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오르는 식품 물가, 많은 분들이 즐겨 먹는 면 요리도 가격이 치솟고 있는데요.
면을 뜻하는 누들과 인플레이션을 합친 '누들플레이션'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포털을 보면 지난달 서울 지역 냉면 평균 가격이 한 그릇에 1만 192원으로 집계됐다고 하네요.
서민음식 자장면 6000원, 냉면도 1만 원 돌파 - 누들 플레이션 시대 왔다.
◇ 면요리 가격 상승
밀·기름·감자 등 식품 물가 상승과 더불어 면 요리 가격도 올랐습니다.
이에 국수를 뜻하는 '누들'과 인플레이션을 합친 '누들플레이션'이라는 말이 등장했는데요.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과 대구광역시의 냉면 한 그릇 가격이 각각 평균 1만 192원, 1만 167원을 기록하며 1만 원대에 들어섰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서울(9천308원)은 약 9.5%, 대구(8천833원)는 약 15% 상승했습니다.
평균 7천 원대였던 칼국수 한 그릇 가격도 서울과 강원도 지역은 지난 3월부터 이미 8천 원대가 됐습니다.
지난 4월 서울은 8천269원으로 전달보다 약 1.9%, 강원도는 8천222원으로 약 1.4% 올랐습니다.
지난 3월까지 5천 원대였던 자장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은 지난달 6천 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은 6천146원, 광주광역시 6천 원, 울산광역시는 6천1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경기도의 한 짬뽕 전문점에서는 지난해 말 7천 원이었던 짬뽕 한 그릇 가격을 불과 5개월여 만에 9천 원으로 인상했습니다. 약 28% 오른 셈입니다.
이러한 누들 플레이션 현상은 밀가루 등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물류비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여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늘어난 외식 수요까지 겹쳤습니다. 실제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6.6%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민들이 즐겨 먹는 음식 가격이 치솟으면서, 월급 받아먹고 나면 남는 게 없다 푸념이 나올 정도로 먹거리 부담이 큰 게 사실입니다.
생계비 가운데 음식비가 차지하는 비율인 '엥겔지수'가 지난해 12.9%로,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네요.
◇ 외식 품목 상승률
품목별로 보면 갈비탕(12.1%)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 생선회(10.9%), 김밥(9.7%) 등의 순인데요. 어린이날 단골 메뉴인 피자(9.1%), 짜장면(9.1%), 치킨(9.0%), 돈가스(7.1%) 등도 물가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고기류의 작년 같은 달 대비 외식 물가 상승률은 소고기 8.4%, 돼지갈비 7.9%, 삼겹살 6.8% 등으로 집계됐으며, . 39개 조사 대상 외식 품목 가운데 햄버거(-1.5%)를 제외한 38개 품목의 물가가 올랐습니다. 햄버거는 주요 프랜차이즈의 할인 행사 때문에 일시적으로 물가가 내린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식 가격은 농축수산물 등과 달리 하방 경직성이 있어서 한 번 오르면 쉽게 내리지 않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장기화로 식자재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외식 가격 상승세는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며, 배달비 인상도 외식 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이 몰린 ‘가정의 달’이어서 소비자들의 외식 물가 체감도가 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천소라 한국 개발연구원(KDI) 부연구위원은 “밀ㆍ팜유 가격이 오르면 빵ㆍ라면ㆍ과자 등 식료품 가격이 오르고 이런 재료를 쓰는 외식 물가의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며 “수요와 공급 요인이 한꺼번에 외식 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월급빼고 다 오르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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