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정부가 납입금을 보태 목돈을 만들 수 있게 하는 청년도약계좌가 출시되었습니다. 최대 연 6%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어서, 매달 70만 원을 저축한다면 5년 뒤에는 5천만 원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인데요. 그러나 금리 조건등 논란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청년도약계좌 우대금리 논란, 나는 6% 금리 받을 수 있을까? 카드 사용실적 논란 함께 알아볼게요.
청년도약계좌
은행 예,적금 이자가 높아졌다곤 하지만, 사회초년생들이 월급을 모아 목돈을 만드는 건 여전히 쉽지 않은 현실인데요.
그래서 정부는 청년들을 돕기 위해 적금 상품 '청년도약계좌'를 만들었습니다.
한 달에 최대 70만 원까지 5년간 납입하면 만기에 최대 5천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정부 지원금과 이자를 더하면 본인이 넣은 원금보다 약 800만 원 정도 더 모으게 되는데요.
◎ 기본 금리
- 5대 시중은행 기준 최대 4.5% + 우대금리 조건을 맞추면 최대 연 6%를 적용
- 이자 소득 모두 비과세
청년도약계좌 우대금리 받을 수 있을까?
'청년도약계좌'의 은행권 최고 금리는 6.0%로 확정.
기본금리에 더해 소득, 은행별 우대금리를 최대한 받을 경우 기대할 수 있는 최고 금리는 11개 은행 모두 6.0%로 같았습니다. 그러나 금융상품의 도입 취지대로 5년간 5천만 원의 목돈을 모으려면 금리가 6% 정도 돼야 하는데, 각 은행이 제시한 카드 사용실적 등 우대금리 조건이 까다로워 6%의 금리를 받기가 쉽지 않을거 같네요.
- 기본금리는 3.8∼4.5%
- 소득 조건에 따른 우대금리 0.5% - 은행 간 차이 없음
- 은행별 설정한 우대금리 1.0∼1.7% 수준
◎ 소득우대금리란?
- 총급여 2,400만 원 이하
- 종합소득과세표준에 합산되는 종합소득 1,600만 원 이하
- 연말정산한 사업소득 1,600만원 이하의 경우
처음 한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1년 주기로 심사를 진행, 소득요건 충족 횟수에 따라 최종 소득우대금리를 적용받습니다.
충족이 안되는 횟수 1회당 소득우대금리는 내려갑니다. 0.5%에서 20%씩 내려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은행별 우대금리 비교
사실상 가입자는 어느 은행에서나 기본적으로 4.00∼5.00% 금리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6% 금리를 받을 수 있는지는 결국 각 은행이 자체 조건을 달아 제시한 우대금리에서 결정되는데요.
5대 은행을 포함한 대부분의 은행은 우대금리를 최고 2.00%로 책정, 우대금리를 다 받을 경우 5대 은행의 최고 금리는 6.00%(3.50+0.50+2.00%)로 모두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논란이되는 항목은 바로 카드 사용실적입니다.
◎ 하나은행
청년도약계좌 가입 후 월 30만 원 이상, 36회 이상(만기 전전월말 기준) 하나카드(신용·체크카드) 결제(하나은행 입출금 통장 사용) 실적이 있어야 연 0.6% p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음
하나카드로 3년간 최소 1천80만원(30만원×36)을 써야 받을 수 있음.
◎ 우리은행
월 30만원이상, 청년도약계좌 가입 기간의 2분의 1 이상 우리 카드 결제(우리은행 입출금 통장 사용) 실적을 보유한 가입자에게 연 1.00% p의 우대금리 약속.
◎ NH농협은행
청년도약계좌를 가입한 달부터 만기 전전월까지 카드 실적이 월평균 20만원 이상이면 금리를 연 0.50% p 상향
◎ 신한은행
0.50%p의 우대금리애 '신한카드 결제 실적 30개월 이상' 조건을 붙였지만, 최소 결제액은 설정하지 않음.
은행 우대금리 조건이 까다로운 이유
1. 은행들은 현재 대표 예, 적금 금리가 3∼4%에 불과한 상황에서, 상당수 가입자가 5%대 고정금리(3년간)를 받을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는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역마진' 상품
2. 게다가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고점에 이르러 머지않아 금리 하락기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청년도약계좌는 3년간 고정금리를 보장하기 때문에 향후 손실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
높은 수익률의 금융상품이라서 가입하는 게 좋겠지만 조건에 의하면 연봉도 적은 청년들이 매달 고정적으로 70만 원이라는 금액을 저축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70만 원을 저금하고 생활이 가능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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