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불청객"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 및 예방법
"봄의 불청객"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 및 예방법
출저 - MBC 뉴스
이맘때면 심해지는 꽃가루 알레르기, 기후 변화로 인해서 해마다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온 상승으로 꽃가루의 발생 기간과 양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바람이 불자 등산로 입구의 소나무에서 마치 연기가 피어오르듯 노란 가루가 뿜어져 나옵니다.
소나무 꽃가루인 송홧가루입니다.
봄만 되면 심해지는 꽃가루.
4월 중순부터 참나무, 그리고 5월 초에는 소나무 꽃가루가 비염 환자들을 괴롭힙니다.
제주도의 삼나무 숲.
우리나라에서 기후변화를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다는 제주도에서는 이 삼나무가 문제입니다.
일제강점기 이후 많은 수가 심어졌는데, 이 삼나무가 이제는 겨울이 채 끝나기 전부터 꽃가루를 내뿜습니다.
꽃가루가 가장 심한 날의 농도는 30배 이상 짙어졌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매년 늘고 있습니다.
진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2015년 이후 5년 동안 약 80만 명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더운 날씨가 길어진 데다 대기오염까지 겹쳐 꽃가루 발생 기간과 양이 늘면서 비염 환자도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양대 연구팀에 따르면 1998년 꽃가루는 3월 5일에 시작해 6월 7일 끝났지만 2019년엔 2월 15일에 시작해 7월 5일에 끝났습니다.
22년 동안 꽃가루 시작 일자는 빨라지고 끝나는 시기는 늦어지면서 발생 기간이 46일 늘어난 겁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0.9일씩 꽃가루가 일찍 날리기 시작한다. 그 이야기는 환자들이 꽃가루에 노출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진다는 것이죠."
꽃가루의 독성도 심해졌습니다.
"독성을 일으키는 단백질의 양이 20년 전에 비해서 훨씬 강하게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독일에서는 꽃가루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에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꽃가루가 인체의 항바이러스 물질 분비량을 줄이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기후위기가 서서히 우리의 건강을 위협해 오고 있습니다.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은?
○ 알레르기성 비염
콧물과 재채기,코막힘과 가려움이 발생하는 코점막 증상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축농증과 중이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요.
○ 결막염
눈물이 자주 나고 충혈, 이물감, 시린 증상
꽃가루 예방법은?
◎ 꽃가루 위험농도지수 확인하기
기상청에서는 매년 4~6월까지 꽃가루 위험농도지수 정보를 제공합니다.
꽃가루 위험 농도가 높으면 외출을 자제하고, 창문을 잘 닫아두도록 하며,
만약 외출해야 한다면 마스크와 안경, 모자 등을 이용하여
최대한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비타민C 섭취하기
비타민C는 콧물, 눈 가려움, 재채기를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비타민C가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된 음식
과일: 오렌지, 파인애플. 딸기, 키위 등
채소: 파프리카, 브로콜리, 고추 등
차: 감잎차, 유자차, 녹차 등
◎ 규칙적인 식사하기
환절기에 면역력이 떨어지면 작은 자극에도 질환 형태로
쉽게 반응할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식사를 통해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꽃가루 알레르기의 증상 및 예방법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어요.
꽃가루 알레르기를 예방하셔서 모두 건강한 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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