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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 하차' 후폭풍...'선녀들' 결방, '세계사'도 비상

by 우렁 각시 2020.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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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유명 강사 설민석씨가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을 인정하고 지난 29일부터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한국사 유명 강사인 설민석씨가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을 인정하고 방송 활동 중단을 발표하면서 MBC 예능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가 내년 1월3일 방송을 결방한다.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제작진은 30일 "설씨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며 "이번주 방송은 결방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향후 프로그램 지속 운영 여부를 두고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설씨의 방송 중단으로 방송가엔 후폭풍이 거세다.

설씨가 하차 의사를 밝히면서 지난 12일 처음 방송된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는 3주 만에 폐지 위기에 놓였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회 이집트 편에서 잘못된 내용을 내보내 비판받으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관계자는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와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는 프로그램에서 설씨가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높아, 설씨가 빠진 상황에서 프로그램을 이어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설씨는 전날 "제 강의와 방송을 믿고 들어주신 모든 분, 학계에서 열심히 연구중인 학자, 교육자분들께 누를 끼쳐 죄송하다"며 "책임을 통감해 출연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역사왜곡 논란에 이어 29일 석사 논문 표절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방송 활동에 부담을 느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 매체는 2010년 설씨의 연세대 교육대학원 석사 논문인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가 논문 표절 검사 소프트웨어인 '카피킬러'로 확인한 결과, 표절률이 52%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대학에서 통상적으로 허용되는 표절률은 15~20%로 알려져 있다. 설씨는 "논문을 작성하면서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했음을 인정한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과오이며 교육자로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안일한 태도로 임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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