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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연기상 철회, 브루스 윌리스 은퇴하게 만든 실어증

by 우렁 각시 2022.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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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영화 '다이하드'의 주인공으로 친숙한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가 최근 은퇴 발표를 해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는데요.  바로 은퇴를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가 은퇴를 결정하게 된 이유는 실어증 진단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최악 연기상 철회, 브루스 윌리스 은퇴하게 만든 실어증

 

□ 최악 연기상 철회, 브루스 윌리스

브루스 윌리스
'다이하드'의 주인공 헐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

 

브루스 윌리스의 연기력을 조롱하며 주어졌던 골든 라즈베리의 '최악 연기상'이 철회됐다는 소식입니다.

골든 라즈베리 재단은 31일 윌리스가 실어증으로 은퇴를 선언함에 따라 그를 최악 연기상 수상자로 선정했던 것을 취소한다고 밝혔는데요. 골든 라즈베리상(일명 래지상)은 한해 최악의 영화와 좋지 않은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에게 주어지는 불명예상으로, 시상식은 미국 아카데미상 하루 전날 열리는데요.
골든 라즈베리는 올해 시상식에서 브루스 윌리스에게 최악 연기 부문 특별상을 줬습니다. 그가 최근 출연했던 저예산, 스트리밍 전용 영화 등 8편에서 최악의 연기를 보여줬다는 이유에서인데요.
하지만, 윌리스가 건강 문제로 실어증에 걸리고 인지 능력 저하가 연기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 드러나자 골든 라즈베리는 그에게 줬던 불명예상을 철회했습니다.  저예산 영화 '화이트 엘리펀트'의 제시 존슨 감독은 "내가 기억하던 윌리스가 아닌 것이 분명했다"라고 말했고, 윌리스는 이 영화를 찍던 도중 왜 자신이 촬영장에 있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 실어증이란?

실어증은 일종의 언어장애로 뇌 질환이나 뇌 손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뇌의 기능이 점차 퇴화하기 시작하는 고령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편이지만, 단순한 노화로 생각하고 질환을 방치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 주의가 요구됩니다. 

실어증은 언어를 표현하거나 이해하는 능력을 상실한 상태를 말하며, 의식이 뚜렷하고 소리를 내는 기관에 특별한 이상이 없음에도 언어를 구사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다른 사람들과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 해지며 일상에서 큰 불편함을 겪게 됩니다. 실어증은 언어 구사 능력을 완성해 가는 단계인 5~6세 전후로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대부분은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흔히 나타나는 편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실어증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1,512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2017년(1,252명)보다 약 17% 증가한 수준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성별로 보면 남성 환자가 878명으로 634명을 기록한 여성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환자 수가 750명으로 전체 환자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실어증 두가지 유형

실어증
실어증

실어증은 뇌 질환이 발생한 부위별로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 브로카 실어증
전두엽에 자리 잡고 있는 브로카 영역은 언어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기능을 관장하는 언어 중추이며, 이곳이 손상돼 발생하는 언어장애를 브로카 실어증이라고 합니다. 
로카 실어증은 상대방의 말과 글을 이해하고 어떤 대답을 해야 할지 생각할 수 있지만 이를 표현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으며, 상대방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말하고 싶은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다거나 자신의 의도와 다른 말이 나온다면 브로카 실어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 베르니케 실어증
대뇌의 좌측 반구에 있는 베르니케 영역은 의미 있는 청각 정보를 받아들일 때 이를 이해하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이곳이 손상돼 발생하는 베르니케 실어증은 브로카 실어증과 다르게 언어를 표현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의미 없는 말을 나열하는 증상을 보입니다. 
일반인과 다르지 않게 말을 유창하게 하지만 대화 문맥상 전혀 관계없는 말을 자신도 모르게 하고 있다면 이른 시일 내에 검사를 받아 보는 게 바람직합니다. 

□ 실어증 원인

실어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사람마다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대표적으로는 뇌졸중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실어증이 오랜 기간에 걸쳐 나타나는 게 아니라 정상적인 사람이 단시간에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면 뇌졸중으로 인한 실어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뇌 기능의 퇴화로 발생하는 치매 역시 실어증의 주요 인자가 될 수 있으며 뇌종양, 뇌염, 외상 등도 실어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세란병원 신경과 권경현 과장은 "실어증은 뇌 기능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뇌와 관련한 다른 질환들이 동반될 수 있다. 치료를 빨리 시작할수록 긍정적인 예후를 기대할 수 있지만 이를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생각해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권 과장은 이어 "실어증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와 함께 약화된 언어 능력을 강화하는 재활 치료를 보다 증상의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부끄럽다 생각하여 병환을 숨기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 의지를 갖는 게 환자 입장에서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출처 - 매일경제 뉴스] 뉴스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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