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5년 임기를 마치고 10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로 내려갑니다.
2008년 퇴임 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로 낙향한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문 대통령이 두 번째인데요.
새 사저가 위치한 평산마을은 요즘 문 대통령 내외를 맞을 준비에 분주하며, 대중의 이목도 자연스레 평산마을로 향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경남 양산 사저 평산마을로 낙향!!
당초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취임 전 거주하던 양산 매곡동 사저를 취임 후에도 사용할 계획이었지만 보안 등의 문제로 평산마을에 새 사저를 짓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2020년 4월 사비를 들여 새 사저를 지을 2630㎡(약 795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했으며, 새 사저가 위치한 곳은 과거 문 대통령의 경남고 후배가 한의원을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저 공사는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됐다. 사저와 함께 건설되는 경호동은 청와대 경호처 예산이 사용됐으며, 사저 설계는 문 대통령과 경남고 동기인 승효상 건축가가 맡았습니다. 그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묘역을 설계·건축한 사람입니다.
◇ 경남 양산 사저 위치?
새 사저의 위치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에 위치한 봉하마을과 차로 50분 정도의 거리(57㎞)에 위치해 있으며,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통도사와는 차로 7분(3.5㎞), 고속도로 통도사 IC와 10분(5.5㎞) 거리입니다. KTX가 정차하는 울산(통도사)역에서는 차로 24분(14㎞) 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정확한 주소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입니다... 사저 주소를 알려도 되는 건지 모르겠네요 ^^;
◇ 경남 양산 사저, 평산마을은?
총 48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평산마을은 서쪽에 솟아있는 영축산(해발 1082m) 자락에 안겨 있는데 마을 전체가 나지막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마을 내부는 오래된 단독주택과 비교적 신축으로 보이는 1~2층 높이의 전원주택이 어우러져 있는데 도시가스도 들어오지 않는 외곽의 농촌마을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모습을 드러낸 사저는 남향으로 위치해 있으며 밝은 회색 외관으로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며 전반적으로 수수한 느낌을 주며, 사저로 인해 마을에 특별한 변화를 주는 것을 원하지 않고 퇴임 후 “잊힌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문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저 경비·경호는 대통령 경호처가 담당합니다.
지난 4월 18일 사저가 준공됐고 사저 옆에 마련된 경호동으로 들어가는 길 포장 공사도 최근 마무리됐는데요. 준공 시점에 김정숙 여사는 이사를 위해 양산을 찾았으며 비슷한 시기 평산마을과 주변 마을 주민들에게 반가움을 전하는 이사떡이 전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하북면의 일부 주민단체가 사저 건설 반대 목소리를 내기도 했지만 평산마을 주민들은 문 대통령 내외가 이웃이 되는 것을 반기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 낙향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새 사저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외부 관광객이 늘어나고 보수단체 집회도 마을에서 진행되면서 마을이 소란스러워지는 것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9일 퇴임하는 문 대통령은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한 뒤 낮 12시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오후 2시30분 울산(통도사) 역에 도착 예정이며, 오후 3시쯤 평산마을 사저로 이동해 마을회관 앞에서 마을 주민들에게 이웃으로서 첫인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날 평산마을 일대에 5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이날 마을 내부로 진입하는 차량은 통제되는데 통도사 입구 삼문주차장이나 통도환타지아 주차장이 임시주차장으로 사용됩니다. 주차장에서 평산마을 문 대통령 사저까지 거리는 약 2㎞로 마을 주민을 제외한 외부인은 이날 걸어서 마을까지 갈 수 있습니다.
양산으로 내려가 평범한 소시민의 삶을 살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 온 문 대통령이 앞으로 평산마을에서 어떤 삶을 살게 될지 관심이 갑니다.
[사진출처 - 네이버 이미지]
대한민국을 위해 정말 고생하셨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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