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6번째 엠폭스(MPOX)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내국인 A 씨는 지난 3일 피부 발진이 낫지 않는다며 의료기관을 찾은 후, 다른 감염병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이 나왔고, 지난 6일 엠폭스 감염 의심으로 관할 보건소에 신고됐습니다. 이후 질병청이 진단 검사를 실시했고 유전자 검사 결과 지난 7일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특이점으로는 역학조사 및 출입국기록 확인 결과 A씨는 3개월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앞서 발생한 국내 환자 5명은 모두 해외 유입 연관성이 있었으나 이번이 첫 지역사회 감염 사례입니다.
피부발진의 증상이 있는 엠폭스는 어떤 바이러스이며, 엠폭스 환자 증상 발생지역 다른 피부질환과 차이점 알아볼게요
엠폭스가 무엇인가요?
엠폭스의 이전 명칭이 바로 원숭이두창입니다.
◎ 질병명을 변경한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엠폭스(원숭이두창)가 유행했던 지난 1년 동안, 변경 전 질병명인 ‘원숭이두창(Monkeypox)’은 차별과 낙인적 용어로 사용되어 여러 단체,국가 및 개인은 세계보건기구(WHO)에 질병명 변경을 건의했으며, 이에 WHO는 ‘22.11.28일 ’MPOX’를 새로운 영어 질병 동의어로 채택하였습니다. 또한 향후 1년간 ‘Monkeypox’와 ‘MPOX’를 동시 사용하는 유예 기간을 거칠 예정이라고 합니다.
◎ 원숭이두창 엠폭스
엠폭스(MPOX)는 천연두와 우두(牛痘) 등이 포함된 오르토폭스바이러스(Orthopoxvirus) 속의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Monkeypox virus, MPXV)가 일으키는 희귀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원래 원숭이 두창으로 불렸으나, 2022년 11월 세계보건기구에서 정식 명칭을 ‘MPOX’로 변경하였고, 동년 12월 14일 질병관리청에서도 한국어 표기를 ‘엠폭스’로 바꿀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다만, 바이러스 이름은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었던 엠폭스는 작년 5월 아프리카가 아닌 지역에서 발병 사례가 나온 뒤 환자 수가 급격히 늘었으며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이 내려졌으며, 주요 증상으로 수포성 발진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급성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 엠폭스 최초 발견
본래 MPXV는 중서부 아프리카의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원숭이 사이에서 전파되는 바이러스이나, 감염된 동물에 접촉한 사람에게도 발병합니다.
1958년 덴마크 코펜하겐의 실험용 원숭이에서 최초로 발견되었으며, 1970년 인간에 대한 발병이 보고된 이후 각지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원숭이 두창의 치명률은 약 10% 미만으로, 인간 두창인 천연두에 비해서는 증상과 치명률이 낮으나 오르토폭스바이러스속의 다른 바이러스처럼 전파율이 높으며 감염자와의 직접 접촉을 제외한 비말 등 체액이나 바이러스 등에 오염된 물건과 접촉하는 것으로도 전염될 수 있습니다.
◎ 국내발병자 발생 일자
- 2022.6.21 국내 첫 감여자 발생
질병관리청 엠폭스에 대한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 단계로 격상 - 2022.9.3 국내 2번재 감염자 발생
9월 4일 감염자 접촉자 검사 결과, 중위험 접촉자 2며, 저위험 접촉자 13명 확인 - 2022.11.15 UAE 입국한 국내 3번째 엠폭스 감염자 발생
- 2022.11.21 3번째 확진자를 치료하던 의료진 확진판정
환자 피부 병변 검체를 채취중 주삿바늘에 찔려 감염 - 2023.3.13 국내 5번재 감염자 발생
- 2022.4.7 국내 6번째 감염자 발생
◎ 엠폭스는 어떻게 감염될까?
엠폭스(원숭이두창)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동물> 사람, 사람> 사람, 감염된 환경> 사람 간 접촉을 통해 감염이 가능하며, 주로 유증상 감염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호흡기 분비물에 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으나, 비말전파는 호흡기감염병(코로나19 등)에 비해 가능성이 낮습니다. 간혹 원숭이두창 환자에서 무증상 감염 사례가 있으나, 무증상 감염자의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에 대한 확실한 근거는 아직 보고된 바 없습니다.
◎ 엠폭스(원숭이두창) 증상 알아보자
일반적으로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피로, 근육통 및 요통, 두통, 호흡기 증상(인후통, 코막힘, 기침 등) 등을 시작으로 보통 1~4일 후에 발진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발진은 얼굴, 입, 손, 발, 가슴, 항문생식기 근처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엠폭스 주요 발생 국가는?
22. 5. 7일 영국에서 1건의 원숭이두창 유입사례(나이지리아) 보고 이후, 미국(29,687명), 브라질(10,293명), 스페인(7,416명), 프랑스(4,114명), 콜롬비아(3,908명) 등 다수 국가(12.21일 기준 국외 발생 누적 현황)에서 감염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 총 92개국, 2022년 12월 21일 기준
스페인,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포르투갈, 이탈리아, 벨기에, 스위스, 오스트리아, 덴마크, 스웨덴, 아일랜드, 폴란드, 노르웨이, 헝가리, 그리스, 룩셈부르크, 체코, 슬로베니아, 루마니아, 몰타,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핀란드, 아이슬란드, 슬로바키아, 튀르키예,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안도라, 불가리아, 키프로스, 라트비아, 모나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몬테네그로, 몰도바, 조지아, 러시아, 우크라이나, 산마리노, 미국, 브라질, 페루, 콜롬비아, 캐나다, 멕시코, 칠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에콰도르, 도미니카공화국, 파나마, 과테말라, 자메이카,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바하마, 가이아나, 바베이도스, 쿠바, 파라과이, 엘살바도르, 호주, 뉴질랜드,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 사우디 아라비아, 레바논, 카타르, 요르단, 바레인, 이란, 싱가포르, 인도, 태국, 일본, 필리핀, 대만, 한국, 중국(홍콩포함), 베트남,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로코, 수단, 이집트, 모잠비크
엠폭스(원숭이두창)와 다른 피부질환과의 차이점
무섭기는 한데 치명률이 낮아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혹시 해외여행을 계획중이시라면 조심하시는 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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