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공매도, 글로벌 IB의 불법 행위 대형주 카카오, 호텔신라

홍콩 소재 글로벌 IB(투자은행) 2곳이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합산 560억 원대 규모의 불법 공매도를 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장기간에 걸친 불법 공매도 행태가 적발된 만큼 과징금 제도 도입 후 최대 규모의 과징금 부과가 예상되며, 이후 금융감독원은 여타 글로벌 IB를 대상으로 불법 공매도 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불법 공매도방법과 적발된 글로벌 IB는 어느 곳인지, 그리고 글로벌 IB의 불법 행위 대형주 카카오, 호텔신라에 어떤 방법으로 공매도를 진행해 수익을 냈는지 살펴볼게요.  

 

 

공매도란?

 

 

공매도는 가격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 판 뒤 주가가 하락하면 싼값에 다시 사들여 차익을 얻는 투자 방식입니다. 

하지만 이번 BNP파리바와 HSBC가 벌인 무차입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놓지 않고 하는 공매도로, 국내에서는 실제로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팔기 때문에 시장 교란 우려로 인해 불법으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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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B 불법 공매도

 

 

소문만 무성하던 글로벌 투자은행(IB)의 국내 주식시장 불법 공매도가 금융감독원(금감원) 조사 결과 사실로 드러난 가운데, 고점 대비 주가가 크게 내린 카카오와 호텔신라 등이 불법 행위를 저지른 IB의 표적에 포함돼 개인 투자자들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불법 공매도 행위가 적발된 글로벌 IB 2개 사는 BNP파리바와 HSBC입니다. 

이들은 주식을 소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매도하고 사후에 차입하는 방식으로 각각 400억 원, 160억 원 상당의 무차입 공매도를 벌였는데, 주식 매매 결제일이 매매체결 이틀 후라는 점을 악용해 불법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기존 불법 공매도 적발 건이 대부분이 헤지펀드의 주문 실수, 착오에 의한 것이었지만 PBS업무(Prime Brokerage Service)를 하는 글로벌 IB가 지속해 불법 공매도를 해온 사례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합니다.

불법 공매도 BNP파리바 & HSBC  

 

◎ BNP파리바

BNP파리바가 지난 2021년 9월부터 2022년 5월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은 카카오로, 카카오를 포함한 101개 종목에 400억 원 규모의 무차입 공매를 벌였습니다. BNP파리바는 부서 간 소유주식을 중복으로 계산한 것을 기초로 공매도 주문을 제출한 것인데요. 매매거래 익일에 결제수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지했지만, 사후 차입하는 방식으로 위법행위를 방치해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계열사인 국내 수탁증권사도 지속해서 잔고 부족이 발생하는 것을 알면서도 원인 파악이나 예방조치 없이 무차입공매도 주문을 계속 수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무차입 공매로 인해 2021년 9월 당시 15만 원 선에 거래됐던 카카오는 이 기간 주가가 47%가량 급락했으며, 2022년 5월 이후 단 한 번도 10만 원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의 현 주가(2023년 10월 13일 종가 기준)는 4만3200원으로 저 포함 정말 많은 개미분들이 투자한 회사죠. 용서가 되지 않는 이유입니다.


◎ HSBC 

HSBC는 2021년 8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호텔신라 등 9개 종목에 무차입 공매도를 하다 적발됐습니다.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스왑 주문을 받고, 사전에 차입이 확정된 주식 수량이 아니라 향후 가능한 수량을 기준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공매도 주문을 제출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향후 빌릴 수량을 기준으로 선 매도 주문 후 주식 차입을 되풀이한 방식으로 BNP파리바와 유사합니다.
2021년 8월 2일 기준 9만2500원이던 호텔신라 주가는 같은 해 12월 30일 7만 800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일단 불법 공매도 적발한것은 매우 잘했네요.

불법을 저지른 회사가 너무 괘씸한데요. 이런 공매도 시스템 개선이 어려우면 그냥 금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거 같네요. 처벌이 생각보다 너무 솜방방이 처벌이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여튼 개미들만 죽어납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