 

 


우리나라 역시 6·25전쟁 당시 미군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됐다. 전쟁이 끝나고 한국에 주둔한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햄과 소시지를 기반으로 만든 ‘부대찌개’도 이때 나온 음식입니다.
정작 햄과 소시지를 사용한 부대찌개나 스팸이 널리 유행하게 된 건 1980년대 이후입니다.

그 이유는 1960~70년대만 해도 미군 부대에서 나온 음식을 유통하는 건 불법이었기 때문.

특히 스팸은 부유하거나 인맥이 좋아야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1987년 CJ제일제당이 호멜사와 기술 제휴를 맺고 스팸을 본격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스팸은 출시 첫해에만 500t이 팔리며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밥반찬으로 제격으로, 특히 휴대와 사용이 간편하고 보존 기간이 길어 소비자 반응이 매우 좋았다고 합니다.

특히 가공식품 명절 선물 세트로는 수년째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팸~ 한국인의 ‘국민 선물 세트’로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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