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발암물질 조리흄, 학교 급식 종사자 폐암 산재

최근 학교 급식실, 구내식당 등 단체 급식실과 일반 식당에서 근무하시는 조리사 및 종사자분들에게 폐암이 많이 발생한다는 뉴스 기사를 접하게 되는데요. 급식 종사자분들이 발암불질 조리흄에 노출된다는 건 학교 식당을 이용하는 청소년의 노출도 심해지고 있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거 같네요. 오늘은 고온의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1급 발암물질 조리흄!! 조리흄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조리흄으로 인해 발생한 급식실 조리사 폐암 산재에 대해 알아볼게요.

 

 

1급 발암물질 조리흄

 

 

조리흄은 입자의 지름이 100㎚ 이하로, 초미세먼지보다 훨씬 적은 25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작습니다. 나노 입자의 형태로 사람이 호흡하면 폐 세포 깊숙이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고 폐암까지 이어질 수 있는데요.  조리흄에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 폼알데히드,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등의 유해 물질이 함유돼 있어서, 이 때문에 '죽음의 미세입자'라고도 불리며, 2015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습니다.

1급 발암물질 조리흄

◆ 조리흄(cooking fume)이란?
'조리흄(cooking fume)'은 조리 과정(튀김 및 볶음 요리)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입자들로, 고농도 미세먼지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섭씨 230도 이상의 고온으로 기름에 재료를 튀기거나 굽는 과정(튀김이나 볶음 요리)에서 지방 등 여러 성분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가시적인 배출물입니다.

 

 

 

학교 급식 종사자가 폐암 확진

교육부가 14일 발표한 '학교 급식 종사자 폐암 건강검진' 중간결과에 따르면 서울·경기·충북교육청을 제외한 14개 시·도교육청 급식 종사자 2만 4065명을 검진한 결과, 31명의 학교 급식 종사자가 폐암 확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검진은 2021년 학교 급식 종사자의 폐암 산재 신청과 승인이 늘어나자 고용노동부가 같은 해 12월 "55세 이상이거나 급식업무를 10년 이상 맡은 현직 급식 종사자에 대해 저선량 폐 CT 촬영을 하라"는 내용의 폐암 건강진단 기준을 마련한 데 따른 것인데요.

학교 급식 종사자들의 '폐 CT 촬영' 검진 결과, '폐암 의심' 또는 '매우 의심'되는 급식 종사자는 139명(0.58%)이며, 이들에 대한 추가 조직 검사 결과 31명(0.13%)이 폐암 확진을 받았습니다. 확진자의 평균 연령은 54.9세, 평균 종사 기간은 14.3년이며, 서울·경기·충북은 추가 조직 검사가 끝나지 않아 이번 발표에서 빠졌습니다. 특히 서울과 경기는 급식 종사자 수가 가장 많고 과대 학교·과밀학급이 많은 지역이라 해당 지역에서 폐암 확진자 수가 얼마나 나올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고 있습니다.

학교 급식실 조리환경 개선 방안

● 식단 개선
튀김 요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발암물질 '조리흄'을 줄이기 위해 식단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급식에서 조리흄을 유발하는 요리는 오븐 사용으로 전환을 유도하고, 튀김류는 주 2회 이하로 최소화하며, 대체 식단이나 조리법을 개발해 보급하기로 한 것.

● 학교 급식실 환경 개선
교육부는 학교 급식조리실 환기설비 개선을 앞당기기 위해 교육청별 개선계획에 따라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 반영, 지원합니다. 올해는 총 1799억 원이 보통교부금(교육환경개선비)에 반영돼 집행됐는데, 이는 학교 1곳당 1억 원 내외에 해당합니다.

● 폐암 확진자 및 이상소견 종사자 지원
또 폐암 확진자에 대한 산재 신청 방법 안내, 병가 · 휴직 등 복무 처리 신속, 이상소견 종사자에 대한 검진비 지원 등의 후속 조치도 마련 중이라고 하네요.

조리흄으로 인한 실내 공기질 관리 팁

1. 환기
환풍기 또는 레인지 후드를 사용해 주방에서 발생하는 요리 연기를 제거
창문가 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기 순환되도록 합니다.

2. 뚜껑 사용
공기 중으로 배출되는 요리 연기의 양을 줄이기 위해 냄비, 프라이팬 뚜껑을 사용.

3. 공기청정기 사용 및 정기적인 청소
HEPA Filter가 있는 공기청정기 사용, 요리 연기 및 미세 입자 제거
조리대, 레인지 후드, 배기 팬등 정기적으로 청소해 요리 연기 및 기타 입자가 쌓이는 것을 방지

급식실 조리사 폐암 산재

조리흄 등으로 발생하는 조리사분들의 폐암의 경우 개인력 등에서 대부분 여성근로자로, 비흡연 및 조리 업무 이외에는 발암물질에 노출되는 직종에 근무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폐암(직업성 암)이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되어 산재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 원발성 암
• 발암물질에 노출되는 업무에 종사할 것
• 10년 이상 잠복기를 거친 경우

전이성 암이 아닌 원발성 암으로 의학적으로 인정되어야 하며, 기초질환 또는 자연발생적 질병, 전이되어 발생한 암 또는 이차적으로 발생된 암이 아니어야 합니다. 업무 수행 중 콜타르, 포름알데히드 등과 같은 발암 물질에 노출 10년 이상 되는 경우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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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발암물질 조리흄이 무엇인지 그리고 조리흄으로 인해 발생한 급식실 조리사 폐암 산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산재 조건이 너무 어렵네요. 발암물질에 노출된 채 10년 이상 근무를 해야 하다니... 너무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드시는 분들이 좋은 환경에서 즐겁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어서 빨리 개선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