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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대기업 레몬마켓 중고차 시장 진출!

by 우렁 각시 2022.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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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한국지엠·르노 코리아·쌍용차 등 완성차 5개 사는 물론 롯데렌탈을 운영하는 롯데그룹, SK렌터카를 운영하는 SK그룹도 중고차 사업에 뛰어들며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7일 중고자동차 판매업 관련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중고차 매매 업종 '미지정' 결정을 내렸는데 2019년 2월 '중고차 매매업'에 대한 보호기간이 만료된 후 3년간 이어져온 논란이 마무리됐습니다.

 

현대차 대기업 레몬마켓 중고차 시장 진출!

 

정부가 대기업의 중고차 소매 시장 진출을 허용하면서 18일 관련 종목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현대차 중고차
중고차

◎ 현대차·기아 '인증중고차 사업'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5개 사는 늦어도 6개월 이내에 중고차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차의 준비 속도가 가장 빠릅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중소사업자들과의 상생을 위해 5년, 10만㎞ 이내의 자사 차량 중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차량만을 대상으로 인증 중고차 사업에 나서는데요. 인공지능과 가상현실이 구현된 브랜드별 중고차 매매 플랫폼과 전국 주요 거점 대규모 전시장도 마련합니다.

특히 현대차는 소비자가 타던 차량을 매입하고 신차를 구매할 때 할인해주는 '보상판매 프로그램'에 나서는데, 자체 시스템 등을 통해 차량 성능·상태와 이력 정보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공정한 가격으로 차량을 매입하고 신차 할인도 제공, 원스톱 중고차 처리·신차 구입을 가능하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기아차는 기존에 '오토벨'을 운영하며 중고차 도매사업을 해온 현대글로비스, 현대캐피탈과도 시너지를 낼 전망이며, 완성차 중견 3사 역시 중고차 시장 참여를 준비해온 만큼 앞으로 6개월 이내 중고차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완성차업체들은 
▲5년·10만㎞이하 차량을 대상으로 한 인증 중고차 사업 추진 
▲단계적 시장 진출 
▲대상 이 외 물량의 경매 등을 활용한 중고차 매매업계에 대한 공급 
▲중고차 판매원 대상 신기술·고객 응대 교육 지원 등 상생안 이행을 적극 추진할 방침입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정부의 중고차 판매업 생계형 적합업종 미지정 발표를 적극 환영하고 나섰는데요. 
협회는 "그동안의 비정상 상황을 정상적으로 전환해줬다"며 "향후 중고차 산업 발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 롯데·SK 등 렌터카 사업자들도 '반색'

롯데렌탈과 SK렌터카 등 렌터카 사업을 벌여온 대기업들도 정부의 이번 조치에 반색하고 있는데요.
국내 렌터카업체 1위인 롯데 렌터카는 롯데 오토케어를 통해 자사의 렌터카 매물을 바탕으로 기업 간 거래(B2B)와 중고차 수출에 주력해왔지만 이번 조치로 소비자 직접 판매가 가능해 짐에 따라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롯데렌탈은 최근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에 1800억 원을 투자, 3대 주주로 등극하는 등 모빌리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과거 'SK엔카'를 통해 중고차 시장을 주도하다 적합업종 지정 후 사업을 매각한 SK그룹 역시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SK그룹이 당시 매각했던 중고차 사업은 현재 '케이카'와 '엔카'로 현재 중고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습니다.

SK는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반도체와 배터리 등에 강점을 갖고 있고, 최근모빌리티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SK렌터카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대기업의 중고차 판매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렌터카 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고차 물량을 기존 중고차업계에 도매로 판매하고 있었다"며 "시장 환경이 바뀐 만큼 사업이 가능할지 검토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SK그룹이 중고차사업에 다시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고차 사업에 대한 경험과 그룹 내 배터리·반도체 사업, SK렌터카로 인해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소비자단체 "신뢰성 확보·선택폭 확대" 환영

소비자들도 대기업의 중고차 진입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단체 컨슈머워치는 18일 논평을 내고 "중고차 시장 개방 결정으로 중고차에 대한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이 등장할 수 있고, 소비자들은 차량 성능 정보나 가격 정보를 편리하게 얻을 수 있다"며 "결론을 기다려온 소비자들은 환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사자간 거래위주로 중고차 정보에 대한 불신 등이 높았던 중고차 시장의 신뢰성이 확보되고, 소비자 선택의 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소비자 후생 증진의 효과를 기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레몬 마켓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레몬은 겉은 예쁘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아주 시죠. 
정보 불균형으로 겉으론 좋아 보이지만, 속은 엉망인 시장을 말하는데 대표적인 시장이 중고차 시장입니다. 차량 정보를 파는 사람이 독점하니까요. 일반적인 시장에선 가격이 하락하면 수요가 늘지만, 중고차 시장에선 가격이 하락하면 이거 안 좋은 차량 아닌가, 하고 수요가 오히려 줄어듭니다.
시장이 엉망이 되는 것이죠.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오히려 환영하는 분위기가 강한 이유를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소비자다’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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