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공간에서 바퀴 각도만 조절해서 평행주차를 하고, 막다른 골목에서 후진 없이 180도 회전해 돌아 나오는 모습을 일반도로에서 볼 수 있는 시대가 머지않은 거 같네요. 현대모비스는 크랩주행과 제로턴 등이 가능한 'e-코너 시스템' 실증차가 세계 최초로 일반도로 주행에 성공했다며 지난 23일 해당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영화 같은 자동차 현실이 되다 - 아이오닉 5에 대해 알아볼게요.
아이오닉5 e-코너 시스템
현대모비스의 미래 모빌리티 핵심기술 'e-코너 시스템'이 장착된 실증 차량이 일반 도로 주행에 성공했습니다. 바퀴 각도 조절만으로 손쉽게 좁은 공간에 평행주차를 하고, 막 다른 골목에서 180도 회전해 돌아 나오기도 했다. 영상에서 e-코너 시스템 실증차인 현대차 아이오닉 5는 주행시험로와 일반도로를 달리며 바퀴를 90도 접은 채 게처럼 옆으로 움직이는 '크랩주행', 네 바퀴를 각기 다른 각도로 전개해 마치 피겨스케이팅의 스핀 동작처럼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제로턴' 등을 선보였습니다. 이 밖에 45도 각도로 비스듬하게 달리는 사선 주행, 운전자가 지정한 차량 내외부 임의의 위치를 중심축 삼아 원하는 각도만큼 차량을 자유롭게 회전시키는 피벗턴 등 모습도 담았는데요 함께 알아볼게요.
아이오닉 5 e-코너 시스템 이란?
소비자 가전 전시회 2018에서 처음 e-코너 모듈의 컨셉을 공개한 후 2021년 10월 24일, e-코너 모듈 개발을 완료했습니다.
e-코너 모듈은 차량의 각 바퀴 안에 구동, 제동, 조향, 현가 시스템을 통합한 기술로, e-코너 모듈은 목적 기반 모빌리티 구현을 위한 필수 기술로 알려져 있습니다.
◎ e-코너 시스템 장점
- 부품들 사이의 기계적 연결이 불필요해, 차량 공간을 자유롭게 설계가 가능
- 휠베이스 변경, 도어 방향, 차량의 크기 설계 등이 자유롭다.
- 기존 약 30도 정도의 회전만 가능하던 바퀴를 90도까지 회전할 수 있어 크랩 주행, 제로 턴 등이 가능함
● 크랩 주행
크랩 주행은 비좁은 주차 여건에서 난제였던 평행주차를 복잡한 핸들 조작 없이도 누구나 할 수 있게 해 주며, 후진으로 막다른 길을 돌아 나가야 하는 난감한 상황도 제로턴 한 번이면 손쉽게 전진 주행으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크랩주행은 비좁은 주차장에서 평행주차를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제로턴 역시 막다른 골목에서 후진하지 않고 쉽게 빙글 돌아 직진 주행할 수 있습니다.
● 사선 주행
45도 각도로 비스듬하게 달리는 '사선 주행'
사선 주행을 활용하면 부드럽게 앞차를 추월할 수 있고, 전면 주차가 필요한 경우 피봇턴으로 차량을 90도만 돌리면 돼 일반 차량처럼 여러 번 전후진을 반복하거나 크게 선회할 여유공간을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 제로턴
네 바퀴를 각기 다른 각도로 전개해 마치 피겨스케이팅의 스핀 동작처럼 제 자리에서 회전 가능.
● 피봇턴
운전자가 지정한 차량 내외부 임의의 위치를 중심축 삼아 원하는 각도만큼 차량을 자유롭게 회전시키는 피봇턴
자율주행과 연동한 승객 및 물류 운송 모빌리티 구현의 핵심 요소로 꼽히지만, 현재까지 아직 양산 사례는 없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조향, 제동, 커넥티비티, 전동화 등 다양한 핵심 부품을 독자 개발한 역량과 시스템 융복합으로 글로벌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앞으로 기술 완성도를 점점 높여가면서의 발전하는 자동차 기술, 이제 영화에서보던 모습이 내 눈앞에 나타날 일이 머지않은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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