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빅스 출신의 유명 래퍼 라비가 병역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소속사 측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하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데요.
왜 이렇게 관심이 뜨겁냐? 이유는 바로 군대를 빼주는 것으로 유명한 브로커 일당이 검거되고 범행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라비가 브로커 구모 씨의 휴대전화에 병역 관련 상담을 의뢰하고 조언을 받은 정황이 파악되면서부터 입니다.
브로커의 휴대전화에서 라비의 병역판정 관련 서류 등이 발견됐다는 사실이 충격적입니다. 1박 2일 재밌게 봤는데.. 재밌는 청년이었는데...
뇌전증 병역 비리 브로커 구모 씨
뇌전증을 이용한 병역 비리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자칭 병역의 신, 브로커 구 모 씨.
구 씨는 의뢰인 중에는 프로스포츠 선수나 래퍼 등 유명인도 있다고 홍보했는데 프로배구 조재성 선수가 대표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최근 아이돌 그룹 빅스 소속의 래퍼 라비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합동수사팀은 라비도 뇌전증을 앓고 있다며 재검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신체등급을 낮춰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며, 병역 비리 수사가 프로 스포츠계를 넘어 연예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브로커 구 씨는 지난해 3월 포털 사이트에 한 누리꾼이 '1박 2일' 출연자 라비와 나인우의 병역 관련 질문 글을 올리자 "대한민국 NO.1 군행정사 분야 최초 올해를 빛낸 인물대상 수상자 군 전문 지식인 구○○ 대표"라고 자신을 먼저 소개한 뒤 "라비 님은 올해 5월 말쯤 사회복무요원 입영 예정"이라고 답변한 사실이 전해졌는데요.
해당 답변을 남긴 시기는 라비의 입대 날짜나 복무 방식이 알려지지 않은 때였습니다. 그리고 한 달여 뒤 '1박 2일' 측은 "멤버 라비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라고 발표했으며, 공교롭게도 라비는 뇌전증을 이유로 재검을 신청해 신체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사출처 - SBS 뉴스]
■ 뇌전증(간질)이란?
뇌전증 발작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 인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뇌전증 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여 만성화된 질환군
간질 자체가 잘못된 용어는 아니지만 사회적 편견이 심하고, 간질이라는 용어가 주는 사회적 낙인이 심하기 때문에 뇌전증이라는 용어로 변경됨
라비 군대 병역 비리 입건
병역비리 브로커 일당은 서울 소재 한 대형병원 신경과 의사에게 의뢰인을 소개한 뒤 진료 예약까지 해주며 해당 의사로부터 뇌전증 진단을 받아 병역을 면제하거나 공익으로 전환했다고 하는데 여기에 라비가 끼여 있었습니다.
■ 뇌전증 군 면제 가능할까?
뇌전증으로 군면제가 가능할까요? 일단 신체 등급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 1~3급 : 현역병 입영 대상
- 4급 : 보충역 (사회복무요원)
- 5급 : 전시근로역 (평시면제, 전시근로)
- 6급 : 병역면제(모든 병역 의무 면제)
- 7급 : 재신체검사 (5년 후 건강상태 재 확인)
뇌전증이 군면제 관련된 이유는 현증이 의심되거나 향후 관찰이 필요한 경우 7급으로 판정을 받습니다.
그리고 미확인된 경련성 질환은 신체검사일 기준으로 최근 1년 이상 병원에서 지속적인 항경련으로 치료받은 사실이 있거나 뇌파검사, 방사선검사, 핵의학적검사상 이상 소견이 없을 경우 4급을 받습니다.
라비의 경우도 4급이죠. 4급을 받으면 보충역(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가 가능합니다.
■ 라비 프로필
- 본명 : 김원식
- 출생 : 1993년 2월 15일 / 서울특별시 송파구
- 신체 : 183cm, 75kg, O형
- 가족 : 부모님, 여동생
- 학력
호원대학교 (뮤지컬학 / 학사)
백석대학교 대학원 (실용음악학 / 재학) - 종교 : 불교
- 병역 : 사회복무요원 복무 중
- 소속 : VIXX
- 포지션 : 메인래퍼, 리드댄서
연예인 군대 병역비리 정리
아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병역비리를 저지른 연예인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군 면제나 공익처분을 받았던 사실이 걸려 합당한 처벌은 받았지만 현재에도 많은 연예인들이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니 참 안타깝네요. 병역비리가 있는 연예인들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 장혁
2004년 10월 말에 일어난 연예계 병역비리 사건에 연루되었다.
2000년, 장혁은 병역 비리 브로커에게 돈을 주고 신장질환이 있는 것처럼 속였으나, 3년이 지난 2004년이 되어서야 그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사건 시기로부터 3년이 지난지라 형사 처벌을 받지는 않았으나, 11월 14일 재검을 받았고, 102 보충대 입소가 확정되어 이틀 뒤인 11월 16일 현역으로 입대 후 제15보병사단에서 복무를 마치고 2006년 11월 15일에 전역했다.
같이 군 생활을 한 전역자들로부터 성실하게 군 생활한 것에 대한 소문이 점차 나기 시작하며 이미지 개선에 조금씩 도움이 좀 된 듯하다.
이후 관련 매체 인터뷰나 진짜 사나이에서 이때의 일을 두고두고 후회한다는 듯한 언급을 많이 한다.
아예 "내 인생 최대의 병신짓"이었다고 거침없이 말할 정도로 이 때의 일을 진심으로 뉘우치는 태도를 보이는 덕분에 지금은 군대 문제로 비판받는 일은 거의 없다.
□ 송승헌
2004년 당시 주목받던 드라마 《슬픈 연가》에 김희선, 권상우와 함께 캐스팅되어 촬영을 준비 중이던 중 연예인 병역비리를 저질렀다. 이 사건으로 2004년 8월에 병역 기피 전문 브로커가 검거되면서 알려지게 됐는데, 송승헌은 병역 면제 판정을 받기 위해서 브로커에게 2천만 원을 건넨 사실도 알려졌다.
면제 판정의 사유는 '사구체신염'이었는데, 소변검사 위조 방법으로, 소변에 단백질을 넣거나 요도에 자신의 피가 섞인 액체를 주사로 주입하는 방법으로 신체질환 이상 판정을 받아서 군 면제 판정을 받은 것이다. 경찰 수사 결과, 같이 연루되었던 연예인으로 장혁과 한재석, 그리고 신승환이 있었다.
조사를 받은 뒤, 잘못을 인정하고 재검을 받아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해 102보충대에서 포병 주특기를 받고 15사단으로 배치되었고 만기제대했다.
당시 송승헌 측의 대응 미숙으로 《슬픈 연가》의 촬영을 이유로 입대 연기를 시도 했다는 논란이었던 것으로, 해당 배역은 연정훈에게 넘어가게 되었다.
□ 스티브 유
스티브 유(당시 유승준)가 2002년 미국 시민권 취득을 통해 병역을 기피, 한국 입국이 영구적으로 금지된 사건.
이 사건은 개인의 영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병역법과 국적법 개정에까지 영향을 줄 정도로 일이 상당히 커지게 되었다. 심지어 다른 연예인들이 합법적으로 보충역이나 병역면제를 받았다고 하여도 네티즌들에게 이유를 불문하고 악플을 받는 일이 이 사건 이후로 늘어났으며, 연예인들도 자진하여 군복무를 하게 만드는 분위기가 생겨나는데 아주 큰 영향을 미쳤다.
입영이 코 앞으로 다가온 2001년 말. 스티브 유는 입영을 3개월 연기하더니, 귀국보증제도[9][10]를 이용하여 출국했다. 병무청은 스티브 유로부터 "일본과 미국 일정이 끝나면 바로 귀국하겠다"는 각서를 받고 그의 출국을 허가해 줬다. 그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할 때, 팬들이 나가서 환송해 주고 연예정보 프로그램에서도 취재를 왔을 정도였다.
그런데 일본 콘서트가 끝나고 그는 미국에 예정대로 입국했다. 하지만 가족에게 인사만 하고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2002년 1월 18일, 로스앤젤레스의 법원에서 미국 시민권 취득 절차를 밟은 뒤 현지의 대한민국 총영사관으로 가서 대한민국 국적 포기 신청 의사를 밝혔다
"미국에 있는 가족과 오랜 고민 끝에, 군대를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폭탄선언을 하기에 이른다. 또 군대를 가게 되면 10년 넘게 힘들게 유지해온 영주권이 박탈당하기 때문에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핑계를 다 빼고 결론만 보면 공익근무를 하기 싫어서 최종적으로 시민권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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