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엔터테인먼트, 방송, 연예

칸 영화제 흔들어 놓은K-Movie - 박찬욱 감독상, 송강호 남우주연상

by 우렁 각시 2022. 5. 29.
반응형

박찬욱 감독이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배우 송강호는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프랑스 칸 뤼미에르대극장에서 열린 올해 칸영화제 폐막식에서 박 감독은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송강호는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는데요. 
한국영화가 칸영화제에서 동시에 두 개 부문 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시한번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네요.

 

칸 영화제 흔들어 놓은K-Movie - 박찬욱 감독상, 송강호 남우주연상

박찬욱 감독상, 송강호 남우주연상


◇ 박찬욱 감독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 수상

 

박찬욱 감독상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은 신작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 감독이 칸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것은 '취화선'을 연출한 임권택 감독 이후 이번이 두 번째인데요.
박찬욱 감독은 이번에 감독상을 받으면서 칸에서만 세 차례 상을 받는 기록을 세웠는데요. 
그는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 대상을,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은 이력이 있습니다.

박 감독은 "코로나 시대를 맞으면서 우리 인류가 국경을 높이 올릴 때도 있었지만 하나의 단일한 공포와 근심을 공유하기도 했다"며 "영화도 극장에 손님이 끊어지는 시대를 겪었지만 그만큼 극장이 얼마나 소중한 곳인지 우리 모두가 깨닫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 질병을 이겨낼 희망과 힘을 가진 것처럼 우리 영화도, 우리 영화인들도, 영화관을 지키면서 영화를 영원히 지켜내리라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감독은 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아준 CJ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정서경 각본가를 비롯한 많은 식구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박해일·탕웨이 두 사람에게 보내는 저의 사랑은 뭐라 말로 할 수 없어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라고 했습니다.

박찬욱

2022.04.15 - [TV속 세상] - 칸에 초청받은 박찬욱감독 신작 헤어질 결심 - 박해일, 탕웨이 주연

 

칸에 초청받은 박찬욱감독 신작 헤어질 결심 - 박해일, 탕웨이 주연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헤어질 결심'이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받았습니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측은 4월 13일(현지시간) 각 부문 공식 초청

woorung2.tistory.com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발생한 변사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 '해준'(박해일)과 사망한 남성의 아내 '서래'(탕웨이)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스릴러로, 이 영화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19편의 영화 중 가장 높은 평점인 3.2점을 받으며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 송강호 남우주연상 '브로커'

송강호 남우주연상

한편 송강호는 한국 남자 배우 최초로 칸에서 연기상을 받으며 다시 한번 대한민국 최고 배우라는 걸 증명했습니다. '칸이 사랑한 남자'로 불리는 송강호는 '괴물', '밀양', '박쥐' 등으로 2006년 이래 이미 6번이나 칸 레드카펫을 밟았는데요. 7번째 도전 끝에 결국 최고 배우 자리에 섰습니다.

한국 배우가 칸에서 연기상을 받은 건 2007년 '밀양'의 전도연 이후 두 번째이며, 세계 3대 영화제(칸·베네치아·베를린)에서 연기상을 받은 건 1987년 강수연(베네치아), 2007년 전도연(칸), 2017년 김민희(베를린) 이후 네 번째입니다.

브로커 송강호


'브로커'는 일본 감독이 연출했지만, 국내 영화사가 제작하고 CJ ENM이 투자·배급을 맡은 한국영화입니다.
송강호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함께 연기한 강동원·이지은·이주영·배두나 배우와 이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다"라고 하면서 "2층에 사랑하는 아내가 있다. 아내에게 정말 큰 선물이 된 것 같아 기쁘다. 이 트로피에 영광과 영원한 사랑을 바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송강호는 '브로커'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중년 남성 '상현'을 연기했는데요. 상현은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기를 입양시키기 위해 나서는 인물로 송강호는 특유의 유머와 페이소스를 담아 상현을 연기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송강호는 앞서 2007년 '밀양', 2009년 '박쥐', 2019년 '기생충' 등으로 칸영화제를 수차례 찾았었는데요. 지난해엔 심사위원 자격으로 칸에 왔었습니다. 
송강호가 연기상을 받으면서 출연작이 황금종려상('기생충')을 받고, 남우주연상('브로커')까지 받은 최초의 한국 배우가 됐네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아이유), 이주영 등 한국 배우·제작진과 만든 영화 ‘브로커’가 칸영화제에서 ‘에큐메니컬상’을 받았는데요. 
에큐메니컬상은 칸영화제 공식 시상과 별도의 상으로 기독교 색채를 보이는 에큐메니컬 심사위원단이 선정합니다. 


 

 

 

◇ 헤어질 결심 및 브로커 개봉일

'브로커'는 6월 8일, '헤어질 결심'은 같은 달 29일 국내 관객을 만날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칸 이슈 - 아이유 어깨빵?

아이유

프랑스 인플루언서가 칸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서 가수 겸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를 거칠게 밀치고 지나가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영화 '브로커'의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되던 중 현장을 중계하던 카메라에는 아이유가 한 여성에게 밀쳐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 인물은 프랑스 뷰티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인물로 금발의 이 여성은 사람이 북적이는 가운데, 배우 이주영과 서있던 아이유 어깨를 툭 밀치고 지나갔습니다. 아이유는 갑작스럽게 누군가 부딪치자 머쓱하게 웃어 보이며 넘어갔는데요. 이를 본 누리꾼들은 "동양인이라 인종차별당한 것", "저 정도면 고의다. 보통 스치기도 전에 사과한다", "딱 봐도 실수 아닌데", "100% 고의에 인종차별 맞다. 외국 살아본 사람은 잘 알 것"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습니다.
아이유의 팬들은 해당 인플루언서 인스타그램의 게시물에 "아이유에게 사과하라"는 댓글을 남기며 항의했고, 이 인플루언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영상을 통해 아이유에게 직접 사과했습니다.

인플루언서는 "오늘 레드카펫에서 벌어진 일은 정말 미안하다. 레드카펫에서 실수로 밀친 것에 대해 한국 배우 이지은(아이유)에게 사과하고 싶다. 그녀는 물론 그 누구도 밀고 싶었던 것이 아니다. 정말 미안하고,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말했는데요.
이후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도 아이유를 언급했습니다. 
칸 영화제 '브로커'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던 자신의 영상을 올리며 "영화 '브로커'와 함께 하는 정말 멋진 순간"이라는 글을 적었으며, 아이유의 곡 '마음'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이유 유명세를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며 더욱더 분노하고 있는데요. 누리꾼들은 인플루언서가 아이유의 유명세를 뒤늦게 알고 사과했을 것이라고 추측하며, 아이유와 해당 인플루언서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차이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인플루언서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3만 7000여 명인 반면 아이유 팔로워 수는 2600만 명에 달하기 때문이죠.
한 누리꾼은 "누군지 모르고 밀쳤다가 찾아보고 헐레벌떡 사과한 것 아니냐"며 "아이유가 유명인이 아니었으면 절대 사과도 안 했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