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에 걸린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서 하루 빨리 승인을 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있었던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가 드디어 국민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게 됩니다.
지난 2022년 9월 국내 허가를 받은 지 1년 6개월 만인데요. 건강보험료가 적용되면 약값이 얼마나 할지 알아보고 약값이 떨어지게 한 국민건강보험에 대해 살펴볼게요.
유방암 항암주사 엔투허 건강보험료 적용
보건복지부는 28일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전이성 유방암 및 위암 환자 치료제인 엔허투주(성분명 :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에 대한 요양급여 상한 금액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 엔허투
일본 제약사인 다이이찌산쿄와 영국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항체-약물 접합(ADC) 항암제
ADC는 항암제 유도미사일이라고 불리는데, 엔허투는 HER2수용체를 표적하는 항체인 트라스투주맙에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데룩스테칸이라는 독성물질을 실어 암세포를 공격하게 됩니다.
엔허투는 암세포만 겨냥해 없애기 때문에 몸에 부담이 적고, 치료 효과는 높다고 하네요.
HER2 수용체는 암세포를 빠르게 분열시키기 때문에, HER2가 발현된 암환자는 다른 환자와 비교해 병세가 빠르게 악화됩니다.
특히 유방암이 재발한 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경우 기존의 독성 항암제를 쓰면 7개월 정도가 기대 여명이었는데, 엔허투는 병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살아있는 기간을 뜻하는 무진행 생존기간(mPFS)이 28.8개월로 4배 이상 늘었습니다.
엔허투의 임상3상 결과가 공개된 미국 임상종양학회에서 기립박수가 나왔을 정도였다.
이 때문에 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와 가족에게는 ‘태양’ 같은 항암제라고 불리며, 지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된 이 약은 한국에서는 2022년 9월에 허가를 받았습니다.
2022년 빨리 허가를 내 달라는 국회 국민청원 등장 후 비싼 약값을 낮춰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왔었습니다.
○ 유방암 항암주사 건강보험료 적용 시 8000만 원 약값 얼마나 떨어질까요?
엔허투 약값에 병원비 등을 포함하면 연간 1억원이 넘는 돈이 들어갑니다. 이 때문에 민간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환자들은 엔허투를 쉽게 쓰기가 어려운게 사실인데요. 하지만 이번에 건보 급여가 결정되면서, 암세포 특정인자(HER2, 허투)가 양성인 전이성 유방암 환자가 엔허투를 처방받아 쓸 때 드는 비용은 현행 연간 약 8300만 원에서 417만 원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엔허투 약값은 내달부터 적용이 됨에 따라서 유방암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희소식인데요.
국민건강보험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해 발생한 고액의 진료비로 가계에 과도한 부담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국민들이 평소에 보험료를 내고 보험자인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이를 관리·운영하다가 필요시 보험급여를 제공함으로써 국민 상호 간 위험을 분담하고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회보장제도.
○ 언제부터
우리나라 건강보험은 1977년 500인 이상 사업장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직장의료보험제도를 처음 시행하게 됩니다.
- 1977년 500인 이상 사업장의 근로자를 대상
- 1979년 공무원, 사립학교 교직원, 300인 이상 사업장의 근로자
- 1988년 농어촌지역 의료보험
- 1989년 도시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의료보험이 시행
○ 국민건강보험 구분
직장가입자
사업장의 근로자 및 사용자와 공무원 및 교직원, 그리고 그 피부양자로 구성
피부양자는 직장가입자에 의하여 주로 생계를 유지하는 자로서 보수 또는 소득이 없는 자를 의미(배우자, 직계존속(배우자의 직계존속 포함), 직계비속(배우자의 직계비속 포함) 및 그 배우자, 형제·자매를 포함)
지역가입자
지역가입자는 직장가입자를 제외한 자가 대상
유방암 항암주사 건강보험료 미적용 약값만 8000만원?
국민청원이 있었던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가 드디어 국민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게 됩니다. 건강보험료가 적용되면 약값이 얼마나 할지 알아보고 약값이 떨어지게 한 국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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