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사회, 생활정보

푸르밀 사업 종료, 매각 불발로 전 직원 정리해고 통보

by 우렁 각시 2022. 10. 18.
반응형

유제품 기업 푸르밀이 다음 달 30일에 사업을 종료합니다. 푸르밀에 재직중인 전직원 약 370여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는 사실. 최근 4년 넘게 적자 누적상태인 데다 매각마저 불발하자 사업을 정리하는 수순을 밟기로 한것인데요.
범(汎)롯데가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이 사업 종료와 전 직원 대상 정리해고를 통보한 가운데 대표이사 명의의 해고 통보 공고문이 온라인에 공개돼 화제입니다. 이를 접한 많은 누리꾼은 “남의 일 같지 않다”며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 푸르밀 사업 종료

푸르밀

적자를 면치 못한 푸르밀은 지난 5월 LG생활건강과 인수합병(M&A)이 추진됐지만 브랜드 가치에 대한 입장 차이가 커 최종 무산됐습니다. 푸르밀은 2021년 결산 기준으로 결손금이 239.8억원에 달할 정도로 재무 상태가 악화되었고, 총 자산규모가 865억인데 부채가 723억이라는 자본 잠식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LG생활건강에 매각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2022년 9월 LG생활건강이 인수를 최종적으로 포기했는데요. 항간에서는 설비가 너무 낡아 개수 비용이 크게 들어 인수할 장점이 없기 때문에 매각에 실패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LG생활건강 이외에 SPC그룹으로의 매각도 시도했으나 불발되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 푸르밀 전 직원 정리해고 통보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18일 ‘푸르밀 사내 전 직원 해고통보 올라왔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블라인드는 회사 메일 등으로 해당 회사에 다니는 것을 인증해야만 가입이 가능한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로 유명하죠.

푸르밀 정리해고
블라인더 캡처


게시물엔 전날 대표이사 명의로 공지된 사업 종료 및 정리 해고 문건이 캡처된 이미지로 담겨 있는데요. 공고문은 “임직원 여러분께 사업 종료를 전하게 돼 매우 안타깝고 송구하다”로 시작해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4년 이상 매출 감소와 적자가 누적돼 내부 자구노력으로 회사 자산의 담보 제공 등 특단의 대책을 찾아봤지만,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상황에 직면해 부득이하게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는 설명이 담겼습니다. 푸르밀에 현재 재직 중인 임직원은 370여명이며, 사업 종료 및 정리 해고일은 다음 달 30일이고 퇴직금은 14일 이내 지급할 예정이라고 명기돼 있습니다.

푸르밀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4년 이상 매출 감소와 적자가 누적돼 자구 노력으로 회사 자산의 담보 제공 등 특단의 대책을 찾아봤지만 성과가 없어 부득이하게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는데요. 우유 소비 감소로 경영 상황이 안 좋아진 푸르밀은 ▲2018년 15억원 ▲2019년 88억원 ▲2020년 113억원 ▲2021년 123억원 등의 적자를 기록한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갑작스럽게 사업 종료 통보를 받은 푸르밀 노조는 “모든 적자 원인이 오너 경영 무능함에서 비롯됐지만 전 직원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불법적인 해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거 진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따로 없네요... 만약 저였다면 ㅠㅠ 푸르밀 임직원 여러분 힘내시길 바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