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역대 최고가 그 이유는?

최근 국제 금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고, 국내 금값 역시 역대 최고를 경신했습니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까지 나서서 금 끌어모으기 경쟁에 나섰다고 하던데, 왜 이렇게 금 가격이 상승할까요? 함께 알아보시죠.

역대 최고가 갱신한 금 가격

지난 15일 국제 금 시세는 트로이온스당 2,188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달 초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금 선물값도, 선물 거래 50년 역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100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미국 시티은행은 올해 하반기 금값이 온스당 2,3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국내 금값도 마찬가지로 지난 21일 그램당 93,884원, 역대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한 돈 짜리 돌반지 가격이 35만 원을 넘은 셈입니다.

금값 오르는 이유

금값이 이처럼 오른 이유는 미국이 연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고되면서 금의 대체재인 달러화 약세가 예상될 뿐 아니라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최근 들어 적극적으로 금을 매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 시장의 대표적인 큰손은 중국으로,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해 225톤, 약 150억 달러어치의 금을 매입해 관련 통계 사상 최고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금 소비 2위 국가는 폴란드로 지난해 130톤의 금을 사들였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바로 옆에서 진행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는 분석입니다.

이 밖에도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지난 2년 간 해마다 1천 톤 이상의 금을 사들였다고 하네요.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금값은 다른 자산과 비교해 거의 변하지 않는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건 글로벌 경기 침체와 전쟁, 그리고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이 지속될 거란 풀이로도 해석이 가능합니다.

금이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다른 자산과 마찬가지로 투기의 영향을 받기는 합니다.
인플레이션이 높을 경우 상승하지만 금리가 낮은 경우에만 해당이 되는데요. 금리가 높다면 다른 자산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금 역시 투자전 많은 정보를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섣부른 판단으로 투자하시면 안 되는 거. 명심하세요.

오늘은 금값 상승 이유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이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