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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 어디 간거야? 코인시장은 루나 쇼크

by 우렁 각시 2022.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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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는 이달 들어 8거래일(2일~12일) 연속 하락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지금, 가상화폐 시장은 더 큰 충격을 빠졌습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1일 고가가 4852만 원이었는데, 12일엔 한 때 3700만 원까지 떨어졌으며, 낙폭은 23.7%에 달했는데요. 

 

내돈 어디 간거야? 코인시장은 루나 쇼크

루나코인

지난해 11월 고점(8270만 원)과 비교했을 땐 낙폭이 50% 이상 차이가 납니다.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의 약세와 맞물려 대다수의 '알트코인'의 가격도 추락하고 있으며,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3731조 원에 육박했던 전 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이날 오후 1668조 원 수준으로 반토막 났습니다.
 특히 대표적인 국산코인으로서 가상화폐 시가총액 10위권 안에 올랐던 '루나'의 충격적인 폭락은 패닉 국면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여겨지면서 시장 전체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에서 지난 4월에 개당 14만 5천 원선까지 치솟았던 루나의 개당 가격은 지난 6일부터 10만 원 선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해 13일엔 한 때 개당 0.031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일주일새 사실상 휴지 조각이 된 셈인데요. 
세계적인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루나의 모든 선물거래와 일부 현물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인 고팍스와 업비트, 빗썸도 이날 잇따라 같은 결정을 했으며, 업비트는 20일, 빗썸은 27일, 고팍스는 16일부터 거래지원이 종료됩니다.

 

 

 


● 루나코인

루나는 애플 엔지니어 출신 권도형씨가 설립한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가 자매코인인 테라와 함께 발행하는 가상화폐로, 두 코인은 서로 독특한 구조로 연결돼 있는데요. 
테라는 개당 가치가 1달러에 고정되도록 설계된 이른바 '스테이블 코인'입니다. 이 코인의 가치가 1달러 밑으로 떨어지면 루나를 발행해 테라를 사들이고, 1달러를 웃돌면 테라로 루나를 사들여 소각시키는 구조입니다. 
투자자가 테라를 예치하면 루나로 바꿔주면서 최대 20%의 이율을 약속하는 방식도 적용됐는데요. 이런 구조를 놓고 실물자산을 담보로 하지 않는 '폰지 사기'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루나는 한 때 시가총액이 50조 원에 달했고, 테라의 시가총액도 23조 원을 웃돌며 대표적인 스테이블 코인으로 거듭났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가상화폐 시장의 위축세 속에서 테라의 가치가 1달러 밑으로 떨어진 뒤 가격 회복을 하지 못하면서 루나의 가치도 급격하게 떨어졌습니다. 
미국 CNN은 테라와 루나의 몰락을 다루면서 "리먼 브라더스의 순간"이라며 "문제는 루나가 가치가 있다고 믿는 거래자들에 의존해 온 생태계"라고 지적했으며, 영국 BBC도 "가상화폐 시장의 거품붕괴가 시작된다는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급격히 위축되는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한숨은 짙어지고 있으며, 인터넷 카페엔 개인회생 절차를 문의하는 글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처럼 투자실패는 이른바 '영끌 투자족'들에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특히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은 젊은 영끌족들에겐 치명타가 될 수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대부업체를 포함해 3곳 이상에서 대출을 받은 20대 다중채무자는 2020년 말 32만 명에서 올해 3월 말 기준 약 37만 4천 명으로 늘었으며, 대출총액도 같은 기간 18조 6359억 원에서 23조 2814억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14만원에서 1원으로 ㅡㅡ 코인 정말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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