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RE100' 가입, 늦어진 이유는 재생에너지 꼴찌 한국때문?

삼성전자가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RE100’ 가입, 초저전력 반도체·제품 개발, 반도체 사용 용수 재활용 등의 내용을 담은 ‘신환경경영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1992년 ‘삼성 환경선언’을 시작으로 2005년 ‘환경중시’, 2009년 ‘녹색경영비전’ 등을 내놨는데, 이번엔 경영 패러다임을 친환경으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내놨습니다. 재생에너지가 OECD 꼴찌인 한국이라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는 게 사실입니다. RE100이 무엇인지? 삼성이 RE100 가입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알아볼게요.

 

◇ RE100이란?

RE100이란 글로벌 비영리단체 '기후그룹'과 글로벌 환경경영 인증기관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가 추진하는 국제캠페인으로 연간 100기가와트시(GWh)이상 전력을 소비하는 기업들이 태양광이나 풍력, 수력 등의 재생에너지로 전력 사용을 전환하는 것입니다. RE100에 가입한 기업들은 가입 후 1년 안에 이행 계획을 제출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받습니다.

 

RE100 re100이 머지? 국내 가입한 기업은 어디일까?

RE100이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하더라도, 이건 그냥 캠페인 아니냐, 기업들이 그냥 캠페인 하는 거 아니야?라고 많이들 생각하셨을 텐데요. 지금은 이거 안 하면 망할지도 몰라, 이 정도 수준까지 인식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왜냐면 이게 글로벌 기업의 표준이 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글로벌 381개 기업, 우리가 아는 대기업들이 다 가입을 했고 또 회사에 납품하는 업체들까지도 재생에너지로 만든 부품을 납품받기로 했다고 합니다.

◇ 삼성이 RE100 가입이 늦어진 이유

국내에는 재생에너지가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 하나가 1년에 쓸 정도의 재생에너지 생산량에 못 미친다고 합니다.

◆ OECD 국가 재생에너지 꼴찌
재생에너지 OECD 꼴찌의 한국이죠.  
삼성전자 해외 공장에는 이미 달성을 했습니다. 물론 해외 전력량이 얼마 안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쉬운 게 사실이죠. 

◆ 삼성의 경쟁업체 대만의 TSMC
삼성하고 최근 몇 년 동안 경쟁업체로 나오는 대만의 TSMC는 2020년 8월에 가입했는데요. 920 메가와트의 해상풍력단지에서 나오는 전력을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그 계약을 하고 난 후 애플이 '2030년까지 나한테 납품하는 모든 기업들은 다 재생에너지로 만들어서 납품해라.'라고 발표를 합니다. 먼가 의심이 가는 부분이죠 ^^;;
그리고 여기서 조금 웃긴 부분이 해상풍력에 있어서 핵심기술은 한국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
흔히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풍력 터빈, 발전기가 30% 정도 되는데 우리나라에서 납품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해상풍력을 그 규모로 하지 않고 그 기술을 가진 우리 기업들이 대만이나 다른 나라의 해상풍력을 만들어주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죠. 이 분야의 세계 탑이 우리나라라고 하네요

 

◇ 재생에너지 순위

국제 에너지 기구(IEA) 통계로 확인 가능한 OECD 36개 회원국(이스라엘, 코스타리카 제외) 수치에 중국과 인도 통계를 추가해 구현한 그림입니다.

기후변화를 늦추려면 에너지 효율화를 통한 사용량 절감과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어야 한다. 
각 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보면 그 나라의 에너지 정책 방향과 성적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다. 국제 통계로 확인한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비중은 주요국 가운데 '꼴찌'라는 표현이 무색하지 않다.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비중은 2020년(7.2%) 대비 1.4% P 증가하긴 했지만, 국가별 산술평균 상승률은 2020년 44.1%에서 이듬해 47.1%로 약 3% P 상승해 우리의 갑절 수준입니다. OECD 평균에 비해서도 22.7% 적다.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목표가 너무 높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네요. 
[출처 : 이투뉴스]

지금 시작해도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어서 RE100 가입으로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반드시 살아남았으면 좋겠네요. 참고로 RE100에 원전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현재 정부에서 추구하는 방향과 다른 게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