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에 참가하는 우리 대표팀 선수 명단이 발표됐습니다. 최지만(피츠버그), 김하성(샌디에이고) 등 현역 메이저리거 3명이 포함됐으며, 2루 부문 골든글로브 수상자인 한국계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도 합류해 내야의 안정감을 더했습니다.
현재 재활 중인 류현진(토론토) 선수는 함께 하지 못해 아쉬운 게 사실이지만, 메이저리거 출신 김광현(SSG)과 마무리 고우석(LG) 등 선발했습니다. WBC 개요와 한국대표팀의 경기 일정, 그리고 WBC에 선출된 야구선수 최종 명단을 알아볼게요.
WBC - World Baseball Clas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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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사무국과 선수협회가 주관하는 국가 간 국제 야구 대회로, 약칭은 WBC입니다.
야구 국가 대항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각국의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사실상 유일한 대회입니다.
이번 2023년에 개최되는 제5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으로, 본래 2021년에 개최됐어야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되었습니다. 2007년 출범한 WBC는 최강 미국과 일본이 최정예가 아닌 유망주 위주로 대표단을 꾸리면서 많은 팬들이 실망을 했었는데요. 하지만 올해는 각국이 최상 전력으로 출전하게 돼 야구 월드컵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가 높습니다.
20개국이 예선리그에 참가하는데, 미국, 일본 외에도 쿠바, 베네수엘라, 캐나다 등 전통의 강호들이 총출동합니다.
WBC 한국 야구대표팀 일정
- A조 대만 타이중 저우지 야구장 - 대만, 네덜란드, 쿠바, 이탈리아, 파나마
- B조 일본 도쿄 돔 - 일본, 한국, 호주, 중국, 체코
- C조 미국 체이스 필드 - 미국, 멕시코, 콜롬비아, 캐나다, 영국
- D조 미국 론디포 파크 -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 공화국, 이스라엘, 니카라과
한국 대표팀은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함께 B조에 편성되어 3월 9일부터 13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본선 1라운드를 치르게 됩니다.
[예선]
- 제 1경기 : 3월 9일 12:00 / 한국 : 호주
- 제 2경기 : 3월 10일 19:00 / 한국 : 일본
- 제 3경기 : 3월 12일 12:00 / 한국 : 체코
- 제 4경기 : 3월 13일 19:00 / 한국 : 중국
■ WBC 진행방식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본선 20개국 조별 라운드는 A, B, C, D, 이렇게 4개의 그룹에 한 그룹당 5개국씩 묶어서 편성되고 라운드 로빈 토너먼트(리그전)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각 그룹 상위 2팀이 본선 2라운드(8강전)에 진출하게 되는 건데요.
기존 역대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는 본선 2라운드(8강전)까지 리그제로 대회가 진행되었는데, 이번 2023년 대회는 본선 2라운드(8강전)부터 녹아웃 토너먼트로 진행됩니다.
■ 녹아웃 토너먼트란?
토너먼트에서는 매 경기를 치른 후 패자는 탈락하고 승자는 그다음 라운드로 올라가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토너먼트랑 같은 뜻인데요.
승자 진출과 패자 탈락으로 진행되는 방식을 간단히 토너먼트라고 부르지만, 매 경기 한 팀씩 녹아웃(knockout)되기 때문에 정확하게 표현하면 ‘녹아웃 토너먼트’라고 합니다.
2023 WBC 한국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
- 투수
고우석 정우영 김윤식(이상 LG) 소형준 고영표(이상 KT) 구창모 이용찬(이상 NC) 원태인(삼성) 김원중 박세웅(이상 롯데) 곽빈 정철원(이상 두산) 김광현(SSG) 양현종 이의리(이상 KIA)
- 포수
이지영(키움) 양의지(두산)
- 내야수
최정(SSG) 김혜성(키움) 오지환(LG) 박병호 강백호(이상 KT)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
- 외야수
이정후(키움) 김현수 박해민(이상 LG) 나성범(KIA) 박건우(NC)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경기에 미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커쇼와 일본 대표팀 오타니가 나란히 출전할 전망으로, 야구팬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이 예선을 거쳐 4강에 오르면 두 선수의 투타 대결도 구경할 수 있을 거 같네요.
그리고 한국은 2006년 1회 대회 4강, 2009년 2회 대회 준우승을 달성했으나 2013년과 2017년 대회에서는 연거푸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는데요. 그리고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따지 못하는 등 최근 국제대회에서 야구 성적은 부진한 상태입니다. 이번 WBC를 통해 다시 한번 야구의 인기가 살아날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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