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일명 '러브 버그(사랑 벌레)'라고 불리는 벌레 떼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러브 버그는 현재 경기 고양시, 서울 은평구, 서대문구, 마포구에 이어 인천까지 이동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피해 주민들 말에 따르면 집 창문을 열 수 없을 정도로 벌레 습격? 이 심각하다고 하는데 러브 버그 발생 배경과 퇴치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 러브버그 발생 배경
몸에 털이 많아 우리나라에서는 '우담 털파리'로 불리는 러브 버그는 우리나라에도 옛날부터 있던 벌레로 크기는 약 1cm, 암수가 교미를 한 상태에서 날아다녀 '러브 버그'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원래부터 떼로 몰려다니는 습성이 있어, 성충이 되고서도 떼로 다니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입니다.
주로 산에서 많이 사는 러브 버그가 최근 급격히 증가한 현상을 보고 발생배경으로 전문가들은 긴 가뭄을 꼽고 있습니다.
이동규 고신대 보건환경학과 석좌교수는 "봄철 올해처럼 오랜 가뭄이 지속되면 번데기가 성충으로 우화를 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며 "그러다 비가 오면 번데기들이 순식간에 한 번에 우화 해버려 집단발생이 이뤄진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러브버그 퇴치법
1. 물기를 싫어하는 러브 버그
러브 버그는 물기를 싫어하기 때문에 아파트 벽에 많이 붙어 있다면 물을 끼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어두운 옷을 입기, 벌레 스프레이 사용
또한 러브 버그가 밝은 색을 좋아하기 때문에 가능한 어두운 색 옷을 입고, 살충제에 약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사용하는 벌레 스프레이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3. 진공청소기 활용
또한 러브 버그는 활동이 느리기 때문에 집 안에 들어온 경우 진공청소기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구강청결제
구강청결제 세 스푼에 오렌지나 레몬즙을 섞어, 물 한 컵에 넣어서 뿌리게 되면 기피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방충망 쪽에다 뿌려두면 이 벌레가 잘 달라붙지 않는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러브 버그의 정식 명칭은 '플리시아 니악티카'로 중앙아메리카와 미국 남동부 해안 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는 파리과 곤충으로, 독성도 없고 사람도 물지 않으며 질병도 옮기지 않지만, 러브 버그 특유의 생김새와 사람에게 날아드는 습성 탓에 여러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가뭄때문에 벌레떼 습격이라니... 우리도 힘든데,,, 이런...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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