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기차 판매는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부터 약 3배 이상 판매가 증가했습니다. 이 기간 출시된 전용 전기차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었는데요. 전기차(BEV) 전환이 자동차 업계 최대 화두지만, 아직 소비자들은 익숙한 내연기관차와 닮은 하이브리드(HEV)를 더 선호한다고 합니다. 무슨 이유로 전기차 인기가 시들해지는 알아볼게요.
전기차 사전계약 신기록 경신
초기 전기차는 나올 때마다 사전계약 신기록을 경신해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 전기차 SUV 아이오닉 5
2021년 출시된 현대차 전기 SUV 아이오닉 5는 사전계약 첫날에만 2만 3760대가 계약
이전까지 출시된 모든 내연기관차가 세운 사전계약 기록을 뛰어넘었다.
- 기아 EV6
기아 EV6도 첫날 사전계약 2만 1016대
기아 자체 기록을 가진 K8(1만 8015대를)을 넘어서면서 화제를 몰았습니다.
그리고 신기록은 불과 1년 반 만에 깨졌는데, 이듬해 현대차가 내놓은 전기세단 아이오닉 6은 첫날 3만 7446대가 계약됐습니다.
전기차 인기가 시들해지는 이유 4가지
최근 전기차 흥행은 예전만 못한 모습입니다. 없어서 받지 못하던 전기차 보조금은 남아돌고 있다고 하네요.
지난 2021년 배정된 전기차 보조금은 상반기 만에 동이 나 하반기 추경을 통해 다시 배정했는데, 올해 상반기 기준 전국 전기차 보조금 소진율은 40%가 겨우 넘는다고 합니다.
전기차 문제점은 무엇이 있을까?
- 충전 인프라 부족
충전 인프라 부족입니다. 현대차가 중심이 돼 20만 만에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소를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깔고 있고, SK·롯데·한화·GS·현대중공업 등 대기업들도 충전 시장에 뛰어들며 인프라 문제는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분들이 불편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여름휴가 시즌에 많은 분들이 고속도로에서 고생한 걸 알고 있습니다.
- 늘어나는 전기차 유지비
전기차 충전요금이 줄줄이 오르면서 전기차의 최대 강점이었던 ‘경제성’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국내 전기차 충전기 시장 상위 업체 10곳 가운데 올 들어 충전료를 인상한 곳은 8곳
1. 국내에서 가장 많은 완속 충전기를 운영하는 파워큐브의 공용 충전기 요금 / 1년 전 ㎾h당 168원에서 올 7월 227.8원으로 35.6%
2. G차저 사업자인 GS커넥트도 완속 충전요금 / 1년 새 ㎾h당 178.9원에서 227원으로 27%
둘 다 1년 새 세 차례나 인상했습니다.
급속 충전요금
국내에서 가장 많은 급속 충전기를 운영하는 환경부는 50㎾ 급속 요금을 ㎾h당 292.9원에서 324.4원으로 올렸음
[기사출처 : 한국경제]
- 높은 차량 가격
높은 차량 가격 역시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2015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전기차 국고 보조금은 1대당 1500만 원. 지자체 보조금까지 합치면 2000만 원 초중반대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지만, 이후 대당 전기차 보조금이 점차 축소되며 올해 기준 국고 최대 680만 원, 지자체 1000만 원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 거주자가 출시 가격이 5600만 원인 아이오닉 6 롱레인지를 구입하면 보조금을 뺀 실구매가는 4745만 원 정도, 비슷한 크기의 중형세단 소나타 하이브리드 최상위 트림은 3900만 원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초기 구매 비용이 비싸하다는 하이브리드 보다 전기차 가격 부담이 높은 게 사실입니다.
이제 사람들 인식에 전기차가 저렴하다는 생각은 안 하게 되는 것이죠.
- 전기차 품질 문제
이제 막 대중화되고 있는 전기차에 대한 품질 문제도 구매를 꺼리게 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2022년 리콜 대상인 전기차는 20만여대로 2018년 1만 2000대에서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오류, 배터리 이슈 등 기존 내연기관에서 없었던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어서 구매자가 불안해하는 게 사실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제조사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전기차 '주행 중 동력상실' 이슈도 소프트웨어 결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차량을 구매한다면 전기차로 알아보려 했는데 아직은 문제가 많아 보이네요..^^; 참고만 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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