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목숨을 끊어 숨진 대전의 초등학교 교사 A 씨가 국제아동권리단체 세이브더칠드런에 과거 몇 년 동안 후원했다는 언급이 나왔습니다. 더 가슴이 아픈 건 세이브더칠드런이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 초등학교 교사에게 생전 ‘(학생을)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는 의견서를 보낸 사실입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세이브더칠드런 후원 해지까지 연결되고 있는데요 관련된 소식 알아볼게요.
세이브더칠드런 후원 해지 이유
대전의 초등학교 교사는 2019년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로 고소당했는데요.
교육청 장학사의 조사 결과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났으나 세이브더칠드런의 조사 결과 '정서학대'로 판단해 사건이 경찰서로 넘어갔습니다.
해당 교사는 경찰 조사를 받고, 검찰 조사를 받은 뒤에야 무혐의 처분을 받을 수 있었는데 그 기간이 무려 10개월.
이와 관련해 교사는 지난 7월 실시한 초등교사노조의 교권 침해 사례 모집에 자신의 사례를 직접 작성해서 제보했습니다.
◎ 초등교사노조의 교권 침해 사례
교사는 "아동학대 조사 기관(세이브더칠드런)의 어이없는 결정을 경험했다. 그들은 교육 현장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면서 "3년이란 시간 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스스로를 다독였지만, 다시금 서이초 선생님의 사건을 보고 공포가 떠올라 계속 울기만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세이브더칠드런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데요.
특히 육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세이브더칠드런 후원을 끊겠다는 움직임이 확산하는 중인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사들 역시 마찬가지로, "아동 관련 단체라 후원하는 교사들이 많았는데 해지하고 있다"며 "세이브더칠드런 등의 교육·행사 협조 요청을 거부하자는 움직임도 있다"라고 합니다.
현재 세이브더칠드런은 "입장을 준비 중"이라며 사건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관여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은 전 세계 어린이의 구호활동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기구입니다.
◎ 로고의 의미
- 세계를 상징하는 원의 모양과 자기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활동적인 아동의 모습을 담고 있다.
- 세계 속에서 양팔을 활짝 펼치고 있는 희망과 꿈이 넘치는 역동적인 아동을 상징한다.
- 로고의 빨간색은 아동에 대한 따뜻한 마음과 끊임없는 열정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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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초등학교 교사 극단적 선택 요약
20년 넘게 교직 생활을 했던 40대 교사는 지난 5일 유성구의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으며,
이후 병원에 이송됐지만, 이틀 만인 지난 7일 오후 6시쯤 숨졌는데요. 대전교사노조에 따르면 해당 교사는 2019년 대전 유성구 소재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중 친구를 폭행한 학생을 교장실에 보낸 것을 계기로 수년간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렸으며, 2020년에는 무고성 아동학대로 고소까지 당했습니다.
올해 근무지를 다른 초등학교로 옮겼으나 줄곧 트라우마(사고후유장애)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기사 및 이미지 캡처 :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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