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괴물 수비수 김민재 나폴리 간다. 나폴리 연봉 계약 조건은?

국가대표 '괴물 수비수' 센터백 김민재(26·페네르바흐체) 선수가 이탈리아 세리에 A 명문 클럽 나폴리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에 정통한 스카이스포츠의 잔루카 디 마르치오 기자는 21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가 나폴리와 옵션 없는 3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 김민재 나폴리 간다

김민재는 지난해 8월 베이징 궈안(중국)에서 페네르바체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데뷔했으며, 데뷔 시즌 리그 31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40경기를 뛰면서 팀이 리그 2위에 오르는 데 기여했습니다. 김민재의 활약을 눈여겨본 유럽 구단들이 시즌 종료 후 그에게 눈독을 들였죠.

처음에 김민재와 접촉한 구단은 프랑스 리그1의 스타드 렌이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플로리앙 모리스 렌 단장이 김민재 영입을 위해 이달 1일 직접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건너갔다고 전했으며, “이적료 1,800만 유로(237억 원)에 4년 계약”이라는 구체적인 숫자도 나왔는데요.
그러나 최근 주전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를 첼시(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떠나보낸 나폴리가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들며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나폴리는 바이아웃 조항까지 내걸며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끝에 김민재의 마음을 돌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나폴리 이적이 확정되면 김민재는 안정환(당시 페루자), 이승우(수원 FC·당시 베로나)에 이어 세리에 A에서 뛰는 세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되게 됩니다. ‘마라도나의 팀’으로 잘 알려진 나폴리는 세리에A에서 두 차례 우승을 경험한 명문팀으로, 지난 시즌 AC밀란, 인터 밀란에 이어 3위를 차지해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합니다.

◇ 바이아웃 조항

스포츠(프로축구)에서 선수와 구단이 계약할 때 맺는 조항으로, 일정 금액 이상의 이적료를 제시하는 타 구단은 소속 구단과의 협의 없이 바로 선수와 협상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프로축구에서 바이아웃은 선수와 소속 구단이 계약을 맺을 때 일정한 금액을 정해 놓고, 이 금액 이상을 제시한 타 구단은 소속 구단과의 협의 없이도 바로 선수와 협상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계약 조항으로, 바이아웃 금액 이상을 제시한 타 구단은 소속 구단과 계약이 남아 있는 선수를 영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구단과의 합의와 관계없이 선수가 이적에 동의하지 않으면 계약은 성사되지 않습니다.

2017년 파리 생제르맹(PSG)은 당시 FC 바르셀로나 소속이었던 축구선수 네이마르의 바이아웃 2억 2200만 유로(약 3000억 원)를 제시해 바이아웃 조항을 활성화했는데요. 이때 네이마르는 이로써 세계 축구선수 역대 이적료 1위(2017년 기준)를 기록하며 PSG로 이적한 바 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 김민재 나폴리 계약 조건

구체적인 계약 조건도 나왔습니다.

원소속팀 페네르바흐체에 이적료 2000만 유로(약 268억원) 지불
연봉 250만 유로(약 33억원) / 주급 환산 시 약 6500만 원 정도
2024년 6월 이후 4500만 유로(약 602억원)의 바이아웃 조항 발동

먼저 나폴리는 김민재의 원소속팀 페네르바흐체에 이적료 2000만 유로(약 268억 원)를 지불할 예정인데요. 2000만 유로는 당초 김민재가 페네르바흐체에 입단할 당시 계약 조건에 넣었던 바이아웃 액수입니다.
김민재는 나폴리로부터 연봉 250만 유로(약 33억원)를 받을 것으로 보이며 주급으로 환산하면 약 6500만 원 정도가 됩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2년 차 계약이 종료된 2024년 6월 이후 4500만 유로(약 602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민재의 이번 계약은 선수 측에서 주도권을 쥔 채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특히 3년 계약은 김민재가 다시 한 번 도약하기 위한 의지로 해석되는데요.
3년 계약을 맺은 선수들의 경우 1년 차 시즌이 끝나면 곧바로 이적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2년 차 시즌이 끝나면 계약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기 때문에 소속팀 입장에서는 벌어들일 이적료 수입도 적어지고 무엇보다 6개월 뒤에는 자유계약으로 이적이 가능한 ‘보스만 룰’이 발동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김민재 입장에서는 다가올 시즌, 세리에A에 완벽하게 적응한다면 자신의 몸값을 크게 높여 1년 만에 이적시장에 나올 수 있고 나폴리 구단 역시 큰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아시아 무대를 떠나기 직전, 200만 유로의 몸값 평가를 받았고 이후 페네르바흐체로 이적한 뒤 650만 유로로 껑충 뛰었습니다. 김민재는 터키 리그에서 경쟁력을 입증했고 현재 자신의 몸값을 1500만 유로까지 끌어올린 상황인데요. 만약 나폴리 이적 후 세리에 A에 연착륙한다면 25세라는 젊은 나이, 강력한 피지컬 등이 어우러지며 큰 폭의 몸값 상승이 기대됩니다. 올해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활약도 매우 중요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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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 프로필

본명 : 김민재 金玟哉 | Kim Min-Jae
출생 : 1996년 11월 15일 (25세) / 경상남도 통영시
국적 : 대한민국
학력 : 연세대학교 (스포츠레저학 / 중퇴)
신체 : 키 190cm / 체중 88kg / A형
포지션 : 센터백
주발 : 오른발 (양발)
등번호 : 페네르바흐체 SK 3번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4번
소속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