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사회, 생활정보

윤석열차 논란 정리

by 우렁 각시 2022. 10. 7.
반응형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최한 제23회 전국 학생 만화공모전에서 카툰 부문 금상을 받은 고교생의 작품 ‘윤석열차’를 두고 정치권에서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윤석열차'는 윤석열 대통령의 얼굴을 한 열차가 연기를 내뿜으며 달리고 있는 가운데 조종석에는 김건희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 객석에는 검사복을 입은 이들이 칼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을 그렸는데요.
축제를 주관한 만화영상진흥원에 매년 100억원 이상의 지원금을 주고 있는 문체부에서도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는 반발을 낳았습니다. 어떻게 이런 작품을 생각했는지? 원작과 한번 비교해보고 대통령이 추구하는 자유에 대해서도 알아볼게요.

 

□ 윤석열차 작품 구상 배경

금상을 받은 학생은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구둣발 논란’을 보고 작품을 구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석열차

윤석열차를 그린 학생이 재학 중인 고등학교 교감은 학생이 이번 작품을 구상하게 된 계기로 “지난 대선 기간에 윤 대통령이 열차 안에서 ‘신발을 벗지 않고 의자에 발을 올린 일’로, 거기서 아이디어를 착안해서 작품을 만들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윤석열 구둣발 논란


앞서 대선 선거운동 기간이었던 지난 2월 13일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열차에 탑승해 이동하던 중 구두를 신은 채 맞은편 좌석에 발을 올려 ‘구둣발’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 윤석열차 표절 시비, 원작과 비교

이런 가운데 이 작품이 브라이트의 더 선 카툰을 모방한 것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구도와 인물 배치 등이 너무 흡사하다는 것인데요.

윤석열차 원작 비교


그러나 카툰 '윤석열차'가 적어도 표절 시비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표절 대상이었다는 2019년 6월 영국 일간지 더 선((The Sun)의 정치풍자 만평 '보리스 존슨' 열차를 그린 원작자 스티브 브라이트(Steve Bright)가 직접 "표절이 아니다"(It's not plagiarism)라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브라이트는 당시 브렉시트 강행을 조기 총선을 추진한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를 비판하려는 의도로 존슨 총리 얼굴을 한 열차,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으로 보이는 인물이 속도를 높이라며 열심히 석탄을 넣고 있는 카툰을 그렸습니다.

□ 자유를 외치는 윤석열 대통령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고등학생이 그린 카툰 <윤석열차>를 전시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엄중 경고 및 조처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만화계와 예술계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번 사태로 예술의 중요한 가치인 표현의 자유가 침해당하는 것에 우려를 표명했는데요. 전국시사만화협회는 지난 5일 “<윤석열차> 외압 논란에 대한 성명서”를 공개했다. 성명서는 5열 7행으로 돼 있는데 ‘자유!’라는 단어만 33차례 반복했습니다.

윤석열차 성명서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 연설 13분 동안 33회 자유를 말한 것을 인용한 것으로 보이며, 마지막 줄에는 말 줄임표를 두 번씩 반복했습니다. ‘자유’를 내세운 윤석열 정부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뜻으로 읽히고 있습니다. 앞서 웹툰협회는 ‘고등학생 작품 <윤석열차>에 대한 문체부의 입장에 부쳐’라는 입장문을 내고 “문체부는 ‘사회적 물의’라는 지극히 주관적인 잣대를 핑계 삼아 노골적으로 정부 예산 102억 원을 운운하며 헌법의 기본권 중 하나인 표현의 자유를 부정하고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표현의 자유가 존중받아야 하는거 아닌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윤석열차는 문체부에서 이슈화 하지 않았으면 대부분의 국민들이 모르고 지나갈 일이었을 텐데... 정부 내부에 X맨이 있는 건 아닐까요??? 궁금하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