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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생활건강

격투 스포츠, 검투사 포진 국내 첫 감염

by 우렁 각시 2023.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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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 스포츠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검투사 포진(Herpes gladiatorum)'에 연이어 감염된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보고됐습니다. '검투사 포진'은 단순포진 바이러스 1형(HSV-1)에 의한 감염으로 주로 레슬링, 주짓수 등 근접 헤서 겨루는 격투기 스포츠에서 선수들의 얼굴, 귀, 손 등에 수포 같은 피부 병변을 일으킵니다.
질환명에 검투사란 단어가 들어간 것도 격투기 선수들 간의 빈번한 피부 접촉으로 전염되기 때문입니다.

 

 

'검투사 포진' 감염, 국내 최초 보고

 

 



검투사 포진을 최초 보고한 충북대병원 의료진은 확진된 2명 모두 같은 학교에 다니는 15세 레슬링 선수로 오른쪽 얼굴과 목 부위에 수포나 농포같은 다수의 피부 병변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검투사 포진



◎ 첫번째 환자
첫 번째 환자의 경우 오른쪽 얼굴과 귓바퀴 부위에 병변이 집중적으로 나타나 치료 초기에는 신경절을 따라 발생하는 대상포진으로 오인했다고 밝혔습니다.

◎ 두번째 환자
하지만 두 번째 환자의 피부병변은 오른쪽 팔부터 물집이 시작돼 얼굴, 목, 입술로 확산돼 첫 번째 환자와 조금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의료진은 대상포진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하에 추가적인 정밀 검사를 진행했고, 결과적으로 두 선수 모두 '검투사 포진'으로 확진됐습니다.
검투사 포진은 주로 외국의 스포츠 클럽 등에서 소규모 발병사례가 보고된 적은 종종 있지만, 국내에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투사 포진, 소규모 집단 발령사례

 

 




의료진은 "레슬링 선수들이 시합 중 머리와 목이 서로 고정된 그래플링 자세를 유지하기 때문에 피부가 맞닿는 한쪽 측면에 국한돼 피부병변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런 피부병변의 편측성 탓에 대상포진과 구분이 어려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두 선수는 함께 레슬링 훈련을 진행했으며, 매일 최소 3분 이상 경기를 통해 빈번한 피부 접촉이 있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두 선수 말고도 같은 팀의 다른 선수들도 유사한 피부 병변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피부 대 피부 접촉으로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높아진 것입니다. 사실상 여러 명이 감염된 소규모 집단 발병사례입니다.
의료진은 "주짓수나 종합격투기 등 근접해서 겨루는 격투기 스포츠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검투사 포진의 발병률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합니다.


검투사 포진 증상과 치료

 

◎ 검투사 포진 증상

  • 검투사 포진을 일으키는 단순포진 바이러스 1형 감염은 대부분 무증상
  • 통증을 동반한 피부병변이 나타날 수 있음
  • 또한 심한 경우 눈과 뇌를 침범해 각막염이나 뇌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음

 

 검투사 포진 치료

  • 검투사 포진은 자연스럽게 낫는 경우도 있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항바이러스제 복용으로 치료가 가능

 

 검투사 포진 예방

  • 예방을 위해선 감염된 선수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훈련 및 경기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중요
  • 수건이나 개인용품을 공유하는 행위는 피하는것이 좋음

[기사 출처 : K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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