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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로 하루만에 주택을 만들수 있다면?

by 우렁 각시 2022.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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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3D 프린팅 등 첨단 기술이 실제 건축과 사회 기반 시설 분야로까지 확대 도입되고 있는 요즘.

현재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국의 나라들은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건축물을 앞다투어 선보이고 있습니다. 하루 만에 집을 짓는다? 그게 과연 가능할까요? '로봇 팔'로 다양한 방향과 입체 형태 프린팅이 가능해지면서 건설용 3D 프린팅 관련 기술과 시장은 점점 발전할 전망이네요.

 

3D 프린터로 하루만에 주택을 지을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Ville de Nantes
사진=Ville de Nantes 제공


◇ "나와라 로봇 팔"…신개념 3D 프린팅 건축 기술 관심

프랑스 낭트대가 3D프린터로 만든 95㎡ 면적의 단독주택은 3D 프린터의 로봇 팔이 벽체를 만들었으며, 이후 지붕과 창호 작업은 기존 방식대로 이뤄졌습니다. 최근 주목을 받는 3D 프린팅 건축 기술로는 로봇 팔의 끝에 건축재를 뿜어내는 노즐을 단 '로봇 팔 방식'을 들 수 있는데요. 기존 3D 프린터로는 제작할 수 없었던 구조를 구현할 수 있게 된 것으로 2018년 영국의 러프버러대학에서 특허를 받은 기술입니다. 로봇팔 끝에 달린 노즐은 콘크리트 재료 등 다양한 재료를 뿜어낼 수 있습니다.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비정형 구조물'을 제작하는데 활용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되며, 노즐을 로봇 팔이 아니라 기중기 끝에 설치하는 '크레인 방식'도 등장했는데요. 이 기술은 2020년 미국 특허를 받았으며, 러시아 기업이 이 기술을 적용해 두바이에 바닥면적 640㎡, 높이 9.5m인 2층 건물을 완공한 바 있습니다.

이 건물은 현존하는 세계 최대 크기의 3D프린팅 건축물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습니다.

 

참고로 2019년 미국의 3D 프린터 제조사 SQ4D는 54평형(177m2) 주택을 완공하기까지 총 프린팅 시간 48시간, 총 공사 기간 8일이 소요되었죠. 공사에 사용된 총 재료 비용은 약 700만 원 미만이었습니다. 

 

 

 

 

◇ 협소주택·소형주택 인기라던데…"3D 프린터로 뚝딱"

사진 뉴디원 제공

건축용 3D프린팅 장비를 이용해 만든 황토 찜질방.
3D 프린팅 기술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표하는 중요한 디지털 기술 중 하나로, 국내 3D 프린터 벤처기업 '뉴디원'은 지난달 3D 프린터로 만든 황토 찜질방과 가정용 소형 주택을 공개했습니다. 뉴디원은 집을 만들기 위해 대형 건축용 3D 프린터 '654'를 자체 개발했으며, 654는 3차원 설계도를 기반으로 황토, 콘크리트 등 다양한 건축 재료와 원자재를 층층이 쌓을 수 있습니다.

뉴디원
사진 뉴디원 제공

뉴디원이 이번에 함께 공개한 가정용 소형 주택은 콘크리트로 만들었는데요. 33제곱미터(약 10평) 크기 1층짜리 건물로, 총 11시간 동안 제작했습니다. 집한채에 11시간이라니.. 놀라운데요
뉴디원이 이번에 함께 공개한 가정용 소형 주택은 콘크리트로 만들었다. 33제곱미터(약 10평) 크기 1층 짜리 건물로, 총 11시간 동안 제작했다. 황토 찜질방은 일체형 외벽을 출력해 만든 반면 콘크리트 주택은 높이 3.5m 기둥형 골조 2개를 만든 뒤 대형 벽체 2개 등을 연결해 지었다. 3D프린터로 만든 찜질방과 집은 일종의 모듈형 주택이다. 작업 공간에서 제조해 건축물을 사용할 장소로 옮겨 사용한다. 김민규 뉴디원 대표는 "올해 안에 황토 찜질방 판매도 시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3D 프린터로 지은 주택 강도 테스트

뉴디원은 최근 차량을 건축용 3D 프린터로 지은 주택과 충돌시키는 테스트를 진행했는데요. 
'3D 프린터 노즐을 통해 치약을 짜듯이 시공한 벽체가 외부 충격에서 견딜 수 있겠느냐'는 일각의 문제 제기에 대응하는 위해서였습니다. 3D 프린팅 건축물의 강도를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가 진행됐는데, 테스트는 안전을 고려해 2.5t 무게의 SUV 차량을 크레인 2대에 묶어 공중에 매단 뒤 시속 50㎞ 이상의 속도로 충돌시키는 방법으로 진행됐습니다.
2차례에 걸친 실험 결과, SUV 차량의 앞 범퍼는 파손됐지만 3D주택은 파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벽체에 설치한 창틀과 유리창도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동원 뉴디원 공동대표는 "3D 프린팅 건축물의 강도를 소비자와 업계 관계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차량 충돌 테스트를 시도했다"며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3D프리팅 주택의 상용화를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29평 주택도 3일이면 충분해

낭트대 연구진은 컴퓨터로 주택 설계도를 만든 뒤 이 데이터를 건축용 3D 프린터인 '배티프린트3D'에 전송 후 건축 현장에서 4m짜리 로봇팔을 움직여 설계도면대로 벽면을 쌓아 올렸습니다. 

Ville de NantesVille de Nantes
Ville de NantesVille de Nantes
Ville de Nantes 유투브 캡쳐

프랑스 국립 낭트대학교 연구진들이 세계 최초로 사람이 사는 29평 주택을 3D 프린팅 기술로 지어 화제를 모았는데요.  낭트대 연구진은 시(市)가 제공한 부지에 맞춰 컴퓨터로 주택 설계도를 만든 뒤 이 데이터를 건축용 3D프린터인 '배티프린트3D'에 전송했습니다. 배티프린트3D는 건축 현장에서 4m짜리 로봇 팔을 움직여 설계도면대로 벽면을 쌓아 올렸으며, 로봇 팔은 중간중간 레이저로 위치가 정확한지 점검도 진행했습니다. 벽체는 3개 층으로 이뤄졌으며, 3D 프린터는 먼저 폴리우레탄이라는 고분자 단열재를 맨 바깥쪽과 맨 안쪽에 쌓았습니다. 그 사이는 콘크리트로 채웠는데요. 이 방식으로 단 54시간 만에 95㎡(약 29평) 면적의 집 형태가 완성됐습니다. 벽체가 다 만들어진 다음에는 기존 방식대로 창호를 달고 지붕을 올리는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이 주택은 부드럽게 휘어진 Y자 형태로, 좁은 부지와 집 앞에 100년 넘은 고목이 있어 벽을 휘게 제작했습니다. 기존 방식대로 하면 거푸집을 조각조각 이어 붙여야 하는 힘든 작업이지만 3D프린터는 문제없이 해결했네요. 오히려 곡면 덕분에 공기 흐름이 원활해져 습기가 줄어드는 이점도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낭트대 연구진은 같은 방식으로 파리 북부에 공공주택 18채를 더 지을 계획이며, 상업용 건축물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브누아 퓌레 낭트대 교수는 "앞으로는 33시간에 벽체 작업을 다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며 "10년 뒤면 3D 프린팅 주택이 기존 방식보다 40% 이상 저렴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프랑스·중국 등 해외서는 이미 3D프린팅 건축 도입 활발

아이콘
사진 - 아이콘


미국 3D 프린터 전문기업 아이콘은 올해 3D 프린팅 주택 100채를 지을 계획인데요.
최근 미국에서는 3D프린팅 주택이 실제 주거용으로 보급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10월 3D프린팅 전문기업 아이콘(ICON)은 건축업체 레나(Lennar)와 함께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근처에 3D 프린터로 주택 100채를 짓겠다고 발표했으며, 아이콘은 자사 홈페이지에서 "3D 프린팅 건축 기술은 폐기물을 줄이고 설계 자유도를 높인다"며 "기존 건설 방법보다 더 빠르게, 저비용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아이콘은 미국과 멕시코 전역에 3D 프린팅으로 지은 집 24채를 공급한 적도 있습니다. 

중국, 아랍에미리트에서도 3D 프린터로 집을 짓고 있는데요. 특히 아랍에미리트는 2015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2층짜리 사무실 건물을 3D 프린팅해 관련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3D 프린팅 건축 분야에는 네덜란드, 멕시코, 프랑스, 중국 등이 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출처 - AI타임스 조형주 기자] ← 기사 바로보기 

이거 우리나라도 필요한 거 아닌가요? 가격 면에서 너무 솔깃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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