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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연봉 7억 달러, 과연 세금은

by 우렁 각시 2023.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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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오타니 쇼헤이(29)가 LA 다저스를 선택했습니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LA 다저스와 계약했다고 직접 발표했는데요. 오타니의 에이전트인 네즈 발레로의 발표에 따르면 계약 기간 10년에 총액이 7억 달러(약 9240억 원)에 이르는 초대형 계약. 이는 북미 프로스포츠를 넘어 전 세계 프로스포츠 사상 계약 최고액입니다. 오타니가 내야 할 세금과 다저스를 선택한 이유, 그리고 역대 스포츠 선수의 연봉을 알아볼게요.

 

 

오타니 10년 연봉 7억 달러 다저스와 계약, 세금은?

 

 




10년간 무려 7억달러(한화 약 9240억 원)를 받는 계약으로 현금 5만 원권으로 쌓으면 롯데월드타워의 3.6배 정도라고 합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 거 오타니가 내야 하는 세금의 규모인데요.
9천억 원이 넘는 계약을 따낸 오타니는 이 중 절반 이상을 세금으로 내야만 합니다.

오타니 다저스


세계적인 회계법인 PKF 오코너 데이비스(PKF O’Connor Davies)의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부문 이사인 세금 전문가 로버트 라이올라(Robert Raiola)는 오타니에게 부과될 세금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 오타니에 부과될 세금 내역

  • 연방세 37%
  • 캘리포니아 주세 13.3%
  • 미국 공공 의료 보험 제도인 메디케어 2.35%
  • 주 상해 보험(SDI) 1.1% 등 모두 53.75%로 절반 이상입니다.

예를 들어 연봉을 7천만 달러로 잡으면 3763만 달러(약 496억 원)를 세금으로 내야 하는 건데요. 그렇다고 924억 원 중 496억 원을 뺀 428억 원을 수령하는 것도 아닙니다. 여기서 에이전트 수수료로 350만 달러(약 46억 원)를 제외해야 하므로, 약 382억 원을 가져갈 수 있다고 하네요.

그나마 다행인건 세부적으로 지연 지급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는 공개되지 않아서 수입에 따라 세율 구간이 다르기 때문에 내야 하는 세금은 줄어들게 된다고 합니다.


다저스 선택 이유 5가지 

 

 



오타니가 다저스를 선택한 이유는 엄청나게 높은 계약금도 이유가 되겠지만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오타니 연봉


◎ 영원한 우승 후보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미국에서 단 한 번도 가을야구 경험이 없습니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2016년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일본시리즈 우승, 지난 3월엔 축구의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에 비유되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빅리그에선 빼어난 실력에도 우승과 인연이 없었는데요.
클레이튼 커쇼,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빅리그 슈퍼스타들을 다수 보유한 다저스는 매년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꼽히는 게 사실이죠. 
실제 최근 11년 연속 가을 무대에 진출했고, 2017년과 2019년, 그리고 2020년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등극한 기록도 있습니다. 가장 최근 월드시리즈 우승은 2020년입니다. 
오타니가 자신 외에 더 많은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디퍼 계약(지불 유예)을 선택한 것도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 때문이라고 하네요. 

◎ 부자 구단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를 연고를 두는 다저스는 빅리그에서 손꼽히는 부자구단입니다. 
다저스는 우승을 위해서라면 ‘총알’을 아끼지 않는것으로 유명한데요. 그래서인지 구단 총연봉은 단골 1위. 
다저스는 FA 시장 혹은 일본과 한국리그에서 빅리그에 도전하는 대형 선수들이 등장하면 어김없이 달려듭니다. 
그런데 올해는 팀 총연봉이 2억4002달러로 뚝 떨어졌는데 그 이유가 바로 오타니 영입에 대비해 내년 총연봉을 1억 2291만 달러로 살림 규모를 줄인 것이라고 합니다. 
오타니에게 연봉 7000만 달러를 챙겨줘도 내년 사치세 기준인 2억3700만 달러를 넘지 않게 됩니다.

◎ 내년 지명타자 부재 
오타니는 투타를 겸업 중인데요. ‘타자 오타니’는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타니는 올 시즌 종료 후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내년엔 타자로만 뛸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일본과 미국 언론은 다저스에 지명타자 자리가 비어 있는 것이 다저스를 선택한 큰 이유 중 하나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다저스 지명타자는 저스틴 터너, 맥스 먼시가 나섰으며, 올해에는  J.D. 마르티네스가 지명타자를 맡았습니다. 하지만 다저스는 시즌 종료 후 마르티네스에게 퀄리파잉오퍼를 제안하지 않았는데요. 다저스는 사실상 지명타자 자리를 비워두고 오타니 영입에 ‘올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 친(親)아시아 구단 
다저스는 대표적인 친아시아 구단입니다. 
1990년대 말 선풍적인 인기를 끈 노모 히데오와 박찬호를 필두로 많은 아시아 선수들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죠. 
한국에선 박찬호와 류현진이 뛴 ‘국민 구단’으로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성공을 바탕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총액 8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다저스는 오타니가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할 시절부터 스카우트를 파견하는 등 영입에 공을 들인 것으로 유명합니다.

◎ 엘라트라체 박사와 인연 
빅리그를 대표하는 명문이자, 오랜 역사를 가진 다저스는 최첨단 의료 시설을 자랑합니다. 
특히 다저스 팀 닥터는 닐 엘라트라체 박사로, 엘라트라체 박사는 어깨와 팔꿈치 수술 등에서 ‘슈퍼 서전(Super Surgeon)’으로 불릴 정도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인물입니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오타니의 올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수술뿐만 아니라 2018년 10월 팔꿈치 인대 수술 담당 의사로, 오타니의 이번 다저스행에도 엘라트라체 박사는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의견을 전하는 등 다저스가 오타니에게 7억 달러를 쏟는 데 힘을 실어줬습니다. 
[기시출처 : 문화일보]

스포츠 선수 역대 연봉 1위는?


오타니는 이번 계약으로 MLB 기준 LA 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의 몸값(12년, 4억 2650만 달러)을 제쳤으며, 
미국 프로풋볼(NFL)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쿼터백 패트릭 머홈스의 북미 프로스포츠 최고 몸값(10년, 4억 5000만 달러) 기록을 경신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와 체결한 계약(5년, 6억 7400만 달러) 역시 능가하는 규모입니다.

다만 연간 기준 계약 규모는 1위를 기록하지 못했는데요.

호날두


해당 기록은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리그 알 나스르의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알 이티하드 카림 벤제마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두 선수의 연봉은 사이좋게 2억유로(약 2835억 원)로, 이들은 심지어 소득세도 납부하지 않아 공개된 연봉이 그대로 통장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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