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초대 질병관리청장(질병 청장)에 백경란 성균관대 의대 교수가 낙점됐습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17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인선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백경란 질병 청장은 안철수 인수위원장 추천으로 인수위에 참여해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해왔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정은경 청장님이 정말 많이 고생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이제 좀 편안히 쉬시길 바랍니다. 초대 질병관리청장님과 제2대 질병관리청장님들이 어떤 분들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떠난다. 후임은 백경란 교수!
◇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새로운 질병관리청장에 백경란 삼성서울병원 교수를 임명함에 따라 코로나19 방역 사령관이었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임기가 종료됩니다.
의사 출신인 정 청장은 1995년 국립보건원 연구원 특채로 공직에 입문해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장, 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과장, 질병예방 센터장, 긴급상황 센터장 등을 역임했으며, 정은경 청장은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 당시 감사원으로부터 방역 실패에 대한 책임으로 정직을 권고받아 공직 생활의 위기를 맞았으나 중앙징계심의위원회가 권고안보다 낮은 감봉 1개월 경징계 처분을 확정해 공직에 남게 됐습니다.
이후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7년 7월 질병관리본부장으로 발탁돼 국민의 건강과 감염병 등 질병 위험에 대응해왔으며,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대유행되면서 우리나라도 코로나19를 피해 갈 수 없었는데요.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유행 국면에 접어들자 방역당국의 역할이 커졌고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20년 9월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됐으며 정 청장 또한 차관으로 승진했습니다.
정 청장은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 1월 20일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고군분투했습니다. 국내에 코로나가 발생한 지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정 청장은 머리 손질 시간도 아껴가며 방역에 힘썼다. 머리카락은 시간이 지날수록 새하얗게 변했고 얼굴도 수척한 모습에 많은 국민들이 안타까워했습니다.
정경은 청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3T(검사, 추적·격리, 치료) 전략을 바탕으로 코로나19 확진자를 빠르게 찾아내 격리하는 방역체계를 구축했으며, 드라이브 스루, QR코드 기반의 전자출입 명부, 무증상·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등 K방역을 선보였습니다.
◇ 백경란 제2대 질병관리청장
백경란 교수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앞서 보건복지부장관 유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지난 3월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의 추천으로 인수위에 합류했고,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설계해왔습니다.
안철수 전 위원장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와는 의대 동기로 아주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경란 교수는 1987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으며, 1994년부터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전문의로 근무 중이며 지난해 11월까지 대한 감염학회 이사장을 지내며 코로나 시국 정부 자문으로도 참여해왔습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지난 2020년 질병관리본부에서 청으로 승격되며 정은경 당시 질병관리본부장이 초대 청장으로 임명됐었으며, 백경란 교수는 정은경 현 청장 뒤를 이어 2대 청장이 됩니다.
◇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 프로필
•출생 : 1965년 7월 9일 / 전라남도 광주시 (現 광주광역시)
•재임기간 :초대 질병관리청장 2020년 9월 12일 ~ 2022년 5월 17일
•학력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 / 학사)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보건학 / 석사)
서울대학교 의학대학원 (예방의학 / 박사)
•가족 : 남편, 슬하 2남
•약력
가정의학과 전문의
양주군 보건소 의사
국립보건원 역학조사담당관
보건복지부 혈액장기팀장
보건복지가족부 질병정책과장
보건복지부 보건산업기술과장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장
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관리과장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 센터장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 센터장
질병관리본부장
질병관리청장
◇ 백경란 2대 질병관리청장 프로필
•출생: 1962년 생(61세) 서울
•학력: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 학사,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의학 석사, 서울대학교 의학대학원 박사
•약력
서울대병원 감염내과분과 전임의(1992년 3월~1993년 7월)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감염내과 연구전임의(1993년 8월~1994년 9월)
삼성서울병원 감념 내과 전문의(1994년 10월~ )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조교수, 부교수(1997년 3월~2007년 9월)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과장(2005년 9월~ )
성균관대학교 의대 내과학 교수(2007년 10월~ )
제30대 대한 감염학회 이사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
서울대 의대 출신인 백경란 교수는 안철수 위원장의 1년 후배이자 안철수 위원장의 배우자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와 동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0년 코로나19 초기에 외국인 입국을 제한하라고 정부에 촉구했고, 정부가 방역 정책 등을 완화할 때는 거리두기 강화의 필요성을 부각하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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